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예배

복에 복을 더하여

김병진 목사 / 수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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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수 17:1-6 “복에 복을 더하여”

므낫세는 참 크고 많은 땅을 분배 받았다. 어떤 지파도 두 지역에 나누어서 땅을 분배 받은 지파는 없다.

1. 므낫세 지파는 어떻게 이렇게 큰 땅을 분배 받았을까? 그것은 (욕심) 때문이었다. 5절, 민 27: 1-7
그 당시 민간법이나 문화적으로는 딸에게 땅을 상속하지 않았지만, 하나님은 사람의 법을 뛰어 넘어 므낫세 지파 슬로브핫의 딸들의 요구를 모세를 통해 허용했다. 그리고 므낫세 지파는 하나님의 허용을 이용해 꾀를 더 내어 다섯 딸에게 줄 각각의 분깃을 요청한다. 요단 동편 땅은 약속의 땅도 아닌데 요청해서 받았고, 요단 서편의 땅도 딸들의 형편을 이용해 없는 법을 만들어 더 요구해서 받았다. 심지어는 받은 땅을 더 지켜내기 위해 상속 받은 다섯 딸들이 다른 지파에 시집도 못 가게 만들었다(민 36:3,8). 이들의 행동을 볼 때 므낫세 지파는 정말 딸에게 상속하고자 했던 것 보다는 욕심이 그 본질이었음을 알 수 있다.
오늘 본문 중 여호수아 17장 14절은 땅의 분배가 이미 한 제비를 뽑아 가족대로 다 받았는데 요셉지파는 두 몫을 받아야 하니 한 번 뽑는 것이 부당하고 한 번 더 뽑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렇게 받아내는 것이 복일까? 므낫세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남이 어떻든 상관없이 최대한으로 받는 것이 복이라고 생각했다.

2. 우리의 진짜 (복)은 무엇인가? 15,18절
진짜 복은 주신 복에 감사하고, 그 복을 잘 경영해서 하나님과 동행하며 새로운 것을 확장해 가는 것이다. 말씀에 복에 복을 더한다고 한다. 이미 주신 복을 잘 경영하면 남긴 것이 더 해진다는 개념이다. 주신 복이 얼마이든지 주신 복보다 더 얻어 내려고 탐심을 부리는 것이 아니라, 주신 복 안에서 감사하고 잘 경영하며 살다 보면 하나님은 더 부어 준다. 하나님은 더 줄려고 하는 분이시기 때문이다.

*달란트 비유 이야기 (마 25:23-26)
다섯 달란트 가진 자가 그 남긴 다섯 달란트까지 받는 것, 이것이 성경이 말하는 복에 개념이다. 고백하고 요구하고 기도만 한다고 복이 더 해지는 것이 아니다. 크든 작든 그것을 가지고 감사함으로 장자의 삶을 사는 것이다. 하나님이 없어서 그 만큼만 주신 것이 아니다. 섭리를 따라 섭리 안에서 주시는 이것이 하나님 나라 질서이며 복의 개념이다. 우리가 작은 것에 충성할 줄 알아야 큰 것도 준다. 큰 것부터 주면 하나님의 뜻대로 경영하지 못하고 가진 것에 자만하고 교만해져 다 잃어버린다. 하나님은 더 잘 아신다. 우리는 작은 것에 충성하고 주신 것을 경영하여 풍성함을 누리는 지혜가 필요하다. 움켜쥐어서 복을 얻는 것이 아니라 주신 복을 잘 경영해서 거기서 얻어지는 신기하고 놀라운 일을 경험하는 것이다.

우리가 받은 것 중에 가장 큰 복은 무엇인가? 생명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복으로 받았다.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또 정복해 나가는 부분이 있는데 그것은 예수님과 함께 성숙해 가는 것이다. 이것이 복에 복을 더하는 복이다(요10:10).

*유다도 장자이고 에브라임도 장자이고 므낫세도 혈통적으로 장자다.
각각의 모습을 통해서 하나님이 기뻐하는 장자의 모습은 누구인지 보게 한다. 늘 주신 것에 감사하고 잘 경영해서 복에 복이 더해지는 우리 모두가 되시기를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