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청년예배

사사와 제사장

임광래 목사 / 삼상 7: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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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삼상 7:12-17‘사사와 제사장’
400여 년의 암울한 시대. 왕이 없어 각기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던 시대. 예배가 무너졌을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백성으로 지켜야 할 가장 기본적인 도덕마저 무너진 시대. 하나님께서는 사사들을 통해 이스라엘 백성들을 구원하시고, 인도하셨지만, 그들은 지속적으로 하나님을 배반하고 우상을 섬겼다. 새로운 시대, 새로운 지도자가 필요했다. 누가 이 암흑의 시대를 끝내고 하나님이 주인 되시는 하나님의 나라를 세워 갈 것인가? 누가 시대의 변화를 이끌어 갈 것인가? 강력한 지도력을 가진 정치 지도자? 아니다. 하나님께서는 기도하는 사람을 준비시키셨다. 한(恨)을 가진 한 여인의 기도를 사용하셨다. 그리고 정치적인 지도자인 사사이면서, 기도로 백성을 섬기는 제사장, 사무엘을 준비시키셨다.

1. 어머니 한나의 기도. 삼상 1:10,11
한나와 관련한 성경의 표현들을 보면 여호와께서 그에게 임신하지 못하게 하셨다. 그의 적수인 브닌나가 그를 심히 격분하게 하여 괴롭게 하였다. 마음이 괴로워서 여호와께 기도하고 통곡하였다. 나는 마음이 슬픈 여자이다. 한나는 그 시대에 살아가기 힘들고 어려운 거의 모든 조건을 가지고 있었다. 한나는 이 모든 아픔과 어려움을 기도로 승화 시켰다. 한나의 기도에 하나님께서는 응답하셨고, 사무엘이라는 믿음의 사람을 준비시키셨다. 사무엘은 한나의 기도 응답이었고, 한나의 기도로 성장하였으며, 한나의 기도로 사역하였다.
삼상 1:11 서원하여 이르되 만군의 여호와여 만일 주의 여종의 고통을 돌보시고 나를 기억하사 주의 여종을 잊지 아니하시고 주의 여종에게 아들을 주시면 내가 그의 평생에 그를 여호와께 드리고 삭도를 그의 머리에 대지 아니하겠나이다

2. 나라와 민족을 위한 기도. 삼상 7:3-6
사무엘이 가장 먼저 한 사역은 예배의 회복이었다. 미스바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함께 모여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고 회개하는 기도로 사역을 시작하였다. 사무엘이 사사로 있는 동안 블레셋 사람들은 끊임없이 침략을 했지만 사무엘이 사는 날 동안 여호와의 손이 블레셋 사람들을 막으셨다. 그는 장군이 아니었지만 하나님께서는 그의 기도와 예배를 통해 이스라엘 백성들을 보호하셨다. 지속적으로 하나님을 배역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해서도 사무엘은 쉬지 않고 기도할 것을 약속한다. 그는 사사이었지만 동시에 제사장이었다. 하나님과 이스라엘 백성 사이의 중보자로서의 삶을 살았다. 하나님의 열망을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전하고, 이스라엘 백성들의 죄악을 품에 안고 하나님 앞에 나아가는 제사장적인 기도자의 삶을 살았다.
삼상 12:23 나는 너희를 위하여 기도하기를 쉬는 죄를 여호와 앞에 결단코 범하지 아니하고 선하고 의로운 길을 너희에게 가르칠 것인즉
삼상 12:24 너희는 여호와께서 너희를 위하여 행하신 그 큰 일을 생각하여 오직 그를 경외하며 너희의 마음을 다하여 진실히 섬기라

3. 한 사람을 위한 기도. 삼상16:1-3
이스라엘 최초의 왕인 사울은 오래지 않아 이스라엘 백성들이 갔던 길로 갔다. 하나님보다 자신을 섬기며, 신속히 죄의 길로 나아갔다. 급기야 하나님께서는 사울을 왕으로 세우신 것을 후회하셨고, 또 다른 왕을 준비하셨다. 사울을 기름 부어 세운 사무엘. 사울의 무너져 가는 모습을 보며 그는 어떤 마음이었을까? 제사장의 마음을 가지고 사울을 위해 기도하는 사무엘. 한 사람을 위해 포기하지 않고 기도로 나아가는 사무엘의 모습이다. 그 기도는 또 다른 사람을 준비하는 밑거름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