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TC

2020년 12월 16일 RTC_이희정B 집사

작성자 이은제 날짜2020.12.18 조회수72

[말씀] 19:28~36 "평강의 왕 예수"

[말씀 요약]

왕으로 입성하는 예수님 모습입니다.(30~31)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고 왕이지만 인간의 몸으로 겸손하고 낮아져서 나귀를 타고 입성하십니다. 그 누구도 하나님을 만날 수 없었는데 예수님의 낮아짐과 죽으심으로 하나님을 만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당신의 낮아짐으로 하나님과 사람 사이에 평화가 이루어지게 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예루살렘 성에 입성하여 성을 보고 눈물을 흘리며 우십니다.(41~42)

그토록 오고 싶어 했던 예루살렘 성을 보고 예수님은 매우 비통하고 슬픈 마음으로 웁니다. 이는 이스라엘 전체를 향한 안타까움의 메시야적 눈물이요, 하나님의 눈물입니다. 우리에게도 이런 눈물이 있어야 잃어버린 영혼을 찾아갑니다.

3. 예수님은 예루살렘 성전에 들어가서 내 집은 만민이 기도하는 집이라 하십니다.(45~46)

하나님은 사람들이 이 땅에 살면서 어려움과 고난을 당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아십니다. 나가서 살다 겪는 어려운 일, 기뻤던 일, 경험했던 것을 고백하고 보고하는 곳이 바로 성전입니다. 하나님의 집인 교회는 예배와 삶이 연결 되어지는 곳입니다

 

[소감 및 적용]

서른 살에 교회에 입성하여 몇 일 후면 벌써 10년차가 됩니다. 막연하게 10년쯤 지나면 뭔가 많이 바뀌어 있지 않을까 생각 했었는데 그 10년쯤이 코 앞 인 지금, 저는 얼마 전까지 깊은 상실감에 빠져있었습니다. 워낙 벼랑 끝 모퉁이에서 건짐을 받은지라 복음의 빚 진 자요, 하나님은 나의 생명의 은인이시며 숨이셨기에, 저는 지금까지 진심과 전심으로 듣고 배우고 섬기는 것을 게을리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어디서부터 잘 못 되었을까요? 제 마음은 왜 탈진상태가 된 건가요?

마음을 다해 섬겼던 양들은 지금 어디에 있나요? 엄마와 함께 살 던 내 마음의 고향집은 왜 말도 없이 사라 진건가요? 그들이 훈련대장이라고요? 일곱 번 아니 일흔번이라도 용서해야 된다고요? 왜 나만요? 저들은 자꾸만 나에게 상처를 주는데, 그리고는 사과한마디 없는데 왜 나만요? 이젠 싫어요 주님, 미워요 주님, 꼬리에 꼬리를 물 듯 지난 시간동안 예수님의 이름으로 참고 인내했던 모든 것이 마음속에서 발작을 일으켰습니다. 하나님 한분이면 다 될 것만 같았는데, 잘 이겨낼 수 있을꺼라 생각했는데 아니였나봅니다. 그럼 저는 그동안 무얼 한건가요? 말씀에 아멘하며 행했던 모든 것은 믿음이 아니였던가요? 영혼을 위해 기도하며 흘렸던 눈물은 사랑이 아니였던가요? 갑자기 내가 누구인질 모르겠어요 주님! 그리하지 않으실지라도 순종하며 살아온 세월앞에 엄마로서, 아내로서, 셀장으로서 뭐 하나 제대로 된 것이 없어요 주님. 풀무불에 던져진 세친구의 믿음과 저의 믿음엔 무슨 차이가 있는걸까요? 그동안 너무나 들어왔던 말씀들은 나를 위로하는 듯하다가 다시 마음에 성을 내니 나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정말 아무것도 모르겠습니다. 깊은 씨름 중에 주님은 도울 자를 보내주셨습니다. 오랜시간 교제를 해오며 알게 되었습니다. 나는 지금 사는 게 숨이 찼던거구나..!! 믿음 없음도 아니요, 사랑 없음도 아니요, 그저 너무 이타적인 삶을 살아온 내가 스스로는 너무 다그치고, 매정하고, 사랑하지 못했어서 마음이 일그러져버렸구나. 아직도 방법은 잘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앞으로 더 멀리 도약하기 위해서는 숨을 참을 줄만 알았던 제게 숨을 고르고 재정비하는 시간을 갖길 바라셨음이 느껴졌습니다. 이젠 평강의 왕을 만났다는 것이 무엇인지 피상적 이론이 아닌 마음으로부터 진정으로 알고 느끼고 싶습니다.

 

[결단] 새벽기도를 결단합니다.

 

[기도] 주님 이제는 아등바등했던 삶을 내려놓고 마리아처럼 주님 앞에 잠잠히 눈을 들고 싶습니다. 살아온 삶이 그래서 정말 몰랐어요. 크게 모나지도 않았던 것 같아서 왜곡된 마음인지도 모르고 지금까지 왔는데, 솔직하지 못했던 그 마음들은 말씀의 능력을 가로막고, 염려와 두려움란 놈은 오랜 시간 순종이란 단어 앞에 가려져 있었음을 알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10년이 된 지금에서야 그 사실을 알게 되어 애통한 마음이지만, 이제라도 알게 되었으니 이제부터 다시 시작하려합니다.

새벽기도가운데 온전히 주님만을 만나길 원합니다. 앞으로의 삶은 어쩔 수 없이 하는거 말고 기꺼이 할 수 있는 제가 되길 진심으로 원합니다. 오랜 시간 이런 저를 기다려주셔서 감사 합니다 그리고 사랑 합니다 아버지.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