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파·아학·어학

56기 샘파 섬김이 소감문 ( 정영진 집사)

작성자 관리자 날짜2016.06.30 조회수668
56기 토요샘파 소감문
지원팀 섬김이 정영진 집사
2013년 8월 전라도 광주에 있던 회사 연구소를 용인으로 옮기면서, 광주를
떠나 이사를 오게 되었습니다. ‘주님의 말씀이 살아있는 교회를 만나게 해주세요.‘
라고 기도하면서 이곳저곳 교회를 찾기 시작했습니다.
청년시절 알고 있었던 대형 교회로 가기 위해 교회 앞 도로를 이용하게 되었고,
오가는 길에 생명샘교회가 눈에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마지막 간절한 마음으로
교회로 향한 저는 인도하심이라는 단어가 떠올랐습니다.
경기도 용인에서 어디에선가 많이 들어본 듯한 목사님의 구수한 말투. 잠도
떠나가게 하는 목사님의 영적 유머감각. 조금 긴 설교 시간 (더 길어도
좋은데...), 무엇보다도 내 영혼을 깨우치는 살아있는 설교 말씀. 말씀이 살아있고,
행하는 믿음과 섬김이 무엇인가를 확실히 보여주는 교회. (아! 장로님, 권사님,
집사님들의 살아있는 움직임). 마지막 심정으로 간구했던 저에게 주님은 함께
하셨습니다. 이렇게 교회를 등록하고 목사님의 설교 말씀, 금요철야 등으로
은혜를 받으며, 영적 회복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제 마음 한구석에 뭔가 허전
한 마음들, 내 교회 같지 않은 마음들이 가득하였습니다. '이유가 뭘까?...'
등록한지 2년이 지나서야 받았던 작년 55기 토요샘파에서 원인을 찾았습니다.
‘내가 교회 등록하고, 그 동안 무엇을 하며 살았던가...’
‘말씀을 배우고, 전달하고, 구속사를 이루어가야 하는데, 말씀 배우는 것은 시작도
못했고...‘ 그동안 주님께 드려야할 시간들을 분주했던 회사 업무에만 몰두하며
보내왔습니다. 샘파를 통해 이전의 나를 돌아보게 되었고, 그 동안 살아왔던 잘못된
삶의 습관을 벗어내려고 노력하고 있었습니다. 또한 생명샘 교인됨을 느끼고,
허전한 마음속을 주님의 은혜로 채워가고 있었습니다.
드디어 56기 샘파를 시작하는 시점이 되었습니다. 저에게 다가오는 집사님의 손길.
그것은 “섬김이!” 어쩌면 저는 55기 샘파를 마치면서 자연스레 56기 샘파 섬김이를
준비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자연스레 마음속으로 준비하신 분이 한분 더 계시더군요. 손용헌 집사님.)
아내도 샘파 섬김이를 준비하고 있었고, 우리 가족은 샘파가 끝나는 9주간의
토요일은 절대로 빠지지 않는다는 각오와 기도로 섬김이를 신청하고,
준비하였습니다. 아내는 육아팀에서 저는 지원팀에서 섬기게 되었습니다.
‘아! 지원팀...’ 첫 시작하는 날부터 한숨이 절로 나오는 것은 왜일까요?
앞으로 9주 동안 뭔가 힘들 것 같은 느낌. 중요한 일도 아니고, 티가 나지도 않는
일을 하고 있는 듯한 인간적인 마음. 참으로 인간적인 마음이었고, 불평이었습니다.
이런 마음이 들 때 갑작스레 제 마음에 지난 은혜의 사건이 떠올랐습니다.
회사에 입사한지 2년쯤 하나님에 대한 감사는 마음속에서 사라져버리고, 하나님에
대한 원망이 가득했던 시기에 청년부 야유회를 준비하면서 기도도 없이 귀찮다는
듯 쉽게 결정했던 지리산 노고단. 그 곳에서 내려오는 길에 브레이크 파열로
점점 가속이 붙어가는 차량 안에서 생사를 앞두고 절박했을 때 피할 수
있는 안식처를 허락하시고, 운전을 하셨던 부목사님과 차에 있던 청년 모두를
큰 부상도 없이 살리셨습니다. (당시 차량 브레이크 파열로 사망사고가 잦았던 곳)
회개하였습니다. 하나님은 경외의 대상이지 어떠한 상황에서도 원망의 대상이
아니라는 것, 하나님의 일은 결코 가벼운 것이 아니며, 항상 기도로 준비하고
온전히 행해야 한다는 심어주시고, 주님의 일에 항상 기억하게 하십니다.
샘파 3주차 위기가 찾아왔습니다.
화요일 아침 출근을 하자 팀장님이 금주 토요일에 그룹 신입사원 적성검사를
하는데, 과장급 이상으로 감독관 지원요청을 받아서 이번에는 정과장이
참석할 것을 말씀하셨고, 그 동안 후임 과장들이 참석했었기에 거절할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갑작스레 답답해진 마음을 주님께 맡기며, 바쁜 업무로 오전을
보냈습니다. 점심시간 팀 동료 2명과 함께 4인 테이블에 앉아 식사를 하는데,
빈자리에 갑자기 다른 팀원 과장 한명이 앉았습니다. 업무로 인한 친분은 있었으나,
다른 팀이기에 점심을 함께할 이유가 없었습니다. 팀원들은 어디 가고 혼자 왔냐고
웃으며 함께 식사를 하는데 갑자기 떠오르는 생각 ‘왜? 빈자리에 그것도 다른 팀
과장이...’ 그렇습니다. 저를 대신해서 감독관으로 가야할 과장이었습니다.
식사를 하면서 적성검사 감독관 얘기를 꺼내자, 그 과장은 대단한 관심을 보였고,
(모두가 꺼려하는 토요일인데도...), 제가 상황을 얘기하자 흔쾌히 수락하였습니다.
샘파 기간 동안 중요한 업무들이 많았기에, 회사 업무가 샘파를 방해하지 못하도록
드렸던 기도 응답에, 감사와 은혜로 주님의 일을 섬길 수 있었습니다.
기도의 불을 당겨준 인카운터... 섬김이로서의 참석은 예수 그리스도 십자가의
사랑을 가득히 채워주셨고, 더욱더 기도하게 하셨습니다.
샘파 마지막주차인 토요일. 개인적으로 샘파 마지막주가 제일 힘들었으나,
그 만큼 은혜도 컸습니다. 그 동안 힘든 주방 안에서 지원팀으로 헌신하셨던
이기종 집사님과 손용헌 집사님(감사드립니다~)의 개인사로 저에게 한 주전 미리
맡겨주셨던 주방 봉사의 특무!
그 특무를 수행하기 위해 절대로 빠져서는 안된다는 일념하에, 전날 팀 워크샵으로
전남 화순 있었던 저는 아침 일찍 출발해야했습니다. 교회 주방에서 열심히 설거지
하면서, 이곳에서 헌신하시는 집사님들에 대한 감사가 절로 나오더군요... 전날 잠도
제대로 못자고, 밤새 고기들을 열심히 먹었더니, 속도 좋지 않고, 정신은 혼미한
상태로 지하 엘리베이터 앞에 잠깐 앉아서 쉬고 있었는데, 저에게 다가오시는 부장
집사님. "집사님. 샘파 섬김이 처음 하시는 분들도 소감문 발표를 하시는데,
다음주일에 해보지 않겠습니까?", 아! 저는 이것저것 생각하며, 거절할 상태가 아니
었습니다. 그래서 이 자리에 서 있습니다. 이 또한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샘파 섬김이! (행정, 소그룹, 데코, 찬양, 중보, 지원, 만나, 육아팀)
한분한분 정말 대단하시고, 주님의 사랑을 실천하시는 열정적인 헌신에 많은
은혜를 받고, 제 자신의 믿음에 대한 새로운 도전을 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
“나는 그분 말씀대로 살 것이다”
지원팀을 경험해보니 다음에는 지원팀을 피하고 싶은 마음들이 생겨나는데,
(지원팀 모두들 그러시죠?) 이 한마디와 함께 온전히 실천하시고 계시는 지원팀장
박행진집사님. 감사합니다. 지원팀을 피하고 싶은 마음들이 저 멀리 사라져가고,
즐겁게 헌신할 수 있었습니다.
9주 동안 귀한 말씀으로 56기 샘파를 이끌어 주신 구주만 목사님, 김현주 목사님
감사합니다. 무엇보다도 우리 가정이 9주 동안 주님의 사명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인도하시고, 지켜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56기 토요샘파를 마치고, 머릿속을 자꾸 맴돌고 있는 한마디가 있습니다.
‘한번 샘파는 영원한 샘파, 한번 섬김이는 영원한 섬김이’
저를 만날 때 마다 엄지손가락을 세우고 인사해 주시는 이종한 집사님의
이 한마디가 떠나지 않고 맴돌고 있어 다음 57기 토요샘파를 기대해 봅니다.
결단합니다
1. 복음원리 12강 수강중으로, 올해 2권이상, 우리의 만남 10권을 향해 열심히
달려가겠습니다.
2. 아내, 자녀에게 먼저 Delivery 하겠습니다.
3. 매일 1시간 기도 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