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파·아학·어학

샘파47기 소감문 - 불꽃조(최선경)

작성자 관리자 날짜2012.06.15 조회수1225




샘파 47기 불꽃조 최선경



설레임, 떨림, 두려움 등 복잡한 마음 가운데서도 나는 하나님과의 만남을 기대하며 샘파를 시작하였다. 처음 보는 낯선 이들... 어색함 가운데 시간은 흐르고 뜻밖에도 나는 나의 힘든 것들을 고백하게 되었고 그들로부터 따뜻한 손길과 위로의 말을 건네 들을 수 있었다.


그러나 집에 돌아온 후 나는 ‘내가 왜 그랬을까’라는 생각을 떨칠 수 없었고 조원들은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하고 걱정 아닌 걱정이 이어졌다. 정말 쓸데 없는 걱정이었다. 2주차, 웃으며 반겨주는 리더님과 조원들... 그리고 그 안에서 편안함을 느끼는 나, 시간이 지날수록 우리 조원들이 내게 주신 하나님 선물임을 알게 되었다. 더욱이 리더님의 카드는 나의 마음에 큰 위로와 힘을 주었고 소그룹 나눔을 통해 강한 마음으로 자리 잡아 가면서 샘파를 통해 나는 어떻게 변화될 지 더욱 기대가 커졌다. 고3을 앞두고 수련회에 참석한 나는 방언을 경험하게 되었다. 그러나 내 입술을 통한 고백들이 천사의 말인지, 사단의 말인지 두려웠고 내 스스로 방언이 터질 때마다 멈칫하며 기도를 멈추는 일이 잦았다. 그러나 전날 수요 기도회에서 나란히 예배드린 리더님의 조언으로 인해 나는 맘껏 방언기도 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고 무언지 모를 뿌듯함으로 행복하였다. 그리고 인카운터, 목사님 말씀대로 ‘하나님께만 집중하자’라고 다짐하며 시작하였다. 그러나 한 주간 동안 남편의 병간호, 두 딸의 장염... 나는 몸도 마음도 지쳤고 기도도 많이 부족했는데 걱정하면서도 그래도 하나님은 주실거라는 확신을 버릴 수 없었다.


말씀 나눔 시간, 기도, 찬양시간 매순간이 나에게는 감동이었고 내적치유를 통해 내 마음을 만져주심도 느꼈다. 그리고 회개하는 시간에 기도하면서 죄의 제목을 십자가에 못 박으며 자유로움도 알게 되었다. 그리고 기도 중에 나도 이렇게 주님을 갈망하는구나 새삼 느꼈고 이렇게 열정적으로 울부짖으며 기도 했던 게 언제인지 헤아려보니 9년이란 시간이 흘렀다. 결혼하며 힘들었던 순간들 기도하지 않았던 적은 없지만 이러한 뜨거운 열정은 없었던 것이다. 이튿날 담임 목사님의 말씀 시간, 하나님과 나의 관계는 관계 지향적이어서 나도 그분을 늘 배려하며 그 분 중심으로 사랑하라 하신다. 늘 목사님으로부터 자주 듣던 말씀인데 오늘따라 왜 이리 가슴이 콩닥거리는지 알 수 없었다. 그리고 내 안에 있는 약한 부분들을 체크하고 축사기도가 시작된다. 내 뒤에 서 있는 리더님이 왜 이리 든든해 보였는지 체크해 놓은 사항들이 부끄럽기도 했지만 그보다 하나님을 만나야 한다는 간절함이 내게는 더 컸다. “하나님 이 시간 나를 꼭 만나주세요” 기대하며 시작된 기도는 나에게 너무 큰 황홀함과 기쁨을 주었다. 그러나 멀리 서 있는 형상, 누군지 모르겠다. 그러자 리더님은 ‘아버지’라고 불러보라 하셨다. 그런데 그분은 뜻밖에도 17년 전 돌아가신 아빠였다. 돌아가신 후 꿈에서라도 만나고 싶다고 기도한 게 얼마였던지 그렇지만 단 한 번도 볼 수 없었던 아빠가 나를 꼭 안아주며


“사랑한다. 내 딸 잘하고 있어, 수고했어, 괜찮아”라며 위로해 주셨다. 그리고 아빠는 내게서 멀어지시는데 바로 뒤에 또 한분 하나님...


“너무 사랑한단다.”


나도 주님을 사랑합니다. 만나주셔서 감사합니다. 그 순간의 내 감정을 몇 글자로 적을 수는 없다. 그때의 기분은 글로는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벅찼기 때문이다. 그러나 내가 확신할 수 있는 건 난 하나님의 자녀라는 것이다.


이제 주의 자녀로 내게 주어진 7년 전 나를 생명샘교회로 인도하신 하나님, 그리고 목사님 감사합니다. 리더님 그리고 우리조원들 47기 섬김이 여러분들 많은 사랑 주셔서 감사합니다. 잊지 않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