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T

2020년 1월 22일 QT_나기식 집사

작성자 이은제 날짜2020.01.24 조회수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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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단락나누기

1~2 예루살렘 교회를 위한 헌금에 관하여

5~9바울의 여행계획 (마게도니아)

10~12 바울의 동역자들 (디모데와 아볼로)

13~18 개인적인 부탁 (믿음에 굳게 서서 강건하며, 순종)

19~24 문안과 마지막 인사

 

2. 단락별 중심사항

1) 5~9

사도바울은 고린도를 방문하려는 자신의 계획을 말합니다. 그러나 그는 아직 에베소를 떠나지 않고 있습니다. 막강한 반대 세력으로 인해 바울은 그곳에서 영적 전쟁을 치르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만일 주께서 허락하시면(7)’이라는 말은 하나님 앞에서의 겸손함을 나타내는 말입니다. 우리는 미래에 대한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다듬어가시고 결정하실 수 있도록 주인의 자리를 내어드려야합니다.

 

2) 10~12

디모데와 아볼로는 바울에게 있어 주의 일을 하는데 가장 귀한 동역자 중 한 사람입니다. 바울은 형제 아볼로에 대하여 말함으로써 고린도 교인들이 제기한 마지막 문제에 관하여 언급합니다. 그들은 아볼로가 돌아오기를 바라고 있었습니다. 아볼로는 고린도에서 사역하는 동안 인기가 있었는데, 이는 교회 분열의 원인이기도 하였습니다. (34) 바울은 아볼로에게 고린도에 갈 것을 권면하였으나 아볼로는 갈 뜻이 없었습니다. 고린도 교회의 분열을 부채질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두 사람 모두 하나님의 나라를 우선시 하는 겸손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3. 나의적용

[만일 주께서 허락하시면]

예수 그리스도는 저의 머리가 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제가 주님을 저의 주인으로 받아들이고, 주께서 인도하는 삶을 살길 원하십니다. 저 또한 하나님의 역사하심이 제 삶을 통해 이루어지길 기도합니다. 아멘.

마음은 언제나 주께서 주인되시길 원하지만, 매일의 삶 속에서 하나님의 음성에 민감하지 않은 제자신을 볼 때면 속이 상하곤 합니다. 특히 체력적인 한계를 핑계로 하루의 시작과 끝을 기도로 열고 닫지 못하는 모습은 답답하기만 합니다.

이런 저의 부족함을 아시고 기도의 중보자를 보내주신 주께 감사드립니다. 저의 기도의 중보자는 사랑하는 아내이며, 아내는 제 믿음의 여정의 동역자이기도 합니다.

그 날도 아내의 중보기도를 통해 저를 보호하시고 지키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18년도 12, 둘째 딸이 만난 지 반년도 채 되지 않은 남자친구와 결혼하겠다고 말했을 땐 적잖게 당황했습니다. 유학을 계획 중이었던 딸이 갑자기 결혼이라니. 너무나 확고한 딸의 모습에 섭섭하기도 하고, 속이 상하기도 했습니다. 결혼을 하지 않으면 유학을 갈거라는 말에 허락했지만 불편한 마음을 달랠길이 없었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흘렀고 상견례 날짜가 다가왔습니다. 상견례는 예비 사위의 고향인 진주에서 진행하기로 했는데 당일 새벽, 저는 엄청난 일을 겪게 되었습니다.

일을 마치고 집으로 가던 중 커브길에서 차가 미끄러지면서 중앙분리대를 스쳤고 차가 두바퀴를 돌아 개천으로 떨어질뻔 했습니다. 정말 아찔한 순간이었습니다. 입에서는 주님 도와주세요!”라는 말이 절로 나왔습니다. 다행히 차는 2차선 도로 끝에 가까스로 멈췄습니다. 그러나 안도의 한숨을 내쉬려는 찰나, 200m 앞에서 달려오는 대형버스를 발견했습니다. 기겁한 채, ‘이젠 정말 끝이구나라는 생각만 들었습니다. 그 순간 갑자기 버스가 차선을 변경했습니다. 그리고는 그대로 저를 스쳐 지나갔습니다. 모든 상황이 종료되었음에도 저는 한동안 겁에 질려 움직일 수 없었습니다. 어떻게 집에 왔는지도 알 수 없었습니다. 그저 차를 주차한 후 하염없이 눈물만 흘렸습니다.

무사하다는 감사함과 안도감도 컸지만, 딸에게 상처를 주는 아버지로 남을뻔했다는 공포감이 더 컸습니다. 마음을 진정시키고나니 하나님께서 다 내려놓길 원하시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 딸이 아닌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선물이라고 고백 할 수 있었습니다. 집에 들어가니 안방에 불이 켜진 채 기도하는 아내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모든 것이 기도의 응답이었고, 모든 것이 은혜였습니다. 아내의 중보 덕분에 큰 사고로 이어지지 않았음을 깨닫고 그 자리에서 감사기도를 드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렇게 저는 무사히 상견례를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사실 상견례를 진주에서 하니, 결혼은 서울에서 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마저도 내려놓고 사돈 어르신의 뜻을 먼저 여쭈었습니다. 아쉬운 마음이 전혀 없진 않았으나 결론적으로는 진주에서 결혼식을 진행한것도 주님의 인도하심이요 은혜였습니다. 이 모든 것들을 내려놓자 제 마음에도 평안이 찾아왔습니다.

비단 이 날 뿐 아니라, 여러 많은 날들을 아내는 주님께서 깨우셨다며 일어나 기도하곤 했습니다. 그 덕분에 저는 큰 사고 없이 지금까지 안전하게 주님의 보호하심 가운데 일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도 아내는 새벽에 일어나 아침금식기도로 하루를 시작합니다. 기도의 어머니인 아내를 보며, 가정의 제사장으로 부끄럽지 않도록 영적으로 더욱 민감할 것을 다짐합니다.

 

4. 기도제목

사실 제 삶은 평안하지만은 않습니다. 매일같이 계속되는 새벽일에 몸은 지칠대로 지쳤으며, 이 시간들이 버거울 때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러기에 더욱 기도할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아내의 기도와 저를 사랑해주시는 많은 분들의 중보로 살았다면 이젠 제가 직접 주님께 엎드려 기도하겠습니다. 불평 불만하지 않고 기도와 예배 가운데 위로를 얻으며 주님과 더욱 친밀할 것을 결단합니다. 매일 아침을 기도로 열고, 새벽을 기도로 닫는 저희 가정의 제사장이 되겠습니다.

우리의 머리되시는 예수님. 우리가 주님을 본받길 원합니다. 어떠한 환경에서도, 어떠한 상황에서도 하나님과의 교제를 가장 중요하게 여기게 하옵소서. 새벽을 깨우신 주님을 닮길 원합니다. 주님만을 바라보는 환경을 허락하심에 감사드립니다. 우리를 훈련시키시고 연단시켜주심에 감사드립니다. 믿음의 시험을 주님과 함께 담대히 통과할 수 있도록 붙잡아주옵소서. 주님이 맡기신 모든 일들을 자원하는 마음으로 기쁘게 감당하겠습니다. 주님만을 사랑하며 주님만을 따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렸습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