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TC

617RTC

노창진 안수집사

 

 

말씀요약 : 누가복음 9:20~26수난고지

 

예수님이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물으시자 베드로는 그리스도라고 고백합니다. 그러나 그 고백은 예수님이 그리스도로 그 크신 권능으로 하나님의 나라를 재건 할 것이라는 기대였지만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오히려 그리스도로 수난을 당하실 것을 고지하십니다.
1. 예수님이 하나님 나라를 오게하는 길은 십자가입니다. (22)
- 예수님은 모든 나라와 모든 백성이 하나님 나라로 회복하길 원하시고, 그 방법은 오직 한길 주님이 십자가에서 죽으시는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가정과 교회와 공동체와 개인의 회복도 사람의 능력으로 세워지는 것이 아니라 십자가의 능력으로 하나님 나라를 세울 수 있습니다.

2. 내가 하나님 나라를 오게 하는 방법, 그 길은 무엇일까요? (23)
-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고백하는 사람은 자기를 부인하고 날마다 제 십자가를 지고 주님을 따르는 것이 그 방법입니다.

3. 예수님과 예수님의 말씀을 부끄러워하면 인자도 자기와 아버지와 거룩한 천사들의 영광으로 올 때 그 사람을 부끄러워합니다. (26)
- 예수님의 삶의 방식을 따라 가는 것은 해도 되고 안해도 되는 것이 아니라 바울의 고백처럼 나는 날마다 죽노라고 고백하며 예수님의 삶을 따라 살아야 합니다.

 

소감 및 적용

저도 주님이 혹은 주변 사람들이 너는 예수님을 누구라 하느냐고 물으면 죄로 가득한 저를 대신해 십자가에 죽으시고 부활하시고 승천하셔서 본질적 사망이었던 저를 왕같은 제사장으로 삼아주신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 라고 분명히 고백하겠지만 내가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아니하노니...’ 이 말씀 앞에서는 항상 불편한 마음이 앞섭니다.

내가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아니하노니...내가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아니하노니...이 말씀을 제 삶에 투영하여 되뇌이다보면, 내가 과연 가정에서, 직장에서 내 삶의 순간 순간에서 나 자신을 부인하고 날마다 십자가를 지고 매 순간을 주님을 따르고 있는지생각하게되고 이내 그 말씀은 내가 복음을 부끄럽게 만들고 있으니...내가 복음을 부끄럽게 만들고 있으니...로 바뀌고 맙니다.

특히 직장에서의 나의 삶은 정말 직장에서 생활 따로 복음 따로 정말이지 따로 국밥으로 살고 있지 않은지 그래서 복음을 부끄럽게 만들고 있지 않은지 생각해보게 됩니다.

직장에서 맡은바 업무를 처리할 때 이 일을 통해 주님의 선한 영향력을 보여나가기를 기도하며 주님의 인도 따라 해나가기를 기도하는 것이 아니라 그저 직장에서의 업무는 내 지식과 내 경험을 토대로 해나가는 것이고 주님은 저 멀리 계신 분이고, 꼭 나름대로 중요하고 커다란 일이 있을 때에만 주님께 의지하고 도와달라고 기도하고 주님께 맡기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그 나름 중요하고 커다란 일이라는 것도 실상 따지고 보면 그저 그 일을 통해 직장에서 인정받기를 위한 것이지 그 일들을 해나가는 과정과 태도를 통해 선배와 후배들에게 그리스도를 나타내며 선한 영향력을 드러내야겠다는 생각은 없었음을 고백합니다.

직장에서 상사와 후배들을 대할 때에도 어느 새인가 그들도 나처럼 경제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곳에서 만난 사람들일 뿐 내가 그들에게 그리스도를 전하고 이곳이 나에게 맡겨진 사역지라는 생각은 저 멀리 있었음을 고백합니다.

일터에서 맡은바 업무를 하는 동안 내가 죽어지고 주님을 드러내기 보다는 이 일을 통해 직장에서 나의 의를 드러내고 내가 인정받기를 원하며 살아가고 있었던 저를 이번 말씀을 통해 또다시 한번 되돌아 보게 되었습니다.

지난번 RTC 나눔에서 목사님 설교 말씀에 내 기준에 맞추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낮아져야 한다라는 말씀을 듣고 그나마 가정에서 아내에게 낮은 자세를 실천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나눈 적이 있습니다.

이번 말씀을 통해서는 정말이지 일터에서도 내가 낮아지고 죽어져서 그것으로 저의 십자가를 지고 이제는 더 이상 일터 따로 복음 따로의 삶이 아니라, 저에게 주신 사역지인 이 직장에서도 매 순간 주님을 의지하며 낮아지고 죽어져서 그리스도의 향기를 내뿜는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결단을 가져봅니다.

 

결단

1. 직장에서 만난 모든 분들이 저에게 섬김의 대상임을 분명히 알고 주님께 기도하며 인간 관계 뿐만 아니라 일 그자체로도 섬김을 실천하겠습니다.

2. 일터에서 우리 교회에서 교육받은 책을 펴두고 점심시간 읽으며 그것에 관심을 보이는 영혼에게 말씀을 전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3. 직장에서 이생의 자랑을 위한 것을 쫓지 않고 하늘의 것을 쫓으려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