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TC 소감문
“하나님이 주신 기업” (삿 18: 1-6)
- 4진 김은희C지파 이현수셀 박정화집사 -
[ 말씀 요약]
단 지파는 이미 기업을 분배받았는데 왜 땅을 찾아 나섰을까요? (1-2절)
* 하나님을 신뢰하지 못하고 정복하지 못해서 아모리 족속에게 빼앗기고, 하나님의 방법대로 살기 싫었기 때문입니다.
2. 단 지파의 정탐꾼들이 거주할 땅을 찾으러가다가 에브라임에 있는 미가의 집에 들어가 유숙하는데 미가의 집에서 레위인 청년을 만납니다. (2-3절)
* 하나님께 부름 받고 세움을 받은 제사장직을 미가 개인의 복이나 빌고 있는 레위인 청년과 또 그에게 자신들을 앞길을 묻는 정탐꾼들, 모두 타락한 것입니다.
3. 단 지파의 정탐꾼들이 우리가 거주할 땅을 찾으러 가는 길이 형통하겠냐고 묻고 그 레위 청년은 너희 길이 여호와 앞에 있다고 대답합니다. (6절)
* 보기 좋은 라이스 땅은 하나님이 허락하시지 않은 땅입니다. 우리를 부르신 목적은 풍족이 아닌 하나님을 잘 배우고 익혀서 하나님 나라의 백성으로 사는 것입니다.
[ 소감 및 적용 ]
내가 무슨? 말씀도 기도도 못하고 있는 내가 감히 이 자리에 서도 되는 것일까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정신차려야지’하고는 있었지만, 어느새 자리 잡은 게으름과 달콤한 미디어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고, 마음은 불편하지만 몸과 눈은 즐거움을 누리는 이중생활을 하고 있었습니다. 재수하는 아들과 고군분투하며 지난 한해를 보냈습니다. 이상하게 둘째하고는 말 한마디 하는 것도 조심스럽고, 그런데 또 애틋하고 때론 열불이 나는, 아무튼 여러모로 힘든 아들이었습니다. 그런 아들이 재수까지...
드디어 그 길던 1년이 끝나고 기적같은 합격을... 감사만 하면 되는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정말 뜻밖에도 영적인 방황이 시작이 되었습니다. 뭐 작은 일에도 시험이 들고 맘에 안드는 것 투성이고... 겉으로 괜찮은 척했지만 나의 마음 속에 차가운 계절이 시작되었습니다.
지난 가을부터 친구 권사님과 말씀도 읽고 기도제목을 놓고 함께 기도도 하며 귀한 시간들을 보냈습니다.
정말 연말에는 모든 기도에 응답을 받았습니다. 주님께서 아들의 대학 입시, 여러 가지 가정사들에 대해 모두 응답을 해주셨습니다. 우리에게 가장 좋은 것, 최고 최선의 것을 아시니... 주님~! 아시지요~! 믿습니다! 아멘 아멘!!
그래놓고 나의 맘 속으로는 원픽을 정해놓고 기도했습니다.
그런데... 정말 우리가 원픽으로 기대했던 것들 말고 주님께서는 모두 다른 것들로 응답해 주셨습니다. 그렇지요 감사하지요 모두 응답이 되었으니까요.
그런데 나도 모르게 감사대신 섭섭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거기에 갱년기 그녀석도 한 몫을 해서, 작은 일에도 울끈불끈 화가 치솟고 나쁜 이야기나 좋지 않은 감정은 나의 마음에 자리를 떠억 차지해서 나를 더욱 들들 볶아댔습니다.
너무 떨려서 어디 도망갈까 안한다할까, 고민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또 한편으로 나에게 어떤 메시지를 주실까 기대도 되었습니다.
하나님! 내게 무엇을 말씀해 주시고, 또 나를 통해서 무엇을 나누기를 원하시나요?
그런데 유트브를 통해서 목사님 말씀을 틀어놓고 듣고 들어도 왜 이리도 정리가 안되는지...그러다가 내가 단 지파와 똑같다는 깨달음을 주셨습니다.
내가 원하는 대로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해달라고 떼쓰며, 레위 청년의 말처럼 듣기 좋은 말씀만 해달라고 그러고 있습니다. 어쩜 이렇게 똑같을 수가 있나 싶습니다.
이미 주어진 기업, 내 자리에서 영적으로 깨어서 싸워 승리하며 주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아가야 한다는데...그렇지 않으면 영적인 기업도 받지 못한다고 하시는데...듣기 좋은 축복의 말씀만 기다리고 있던 나에게는 이런 경고의 말씀은 아무리 생각해도 내게 주시는 말씀 같지가 않았습니다.
그렇게 열심히 기도하고 말씀도 읽고 그래놓고 그 열심이 주님의 마음과 시선에 조율되는 것이 아닌 내 뜻을 관철시키려는 목적이었나 봅니다. 그러니 그렇게 섭섭하고 실망하고 그랬던 것 같습니다.
정말 나의 시커먼 속내를 낱낱이 들킨 것만 같습니다. 주님 정말 죄송합니다..
이제부터 기도를 나의 목적을 충족시키는 수단으로 이용하지 않고 주님과 대화하며 친밀하게 주님의 뜻에 순종하는 통로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 결단 ]
말씀 읽기와 기도 생활를 당장 시작하겠습니다. (매일 3장이상, 기도 30분이상)
2. 매 주일 주시는 말씀을 삶에 적용하도록 쿰노트를 잘 쓰도록 하겠습니다.
3. 혼자 있을 때 습관적으로 미디어 시청하며 시간 낭비하지 않겠습니다.
[ 기도 ]
하나님! 단 지파처럼 내 원대로 살지 않고 주님의 통치를 받는 자로 이미 주신 기업인 우리 가정이 신앙적으로 듣든히 설 수 있도록 몸과 기도로 돕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