주일예배

가나안에서의 예배

김병진 목사 / 신 12:5-12
... 2 3 4 5 6 7 8 9 10 11 ... 57

dot01.png

본문

12:5-12 “가나안에서의 예배

 

출애굽하고 광야의 훈련을 거쳐 가나안을 살아야 하는 하나님의 백성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하나님을 섬기는 예배입니다.

 

1. 가나안 땅에서는 하나님의 (이름을 두시려고 택하신 곳)에서 예배하라고 합니다. 5

하나님은 자기 이름을 두시려고 택하신 그 곳에서 하나님의 성품, 속성, 존재, 인격을 나타내고, 더 깊은 의미로는 하나님의 계시와 모든 영광과 권위, 그리고 능력을 그 곳에서 나타내시겠다는 것입니다. 이 말씀은 너희가 있는 곳에서 예배하면 하나님이 찾아가시겠다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계시겠다고 지정하신 곳에 너희가 나와서 하나님께 예배를 드리라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의 광야 생활을 돌아보면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나님은 광야에서 식양대로 성막을 만들게 하시고 그곳에서 제사하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그 곳에 임재하였습니다. 하나님은 무소부재(無所不在)하고 어느 곳에나 계시지만, 예배를 받으시기 위해 즉, 그 이름을 두시려고 하나님이 지정하신 곳이 있습니다. 준비되어 지고 예비되어 진 그 곳에서 하나님이 예배를 받으시고 사람들을 만나 주셨습니다. 아무데서나 제물을 드리고 너희 방식대로 제사하라고 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가르쳐 세운 제사장과 같이 성막에서 제사하게 하시고 그 곳에서 만나 주신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나님께 나오는 길을 알려주신 것이 5대 제사입니다. 하나님이 지정하신 성막에서 제사하면서 하나님이 누구시며, 나는 누구인지, 내가 어떻게 하나님을 섬겨야하고,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하나님의 백성으로서의 삶의 바운더리(Boundary)가 정해지는 것입니다. 번제, 소제, 화목제, 속죄제, 속건제를 통해서 레위기의 제사 정신으로 하나님을 섬기는 방법과 우리가 살아야 하는 방법 알며, 하나님을 섬기는 자로 살아가는 방법을 배우게 됩니다. 이 모든 것이 성막 안에서 이루어 집니다(2:20). 광야에서 성막 중심으로 신앙생활을 훈련했던 것처럼, 가나안에 들어가서도 중앙 성소 중심으로 모든 지파 중에 택하신 곳으로 찾아 나아와 번제와 서원제, 낙헌제로 여호와 앞에서 너희 가족이 즐거워하라는 것입니다. 소망이 없는 애굽의 죄악을 따라가는 삶에서 벗어나 이제 하나님을 따라 예배하는 존재로 바뀌어 언약의 땅에 들어와 하나님이 주신 축복을 누리게 될 때(예수 안에 들어와 살 때)에 주신 것이 감사해서 감사한 마음으로 감사의 예물을 들고 하나님이 지정하신 곳에서 제사하고 섬기며 예배하라고 하는 것입니다.

 

2. 모든 것은 먹으나 ()는 먹지 말라고 하십니다. 15-16, 23

모든 고기는 먹을 수 있지만 피는 그 생명이니 고기와 함께 먹지 말라는 것입니다. 생명은 하나님의 것이기 때문이며, 피는 생명을 상징하기 때문입니다. 그 피의 생명이 죽고 대신 네가 살아났기 때문에 피는 제단 밑에 다 쏟으라고 하십니다. 오직 피만이 대속을 가능하게 하기에 너는 그 생명을 고기와 먹을 수 없는 것입니다. 장차 예수의 피가 우리의 죄를 대속하고, 우리가 구원받는 것이 하나님의 예정된 뜻이기에 하나님의 백성에게 피를 먹지 말라고 한 것입니다(요일 1:7, 9:22, 10:19). 제단에서 피를 하나님께 드리고 먹지 않은 것처럼 우리의 삶에서도 피를 먹지 않는다는 것은 하나님께 예배드린 모습대로 네가 있는 곳에서 구별하여 살라는 것입니다. 예배하는 자는 하나님께 예배한 모습대로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3. 가나안 사람들처럼 우상 섬기듯이 (하나님)을 섬기지 말라고 합니다. 29-30

우상을 섬기는 자들은 자기의 소원을 들어 달라고 악한 방법으로 아무데서나 신들을 막 섬깁니다. 그들은 자기 편한 대로 악하고 문란하며 가증한 방법으로 섬기면서 방탕하게 즐기는 것이 특징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사람들은 하나님의 거룩함을 닮아 가려고 예배하고 섬기는 것 이기에, 가나안 사람들이 자기 소원을 이루기 위해서 우상을 섬기는 것처럼 하나님을 섬기지 말라고 하는 것입니다. 장소도 구별하고 방법도 구별하고 시간도 구별하여 거룩하게 예배 드리라고 합니다. 하나님이 거룩하시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하나님을 예배하는 방법입니다. 훈련받은 대로, 말씀하신 대로 예배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