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예배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자

김병진 목사 / 고후 5: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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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고후 5:11-17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자

 

1. (복음)을 자랑하라고 합니다. 11-12

진정한 감사의 마음으로 복음을 자랑하고, 하나님을 자랑하고, 예수님을 자랑하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구원의 축복 앞에 삼위 하나님을 자랑해야 되는 줄 믿습니다. 다른 사람의 양심에도 복음이 알려지기를 원하는 진실한 마음으로 부르심의 합당한 삶을 살면서 복음의 기쁜 소식을 자랑해야 하는 것입니다. 믿지 않은 자에게나 믿는 자에게나 즉, 다른 사람의 양심에도 예수님이 누구신지 알려주기 위해서 우리는 진실된 삶을 살아내며 복음을 전해야 하는 것입니다(4:1-3, 2:1-2). 성막의 순서도 번제단 다음이 물두멍입니다. 번제의 은혜를 경험하지 않은 자에게 손을 씻으라고 하지 않습니다. 주님이 나를 위해 번제되셨기에 이제 우리가 자기 부인, 헌신, 섬김의 세례정신으로 살며 복음이신 예수를 전해야 합니다. 바울은 주의 두려우심을 보고 알았다고 했습니다. ‘안다라는 것은 막연한 앎이 아니라 체험적인 앎입니다. ‘안다’(/ 에이도테스)는 파생적으로 아는 것이 아니라 영적 비밀에 대한 체험적 인식입니다. 영적 체험을 통해서 알게 되는 지식입니다(9:3-5). 마지막 날 심판자로서 오실 예수에 대하여 경건한 두려움을 알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어떤 자들은 예수에 대한 앎이 없이 자기를 더 내세우고 자랑하더라는 것입니다(고전 15:31-32). 복음은 우리에게 다른 것을 자랑하지 말고 오직 예수 만난 것을 자랑하라고 합니다. 아무리 좋아 보이고 영원할 것 같아도 다 마르고 시들지만 예수의 생명만이 영원한 것이기 때문입니다(4:12). 이제 하나님을 어떻게 기쁘시게 해야 하는가? 복음을 자랑하라는 것입니다(고후 5:1, 4). 바울은 또 예수님이 모든 사람을 구원하기 위해서 죽으셨다는 것을 알게 되고, 하나님의 강권하시는 인도하심으로 자신을 위해 살지 않고 그리스도를 전하는 삶, 그리스도를 나타내는 삶, 그리스도를 자랑하는 삶을 살게 하셨다는 것을 자랑합니다. 삶의 목적이 하나님을 나타내는 삶이었다는 것입니다(벧전 2:9-10, 2:5-6). 예수님이 함께 죽고, 함께 일으키시고, 함께 하늘에 앉힌 은혜 때문에 예수님이 사랑하는 모든 사람을 위해 복음을 자랑하고, 복음을 나타내고 전하는 삶을 살라고 하는 것입니다.

 

2.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것)은 어떤 사람도 육신을 따라 보지 말라는 것입니다. 16

예수님이 나만을 위해서 죽으신 것이 아니라 모든 사람을 위해서 죽으셨기 때문에 이제부터는 육체적인 판단 기준을 버리라는 것입니다. 그가 믿지 않는 사람이라도 겉사람으로, 육체적으로 판단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지금은 겉사람의 모습이지만 속사람이 될 것이기 때문에 믿음의 눈, 믿음의 시선을 갖으라고 하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이 모든 사람을 위하여라는 새로운 시각이 생기면 지금은 이 사람이 겉사람이지만 속사람을 가질 사람이구나, 속사람을 갖고 있구나 하는 믿음의 눈으로 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예수의 은혜를 입은 사람은 나를 위해 사는 것이 아니라 강권하시는 삶이 있는데, 오직 우리를 대신하여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신 이를 위하여 살게 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6:3-4). 하나님의 부르심을 입은 사람은 내가 주인 삼은 삶을 사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을 섬기는 삶, 복음을 따른 삶,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사는 삶이어야 하는 것입니다. 내 마음대로 살면서 나를 도와 주세요가 아니라 하나님의 뜻대로 살 수 있도록 나를 도와 주세요라고 기도하며 사는 삶입니다.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고백하면 우리는 새로운 피조물이 되기 때문입니다(16:16, 18-19). 이제는 새로운 피조물로, 그리스도의 종으로, 그리스도를 위한 삶으로, 믿음의 삶으로 나아가야 하는 것입니다.

 

3. 예수님을 통하여 하나님과 화목한 자는 (화목의 직분자)로 살라고 하십니다. 18-19

창조하신 분이 하나님, 영원한 생명을 주시는 분도 하나님, 속사람을 만드신 분도 하나님,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이라고 고백하게 하신 분도 하나님, 새로운 피조물이 되게 하시는 것도 하나님이십니다. 그 하나님은 우리에게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과 화목하게 하시고 또 우리에게 화목하게 하는 직분을 주셨습니다. 그리고 화목하게 하는 말씀을 우리에게 부탁하셨습니다. 내가 그리스도를 통하여 하나님과 화목하게 된 것처럼 다른 사람이 그리스도를 통해서 하나님과 화목하게 되도록 하는 직분을 받은 것입니다(요일 4:10). 우리가 그리스도를 통하여 하나님과 화목하게 되었고 그리스도인으로서 화목의 직책을 맡았다면 수평적으로는 그 어떤 사람과도 화목해야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과 화해하는 은총의 사건, 그리스도의 사건을 전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화목을 통해서 십자가 사건이 넘어가야 되는 것입니다(1:8). 이제 예수님을 전하기 위해서 우리가 화목제물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 믿는 자에게 계획하신 하나님의 섭리입니다(고후 5:14, 21, 고전 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