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TC

2020년 11월 25일 RTC_유재종 집사

작성자 이은제 날짜2020.11.27 조회수91

<R T C 소감문> 2진 이재수 지파 유재종셀 유재종 집사

성경: 18:15-19 ' 어린아이처럼'

Intro: 부모님이 돌아가신 중학교 첫해, 가난을 벗어나려 초등학교만 졸업하고 구미공장으로 떠났던 그 어린 소녀인 누이(지금은 대구에서 권사로 충성)가 방황하던 저를 강제로 시골교회로 데리고 간 그 첫날 신기하게도 소경인 제 눈이 떠지고 예수님을 나의 주님으로 영접하게 되었습니다(전적인 하나님의 은혜).

 

[1]본문 요약

1.예수님은 "어린아이가 내게 오는 것을 용납하고 금하지 말라" 이 이야기를 통해 무엇을 말씀하시는가? 16-17

-어린아이는 누군가 도와주지 않으면 살아갈 수 없듯이 하나님 나라도 무엇을 해서 갈 수 있는 곳이 아니라 어린아이처럼 의심 없이 그대로 받아들이는 그 믿음으로 들어가는 나라라는 것입니다.

2.어떤 한 관리가 예수님에게 또 묻기를 "선한 선생님이여 내가 무엇을 하여야 구원을 얻으리이까?" 18

-결국 예수님의 뜻은 구원은 어떤 행위나 율법, 구제로도 불가능하며 영생은 인간으로는 할 수 없지만 오직 하나님만이 하실 수 있음을 알게 하십니다.

-주님이 말씀하신 핵심은 모든 것을 다 버릴 만큼 하나님 나라는 그 만큼 가치가 있다는 것입니다

3.주님은 맹인에게 무엇을 하여 주기를 원하느냐고 묻습니다(18:35,36 )

-맹인은 보이지 않아도 메시야가 다윗의 후손으로 온다는 것을 알았으며 그분을 믿음의 눈으로 예수님임을 알았습니다.

-예수님의 제자라는 것은 예수님이 살아가신 삶을 쫓아가는 것이어야 합니다. 이 맹인처럼 예수님처럼 살아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야 합니다.

 

[2]소감 및 적용

-주일 말씀을 곰곰이 묵상하다보니 제 자신 스스로 맹인이 되어 버린 모습을 발견합니다. 주님께 온전한 신뢰도 드리지 못했으며, 또 어린아이와 맹인 같은 믿음이 있는가 생각하니 부끄럽고 죄송함을 느낍니다.

-저희 집에는 기도로 낳은 두 아들, 키와 덩치가 커져가는 무서운 고1과 중2남자애 둘이 있습니다. 제 기대치와 달리 요즘 너무나 실망을 안기는 아들들의 모습에 저 스스로도 계속 지쳐가고 기도를 해도 아이들의 미래와 인간적인 불안감이 사라지지 않고, 어느 순간부터인지 제 스스로 무기력에 빠지고 말수도 줄고 일을 해도 별로 신나지 않습니다.

-두 아들과의 대화와 감정적 뒤틀림이 오랫동안 심적으로 계속되다보니 문제만 보이고 해답은 보이지 않습니다. 두 달 전 주일설교에서 목사님이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다라고 말씀하셨는데 저는 내 눈앞의 현실적인 두려움, 걱정, 근심만 잔뜩 쌓아놓고 있었습니다.

-지난 금요철야 개인기도 시간에는 성령님은 계속 기도하라고 하셨습니다. 솔직히 두 아들조차 감당할 사랑이 내 안에 없는데 세상을 어떻게 변화시키느냐고 주님이 질책하시는 것 같아 그냥 내가 더 주님을 깊이 사랑하게 해달라고만 기도를 드렸습니다. 그리고 직장 선교회에서 가만히 말씀을 묵상하는데 주님이 14살의 나이에 처음 예배당에 들어설 때의 그 장면을 생명처럼 다시 귓가에 들리게 하셨습니다. "네 힘으로 믿은 것이 아니잖니?"라고 말씀하시는 것이 마음에 들렸습니다. 어린아이가, 맹인이 주님께 믿음을 드려 구원의 은혜를 누렸듯이 아들들을 믿어주지 못했던 제 자신이 너무나도 부끄러웠습니다.

-어느 시인의 글이 참 가슴에 와 닿습니다.

 

<7초간의 포옹ㅡ시인 신현림>

사람의 몸은 참 따뜻해

사람끼리 닿으면 참 많은 것을 낫게 해

7초간 포옹했을 뿐인데

상처가 낫고 슬픔이 가라앉고

비 그친 후의 태양처럼 향기롭지

외로운 눈동자가 달콤한 이슬비에 젖지

닿고 싶어, 낫고 싶어, 온통 기쁨을 낳고 싶어, 당신과의 가슴 뭉클한 7초간 포옹

 

-요즘 저는 아들들에게 7초간 포옹을 자주 시도합니다. 마음에 안 들어 쑥스러워 해도 더 깊이 안아줍니다. 꼭 안고 있으면 어떨 땐 자꾸 눈물이 나옵니다.

이 소중한 아들들에게 그동안 너무 내 기준과 속도로만 고집했던 것 같아 내가 먼저 다가가도록 노력합니다. 자녀를 바꾸려면 무섭게 낮아져야 함을 깨닫습니다. 내일 또 실패해서 티격태격하고 잔소리가 늘어나며 화를 내는 일이 생겨도 주님처럼 먼저 아들들의 마음을 헤아려 보려 애써봅니다. 사랑하기에, 아프기에 나를 돌아보고 나를 먼저 내려놓습니다. 내가 변화시킬 아무 힘이 없음을 주님께 고백하면서 말입니다.

 

[3]결단

-믿음의 눈을 크게 떠서 가정, 일터, 삶속에서 하나님 나라를 누리겠습니다.

-매일 7초간 아이들을 포옹하겠습니다.

-교회의 사역에 무조건 순종하며 사명을 붙잡겠습니다.

-! 실천노트로 매일매일 승리하겠습니다.

 

[4]기도

주님! 저는 생명을 살리는 사람입니다. 저는 기적을 누리는 사람입니다. 이 생명샘 공동체를 누리는 저는 참 행복한 사람입니다.

메마른 가슴이 답답함으로 먹먹해질 때 어린아이처럼, 맹인처럼 믿음의 눈으로 주님의 마음을, 눈을 바라보겠습니다. 늘 살아계시는 하나님을 인정하겠습니다.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다닐지라도 나와 함께 하시는 주님만 신뢰하고 붙들겠습니다.

하나님께 뜻을 정하고 사명을 붙잡아 참된 제자로서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는 거룩한 삶을 살게 하옵소서.

어린아이 같은 믿음을 보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