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TC

2021년 4월 28일 RTC_김광수 성도

작성자 이은제 날짜2021.05.02 조회수55

RTC (소감문)

 

3진 강성도지파 셀 김광수성도

설경말씀 : 24:13-21

말씀제목 : 다시 예루살렘으로

 

말씀요약

 

예수님이 죽으시고 안식 후 부활하심에 그 소식을 듣기는 하였지만 자기가 인정하는 부활을 경험하지 못하여 근심과 절망속에 예루살렘을 떠나 엠마오로 돌아가는 두 사람의 이야기로써 두 제자가 예수님의 부활하심을 믿지 못 하는 이유입니다.

 

첫째, 두 제자는 예수님을 말과 일에 능한 선지자로 보았기 때문입니다. 온전한 인간의 모습으로 오신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을 메시야로 바라본 것이 아니라 단지 세상적인 능력자로서 말과 일에 능한 선지자로밖에 보지 못 하였기 때문에 예수님의 부활을 믿지 못하였습니다.

 

둘째, 두 제자는 예수님의 고난을 잘 못 이해하였기 때문에 예루살렘을 떠나게 된 것입니다. 대제사장들과 관리들이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았기 때문에 예수님이 실패한 것으로 잘 못 이해하여 두 사람은 예루살렘을 떠나기로 하였습니다.

 

셋째, 두 제자는 예수님의 부활을 인정하지 못하고 믿지 않았습니다. 두 제자는 예수님이 이스라엘을 속량할 자라고 바랐고 안식 후 첫 날 새벽에 예수님의 시체가 무덤에서 없어졌다는 소리를 들었음에도 부활을 자신들의 잘 못 된 믿음으로써 예수님의 부활하심을 믿지 못 하였습니다.

 

신앙고백 및 소감

 

인간적 한계와 모순을 찾아 극복하고자 유가와 불가 그리고 심리치료 등 이 것 저 것 더듬더듬 갈팡질팡 나름 공부를 해 왔지만 이해력이 우둔하여 더디고 더딘 세월을 보내던 중에 하나님의 인도하심으로 1년 여 전부터 교회에 나오게 되었고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드디어 올해 부활절 세례라는 큰 축복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처음 접하는 성경구절구절 모두 낯설고 어려운 말씀이었지만 들으면 들을수록, 읽으면 읽을수록 엄마의 품속같이 언제나 따듯했고, 신혼여행 같은 신비스러운 즐거움이었습니다.

 

지나온 세월 동안 태산 같이 높이 쌓인 나의 죄를 깨닫고 새삼 놀라며 두려웠던 경험과, 율법과 행위가 아니라 예수님의 부활을 믿음으로써 구원받게 됨을 알게 되었을 때 어리둥절한 기쁨을 느꼈습니다. 아직 초심자의 믿음이라 견고하지는 못 하지만 성령님의 인도함이 약한 믿음을 굳건케 하여줌을 믿습니다.

1년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가장 어려웠던 말씀내용 중 하나가 믿음이었습니다. 일상 중에 흔하게 듣는 말이지만 믿음의 본질 속에 계속 묵상하고 천착하지 않으면 잘 와 닿지 않는, 성경전체를 관통하고 있는 말씀이라고 생각되었습니다.

 

3년 동안 함께 생활한 제자들도 예수님의 부활에 대한 말씀을 단박에 알아채지 못하고 이해하지 못하는 모습과 예수님의 시체가 없어졌다고 증언의 말도 듣고 그 현장도 보았지만 예수님의 부활을 이해하지 못 하고 믿지 못해서 실망과 근심으로 가득 찬 슬픔에 쌓여 엠마오로 돌아가는 두 제자의 모습, 하물며 예수님과 동행하는 중에도 예수님을 알아보지 못 하는 모습은 다소 놀랍기도 하지만 이러한 모습들은 현재의 대부분의 그리스도인들이 현실을 살아가면서, 성경 속 말씀 즉 단순히 글자를 믿음과 현실 속 삶 에서의 믿음이 분리되는 모습과 닮아있는 것 같아서 믿음이라는 것이 간단하면서 단순하지 않다고 생각되었습니다.

 

만약 예수님께서 부활하심을 기억해 냈다면 시체가 비어 있음을 보았을 때 근심하지 않았을 텐데 라고 하는 역설적 생각도 있을 수 있겠다 싶지만 당시 로마의 압제라는 시대상황 속에서 초능력의 메시아 구원을 바라고 있었던 이스라엘 사람들에게는 오히려 연한 순 같고 마른 땅에서 나온 뿌리 같고 고운 모양도 없고 보기에 흠모할 만한 아름다운 것이 없는 예수님의 모습을 듣고 보았음에도 믿지 못 하고 좌절하고 실망할 수 있을 수 있으리라 이해되기도 합니다.

 

백성 앞에서는 말과 일에 능하였고 옳았지만 결국 대제사장과 관리앞에서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는 모습을 보았을 때, 예수님이 이스라엘을 속량할 자라고 바라고 있었던 당시 제자들과 그리스도인들이 실망하고 좌절하는 모습에서,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도 또한 복음을 능력의 기준으로 변질시키고 있지 않는지 묵상해보았습니다.

 

현실 속에서 대부분의 우리들은 말씀을 기억하지 못하고 살아갑니다. 성경 속 무지한 사람들과 전혀 다름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모세가 노래를 써서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가르쳐 기억하게 하려 했듯이 우리도 말씀을 듣고 기억하려고 노력해야 할 줄로 믿습니다.

 

성령님의 역사하심으로 눈을 밝게 열어 성경의 말씀을 깨달아야 합니다. 성경 말씀은 예수님 한 분에 대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외적 증거로 예수님 부활을 증명하는 것은 아닙니다. 말씀을 깨닫고 기억해야 합니다. 증거에 대한 이야기도 듣고 현장도 보았지만 부활을 믿지 못한 두 사람은 외적증거 즉 기적 이적을 보여 달라는 것이지만 이것은 구약의 방식으로 회귀하려고 하는 잘못 된 믿음입니다. 이적과 기적보다도 완전한 하나님의 말씀 이외에는 다른 기준이 없기 때문입니다.

 

결단

 

살아가는 순간순간은 몰랐지만 뒤 돌아보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알게 되었습니다. 전혀 계획하지 않았던 이 곳 용인으로 옮겨 생활하게 되었고, 이 곳에서 하나님을 만나게 되었고, 믿음으로의 길을 환하게 앞장서 밝혀주시는 두 분을 저에게 주셨습니다. 아직도 불가적 사유의 습관이 남아 있어 혼동스러울 때도 있지만 모든 것을 포용해주시며 저를 이끌어 주시고 계신 두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또한 매일 매일 그리스도인으로서 믿음의 삶을 살아가려고 애쓰고 있는 신승공 집사를 저에게 주셨습니다. 이 모든 것들이 하나님께서 역사하셔서 저에게 내려 주시는 은혜와 축복임을 알게 되었고, 세례를 통해 이제 새 사람으로서 하나님의 자녀가 될 수 있도록 허락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오직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믿음으로 살 던 고향을 떠났고 100살이 되서야 장자를 얻을 수 있게 되었으며 귀하고 귀한 장자를 제물로 삼으려 했던 아브라함 같이, 나는 날마다 죽노라 라고 고백한 바울 같이 나의 모든 주권을 하나님께 맡기고 예수님의 죽으심과 부활을 믿으며 성령님의 인도하심으로 오직 믿음으로 순간순간 범사에 감사하며 살아가겠습니다.

 

기도

 

허망한 죄와 허물로 죽었던 저를 십자가의 보혈로 구속해 주신 주님 감사합니다. 성전에서 RTC를 함께 나누게 하심으로 주신 은혜를 고백하게 하심도 감사합니다. 믿음으로 주님과 함께 살리심을 받았으니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예루살렘으로 올라가겠습니다. 매일 매일의 일상을 주님의 은혜와 진리의 말씀으로 채워 주시옵소서. 죽으시고 부활하시고 다시 오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