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파·아학·어학

샘파47기 소감문 - 권능조(김남현)

작성자 관리자 날짜2012.06.15 조회수1341




샘파 47기 권능조 김남현



교회를 나오기 전 제 인생은 이러했습니다. 열심히 일하는 남편 생활력 강한 가장이였습니다.
제가 하는 사업이 꽤 잘 되었고 상당한 돈을 벌었습니다. 그러는 동안 여러 개 사업장을 벌려 나갔습니다.

저도 모르게 자만심에 빠져 버리고 1차 부도를 맞습니다.
그러면서 일 년 후에 2차 부도를 맞고 슬슬 가정에 마귀가 끼기 시작 했습니다.
부부 싸움이 많아 졌습니다. 날마다 술을 마시고 대리운전을 불러 퇴근을 했습니다. 일부러 술을 취하도록 마시고 저녁 늦게 퇴근했습니다.

집에 도착하면 아내는 기다렸다는 듯이 또 싸움을 시작했습니다.


이런 식으로 여러 해를 반복하였습니다. 외박도 하기 시작 했습니다.
돈을 벌면 벌수록 외박 횟수도 잦아지게 되었습니다. 여기서 또 3차 부도를 맞고, 가정은 무너지고 나는 도피하는 마음으로 가출을 했습니다.

부모님과 형제, 친척, 지인들조차도 멀어져 갔습니다.
서서히 사업은 망해져 갔습니다.
없던 빚이 월 이자만 해도 오백만원이 넘게 나갔습니다. 정신적으로도 피폐해지고 이혼 얘기도 오고갔습니다.

술이 취해 전화 하는 횟수도 많아졌습니다. ‘미안하다’고 ‘잘못했다’구 주절주절 해가면서 어느 날 집에 전화를 했습니다.

아내가 교회 얘기를 합니다. ‘교회를 같이 다녀 보자구’ 그렇게 완강하던 나도 서서히 마음에 변화가 왔습니다.
수없는 고심 끝에 교회를 택했습니다. 2011년 11월06일 처음 교회를 나왔습니다.

그런대로 주일 예배, 화요일 셀 예배에도 착실하게 나갔습니다.
우리 조웅기 셀 장님의 인도하심에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2012년11월 24일 가출한지 3년 만에 집으로 귀가를 했습니다.
초신자 교육을 받고 출애굽기 교육을 거치며 교회 생활도 점차 안정되어갔습니다. 술도 팍 줄였습니다.
담배도 2분의 1로 줄였고 몸도 마음도 점차적으로 좋아졌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아내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그 긴 세월을 참아주고 기다려주고 10년이란 세월이 짧지만은 않을 텐데 그 마음고생을 다하면서 나를 악의 늪에서 건져주고




“여보 참으로 고맙소!!!! 당신을 영원히 사랑 합니다.”



참으로 교회 힘이 이리 클 줄은 미처 몰랐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고맙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주일예배를 마치고 현관문을 나오다가 새가족부 김집사님이 제 손을
잡고 샘파등록을 했습니다...
집사람한테 물었습니다.

“샘파가 뭐냐구... 교회생활을 잘 할 수 있도록 하며, 왕 대접을 받는거

”라고 했습니다. 우리 셀 원들도 그리했습니다.
 
말로는 표현하기 어렵다 했습니다. 무조건 좋은거라구 겪어보라고 합니다.



4월 14일 샘파 첫 주가 왔습니다. 오후 06시 까지 나오라고 합니다. 교회에 도착 했습니다. 내 두 눈이 휘둥그레집니다.
식당 앞에 섬김이들이 기타에 손뼉을 치며 찬송이 울려 퍼집니다.
나는 주춤합니다.

그 앞을 지나야 하니깐 내 눈동자를 구두코에 맞추고 앞을 지나갑니다.
조웅기 셀장님이 반갑게 날 반겨줍니다.
내 목에 권능조란 이름표가 걸렸습니다.
식당으로 안내 되었습니다. 혼자 앉아서 앞뒤 좌우를 두리번거립니다.



7주째 중보 섬김이 쪽으로 힐끔 보았습니다.
와이프 얼굴이 시골 초가지붕에 하얀 박 꽃처럼 보였습니다.
27년 결혼 생활 하면서 처음으로 천사처럼 보였습니다.
(연애할 때는 빼고요) 나도 모르게 ‘하나님 감사합니다.
’ 라고 중얼 거린다.

7주차 김현주 전도사님에 말씀이 와 닿는다.
한주 한주 섬김이님 말씀을 들으면서 샘파로 인하여 동심의 세계 속으로 빨려 들어간다.
아~~~ 얼마 만에 맛보는가... 53년을 살면서 어린 아이처럼 너무 너무 좋았다..
8주차 성은 기도원에서 금요일 모든 과정이 끝났다.

기도원 정문을 나왔다. 신작로가에서 긴 시간을 참았던 구름과자(담배)를 연거푸 3대를 먹었다. 그
런데 실망이 컸다. 꿀맛이 나야 했던 구름 과자가 니맛, 내맛도
아니었다. 토요일 끝날 무렵 국민 학교 시절에 해 봤던가
양손에 손잡고 등 뒤 양어깨를 잡고 찬송을 부르면서 빙빙 돌던
놀이 참으로 좋았다.

섬김이님과 게스트간에 한 사람 한 사람 손을 잡고 포옹을 하며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연발 한다...
그 모습은 돈 주고도 살수 없을 것이고 내 기억 속에 영원히
저장 할 것이다.



이번 샘파를 하면서 쌓은 추억은 내 보물 1호이다.
샘파를 통하여 많은 은혜를 받았습니다.
교회를 열심히 나오도록 노력 하겠습니다.
섬김이님들 봉사하는 모습에 감동을 받았습니다.
사랑하는 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생명샘교회 박승호담임 목사님 그 외 섬김이님들
수고하심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2011년06월09일 성도 김남현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