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청년예배

그릇을 빌리라

임광래 목사 / 왕하 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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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왕하 4:1-7 ‘그릇을 빌리라’
열왕기하 4장에는 4 종류의 기적이 나옵니다. 엘리야가 행한 기적처럼 하늘에서 불이 내려 온 것은 아니지만 우리에게 훈훈함을 전해주는 기적들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인류 구원’이라는 큰일에도 관심이 있으시지만 우리의 일상적인 삶에도 관심을 갖고 계십니다. 엘리사는 사역을 통해 하나님께서 우리의 삶에 어떻게 개입하시는지 잘 보여 주고 있습니다. 일용할 양식을 채우시는 하나님. 우리의 필요에 응답하시는 하나님을 만날 수 있습니다. 지금 현재 나의 간절한 필요는 무엇인가요? 그 필요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요? 엘리사(여호와는 구원이시다)가 행한 기적을 통해 우리 삶의 필요를 어떻게 채울지 생각해 봅시다.

1. 여인의 간절한 필요. 왕하 4:1
선지생도였던 남편을 잃은 여인은 갈수록 빚이 늘어났습니다. 어느 날 빚을 준 사람은 그녀의 두 아들을 종으로 삼고자 했습니다. 가난한 과부였던 여인은 그 상황을 도저히 감당할 수 없었습니다. 여인은 스스로의 힘으로 어찌할 수 없다는 것을 정확하게 알았습니다. 삶의 여러 가지 상황을 통해 사단은 우리를 노예 삼으려 합니다. 여인이 그랬듯이 우리의 힘으로는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상황이 있습니다. 여인의 빚이 조금씩 늘어 두 아들을 종으로 내어 주어야 했듯이 사단은 우리의 삶에 조금씩 영향을 미쳐 우리 인생을 종 삼으려 합니다. 여인이 필요를 깨닫고 하나님을 찾았듯이 우리도 우리의 필요를 정확하게 알고 하나님을 찾아야 합니다.
눅 21:34 너희는 스스로 조심하라 그렇지 않으면 방탕함과 술취함과 생활의 염려로 마음이 둔하여지고 뜻밖에 그 날이 덫과 같이 너희에게 임하리라

2. 여인의 기도. 왕하 4:1,2
여인의 절박함. 두 아들을 종으로 내어 주어야 하는 어찌할 수 없는 상황에서 하나님의 사람인 엘리사에게 사정을 고합니다. 기도를 들으시는 하나님. 절박하고 간절한 기도는 하나님의 능력의 손을 움직입니다. 엘리사는 그녀에게 ‘내가 너를 위하여 어떻게 하랴’라고 묻습니다. 약간 의외의 대답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우리의 필요를 구체적으로 기도할 것을 말씀하십니다. 나의 필요가 무엇인지 정확하게 알고 하나님께 아뢰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38년 된 중풍 병자에게도 ‘네가 낫고자 하느냐?’고 물으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도 물으십니다. 내가 너를 위하여 어떻게 하랴?
왕하 4:2 a 엘리사가 그에게 이르되 내가 너를 위하여 어떻게 하랴 네 집에 무엇이 있는지 내게 말하라

3. 여인의 순종. 왕하 4:3-7
하나님께서는 어떻게 여인의 필요를 채우실까요? 신비한 이적을 베푸셔서 간단하게 여인의 필요를 채우실 수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엘리사는 여인에게 무엇이 있는지 물었습니다. 그리고 빈 그릇을 빌려 올 것을 이야기합니다. 여인과 두 아들은 그들이 할 수 있는 대로 이웃에게 그릇을 빌려 왔습니다. 명령한 대로 문을 닫고 빈 그릇에 기름을 부어서 옮기기 시작합니다. ‘다른 그릇이 없나이다’라는 아들의 대답과 함께 기름이 그쳤습니다. 여인의 절박한 필요는 의외로 간단한 순종으로 아름다운 결말을 맺습니다. 나의 절박한 필요도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간단한 순종으로 채워질 수 있습니다.
요 2:5 그의 어머니가 하인들에게 이르되 너희에게 무슨 말씀을 하시든지 그대로 하라 하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