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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3월 28일 유아세례소감_노정은 성도

작성자 이은제 날짜2021.03.28 조회수138

송준우 유아세례 간증문

송재익, 노정은 성도

 

첫 아이가 세 살쯤 되었을 무렵 저희 부부는 둘째를 계획하였습니다. 둘째를 계획 후 아이는 생각보다 쉽게 저희 곁으로 와주었습니다.

하지만 병원에서 확인 후 얼마 지나지 않아 6주차에 아이는 유산이 되었습니다.

일도 하고 있었고, 지금의 첫째를 갖기 전 한번 떠나 보낸 경험이 있어서 인지 속상하지만 애써 담담히 생각하며 몸을 추스른 후 일을 계속 하였고 둘째 생각은 접고 한명만 잘 키우며 즐겁게 살기로 계획하며 둘째는 갖지 않기로 하고 지냈습니다.

그 당시 섬기던 교회를 떠나 소속 교회 없이 선데이 크리스찬으로 살아가던 중 이듬해 2019년 현재 사는 곳으로 이사를 오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사 준비를 하며 준우의 임신 소식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언제 떠나 보낼지 모른다는 생각에 직장에 빨리 알리지도 못하고 마냥 기뻐 할 수 만 도 없었습니다.

두 번의 유산 경험에 아이에게 집중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걱정과 달리 아이는 힘찬 태동과 함께 건강하게 자라 주었고 정착 하고 싶은 교회를 찾던 중 이웃을 통해 생명샘 교회를 알게 되었습니다.

아이를 믿음 안에서 키워야 한다는 것도 알고 있고 하나님과의 끈은 놓지 않고 있었기에 큰 아이와 친정 어머니만 등록 후 저희 부부는 등록하지 않고 다녔습니다. 기도와 태아 축복기도문으로 태교 하며 출산일이 다가왔고 무사히 건강하게 출산을 하게 되었습니다.

피곤했지만 너무 예쁜 아이와 다시 신생아 육아를 시작하며 첫 아이처럼 모유수유도 계획하고 하루가 지나고 몇 개월이 지나 일년이 지나면 어떤 모습일지 행복한 상상을 하며 육아를 하던 중 단순히 목감기가 심하고 오래 가는 구나 생각하며 동네 병원에서 치료 받다 큰 병원 권유를 받았고 검사 후 림프종이라는 혈액암 진단을 받게 되었습니다.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고 첫 아이에게는 1년 동안 해주었던 모유수유도 항상 함께하고 안고 자고 했던 지극히 평범한 일들 엄마가 해주어야 할 것들을 준우에게는 해줄 수가 없었습니다.

매일 눈물이 났고 충격도 받아 정신이 없었지만 내 몸이 아픈 것보다 엄마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해주지 못한 다는 것이 자그마한 아이에게 너무 미안했습니다.

하나님을 원망할 겨를도 없었습니다.

우선 주님께 매달렸고 열심히 치료 받아서 병이 났고 엄마로서 강해져야 했습니다.

준우의 육아는 남편과 친정 엄마께 맡기고 치료에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사실 아무에게도 제가 아픈 걸 알리고 싶지 않았고, 항암 치료 6회만 받으면 완치될 수 있다기에 고쳐주시면 교회에 등록해 열심히 신앙생활을 이어가겠다고 기도하며 치료에 매진 하였습니다.

하지만 주님께서 저를 그냥 두지 않으셨습니다. 친정엄마와 이웃을 통해 저의 소식을 알게하셨고 제 사정을 들으신 생명샘 교회 담임 목사님과 담당 목사님께서 등록도 하지 않은 저희를 위해 기도해 주셨고, 중보기도 해주신 덕에 항암주사의 부작용도 심하지 않고 입원 한번 없이 순탄하게 치료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준우가 엄마의 손길이 필요 했던지 5개월에 접어들 무렵 갑작 스런 고열로 입원하게 되었습니다.

코로나 상황과 암환자 엄마 어린아기의 요로감염으로 인한 입원 너무나도 속이 상하고 어두운 터널 가운데 있는 것 같아 무서웠습니다.

말로 표현도 못하는 아기가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아기가 고열과 감염에 얼마나 힘들었을까 엄마가 옆에서 제대로 돌봐주지 못해 아픈 것 같고 제 탓인 것 만 같아 너무 미안했습니다.

하지만 제가 할 수 있는 건 아이와 저를 살려달라고 이 과정 또한 잘 이겨낼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 하는 것 뿐 이었습니다.

다행히 준우는 잘 견뎌 주었고 저희의 사정을 아시는 교회 분들과 가족들의 기도로 크고 작은 위기들을 지나며 준우는 너무나도 사랑스럽게 잘 자라 주었고 저도 치료를 잘 마친 후 마지막 검사 결과 지금 현재는 암세포가 보이지 않는다는 완전관해라는 기분 좋은 결과를 듣게 되었고 생명샘 교회에 등록도 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모태신앙으로 성장 하였지만 유아세례는 받지 못하여서 청소년기 유아세례를 받는 것을 보거나 유아세례를 받았다는 친구들을 보면 부럽기도 했고 결혼 후에 아이를 낳으면 아이를 꼭 주님의 말씀 안에서 양육하고 유아세례를 받게 해주고 싶었습니다.

힘든 시간도 있었지만 잘 지나보내고 믿음 안에서 아이도 건강하게 성장 하여 돌을 맞이해 영아부 예배도 드리고 유아세례까지 받을 수 있게 인도하신 주님과 기도해 주시고 말로 다 할 수 없는 사랑을 주시는 교회 식구들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