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T

2020년 7월 29일 QT_김순영 집사

작성자 이은제 날짜2020.07.31 조회수101

 

●말씀요약(창세기 14)

1~7: 동방왕들 사이의 전쟁

8~10: 사해근처 왕들을 물리침

11~12:포로로 잡혀간 롯

13~16:아브람이 훈련된 자318명을 거느리고 단까지 쫓아가서 롯을 구출함

17~20:전쟁에서 승리하고 돌아오는 아브람을 축복하는 멜기세덱과 멜기세덱에게 전리품의 십분의일을 주는 아브람

21~24:소돔왕의 보상을 거절하고 하나님의 축복만을 의지하는 믿음을 보여주는 아브람

●소감 및 적용                                                             

"시작"이라는 의미의 창세기 큐티를 준비하며 모태신앙이 아닌 제가 이 자리에 서기까지 저의 믿음의 첫 시작은 어떻게 이루어졌는지 돌아보게 하셨고 부족함 투성이인 저의 삶에도 세밀하신 하나님의 일 하심과 하나님께서 보내주신 하나님의 사람들이 있었음을 깨닫게 해 주셨습니다. 오늘 본문말씀과는 다를 수 있으나 하나님께서 주신 마음의 감동을 나누려고 합니다

제가 고3때까지 살던 곳에는 교회가 없었고 교회는 30분을 걸어 나가면 면 소재지부근에 작은 장로교회 한 곳이 있었습니다.

일년에 한 두번씩 절에 다니시는 친정 엄마 때문인지 몰라도 어린시절 성경학교에 대한 작은 추억조차도 저에게는 없었습니다. 이런 저희 가정에 하나님의 사람이 가족으로 오셨습니다.

둘째 삼촌과 결혼하실 분이 신실한 믿음의 분이셨는데 저에게 특별한분이 되시려고 했는지 제가 9살때 처음으로 뵈었던 그 모습이 40년이 지난 지금도 또렷이 기억이 납니다.

워낙 시골에서 볼 수 없었던 미모와 머리부터 발끝까지 우아하게 치장하신 그 모습이 제 어린 마음과 시선을 빼앗아 마치 한 장의 사진처럼 남겨졌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저희 가정은 과수원에 논농사 밭농사까지 지었기에 1년에 농한기 외에는 주일에도 쉴 수 없이 늘 농사일에 치여 사는 가정이었는데 작은엄마께서는 농사일에 때론 집안살림을 맡으시면서도 늘 주일이면 교회에 다니셨습니다.아기를 갖으셔서 남산만한 배가 되셨을 때도 부지런히 밭으로 점심을 챙겨 주시고 발걸음을 재촉하시며 교회에 가시던 모습도 기억이 납니다.

제 어린 마음엔 힘들 때도 덥고 추울 때도 어김없이 교회 가시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그 곳에서 고단한농부의 삶을 내려 놓으시며 흘리셨을 눈물도, 믿음의 1세대로 불모지같은 저희 가정에 오셔서 시댁식구 한사람한사람 이름을 부르며 영혼구원을 위해 얼마나 몸부림 치시며 기도 하셨을지 정말 그때는 몰랐습니다

제가 믿음 생활을 하고 저 또한 영혼 구원을 위한 중보 기도를 할 때 비로서 알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작은 엄마의 눈물의기도로 저희 가정에 복음이 조금씩 흘러왔고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고등학교에 진학하며 자취하는 언니가 주말엔 용돈과반찬 때문에 집에 와야 했는데 공부를 핑계로 오지않아 제가 반찬 심부름을 여러 번 했는데 제가 갈때마다 언니는 도서관이 아닌 교회 앞에서 저를 맞이했습니다.지금 생각해보면 토요일 오후에 학생부 모임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그렇게 언니는 부모님 몰래 믿음생활을 시작했고 저와 부모님은 7년이라는 시간이 더 지난 부모님께서 시골에서의 모든 삶을 정리하시고 성남으로 이사를 오고 난 후입니다.

자식들을 제대로 공부시키고 싶은 마음과 친척분과 오래전부터 이야기된 사업을 동업 하시고자 모든 것을 정리하시고 이사를 오셨습니다.막상 이사를 와 보니 사춘기의 절정에 다다른 남동생은 낯선 환경과 친구들 때문에 학교에 가기 싫다며 하루가 멀다 하고 부모님을 힘들게 했고,동업하기로 한 사업도 뜻대로 되지않아 투자한 모든 돈은 잃게 되셨습니다.오히려 시골에 살 땐 어려움없이 나름 풍족하게 살았는데 모든 재산을 잃어버리시고 동생의 일까지... 믿음의 눈으로 보면 모든 상황이 하나님의 배열하신 환경이지만 믿음이 없는 상태에서 그 모든 일들로 부모님과 저는 하루하루가 위기였고 하루를 살아내는 것이 참 버거웠습니다.낯선 타지에서 기댈 곳 하나 없이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을 때 친정 엄마께서 순복음교회 다니시는 열정적인 집사님 한 분을 만나게 되었고 내 가족처럼 매일 찾아와 위로하심으로 부모님의 마음을 어루만져 주시며 전도하셨고 부모님은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으로 교회에 등록하셨습니다

몇 주를 다니시고 저 에게도 교회 다니기를 권하셨고 저 또한 부모님의 그 힘든 영향을 그대로 받고 있어 지칠대로 지쳐 있었기에 부모님과 같은 마음으로 기댈 곳을 찾아 교회에 첫 발을 내딛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내 딛은 첫 발걸음이 감사하게도 지금까지 이어졌습니다.

처음부터 뜨거운 믿음은 갖지 못했지만 한주에 세번 이상 다니기 시작한 교회는 저의 삶의 많은 부분을 변화시키기에 충분했고 믿음의 남편도 저의 첫 교회에서 만나게 되었습니다.하나님의 때가 되었기에 교회에 다니기 시작한 것이라고 당연하게 생각했는데 이렇게 제 삶을 돌아보니 그 당연함은 한 가지도 없었습니다.10년이상의 시간을 포기하지 않으신 작은엄마의 눈물의 기도가 있었고오히려 내 가족들보다 아낌없이 물심양면으로 섬겨 주신 한 집사님의 헌신이 있었기에 그 열매로 저희 가족이 믿음의 가정으로 세워질 수 있었습니다.

그리 대단한 일이 아니어도 주위를 둘러볼 줄 알고, 따뜻한 손을 내밀어 믿음의 선한 영향력으로 그 손을 잡아 영혼구원까지 이룰 수 있는 진정한 하나님의 사람...그 사람이 저와 저희 가족이 되었으면 하는 거룩한 욕심을 가져 봅니다

그것이 주님 안에서 가장 가치 있고 이 땅에 보내심을 받은 이유임을 깨닫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결단

1ᆢ제가 소속된 삶의 자리에서 하나님의 자녀답게 하나님의 사람답게 살아가겠습니다

2ᆢ셀에서 진행하고 있는 시편말씀 필사를 기쁨과 성실함으로 완주하겠습니다

 

●기도

특별한 달란트도 내세울 것도 없는 저를 선택예정 하심으로 하나님의 자녀 삼아 주시고 제 삶의 인도자가 되어 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받은 은혜를 마음에 담는 것으로 끝내지 않고 하나님의 시선이 머무는 그 한 영혼에게 주신 은혜를 아낌없이 쏟는 삶으로 살게 해주세요... 거룩하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