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예배

하나님의 이름

김병진 목사 / 수 1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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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수 10:6-11 “하나님의 이름”

기브온 족속처럼 우리는 우리의 죄악으로 진멸의 대상이었지만, 이렇게 성전 안에서 하나님을 섬긴다는 것은 특별한 은총이다. 하나님의 이름으로 언약한 기브온은 오늘 다시 죽음의 두려움 앞에 이스라엘에게 도와주기를 호소한다. 그리고 이스라엘 백성들은 기브온을 보호하기 위해 즉시로, 주저함과 두려움 없이 기브온을 돕는다.

1. 하나님의 이름으로 맹세했기 때문이다. 19-20절
기브온 사람들은 이스라엘의 역사 속에서 그의 백성 이스라엘에게 신실하신 하나님에 대해서 알았다. 가나안 사람 라합이 여호와의 이름으로 맹세함을 얻고 그 가족이 다 구원함을 받았다(수 9:12). 이스라엘 백성들도 그 하나님의 이름으로 맹세했기 때문에 반드시 지켜야 된다는 사상을 가지고 있다.
-우리는 하나님의 이름을 얼마나 소중히 여기는 걸까요? 우리가 하나님 편에 선다고 하는 것, 하나님의 이름을 소중히 여긴다는 것, 하나님의 자존심을 세워드린다는 것은 다른 것이 아니다. 어떤 거창한 일을 하는 것이 아니다. 여호와의 이름으로 언약한 것을 내 자존심, 내 명예와 명성이 아닌 하나님의 그 소중한 이름 때문에, 그 이름으로 언약한 가정을 책임지고 나의 아내와 자녀들을 사랑하는 것이 하나님 편에 서는 것이고, 하나님의 이름을 소중히 여기는 것이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기브온 편에 서기 위해서가 아니라 하나님의 편에 서기 위해서 기브온 편에 선 것이다. 이것이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고 사는 자들의 삶의 방식이고, 관계 맺는 방식이어야 한다. 우리가 하나님 앞에 신실하려면 하나님의 이름으로 한 조약에 신실해야 한다.

* 다윗과 사울 이야기
두 사람은 분명히 같은 기름부음을 받았지만, 두 사람의 삶이 다르다. 다윗처럼 하나님이 나에게 왜 기름 부었는지 알고 모든 것을 하나님의 섭리로 생각하고 애쓰는 사람이 있고, 어떤 사람은 기름부음은 받았지만 나에게 왜 기름 부었는지 모르기에 하나님의 섭리보다는 자기 뜻대로 살아간다. 자기가 중심이다. 그러다 보니 늘 긴장과 경계의 삶을 살고 조금만 자기 영역을 건드리면 불편해한다. 그러나 다윗은 하나님의 이름 때문에 늘 하나님의 섭리에 주목한다.

2. 기브온 백성들은 하나님의 이름으로 생명을 얻고 그 언약 안에서 생명을 지켜달라고 요청한다. 6절
기브온 백성들은 사느냐 죽느냐의 선택을 가지고 생명을 얻었기 때문에 그들에게 있어서 생명은 매우 소중한 것이다. 기브온 백성들은 모든 자존심을 내려놓고 얻은 생명이기에, 생명의 중요성과 그 가치를 누리고 싶은 것이다. 그들의 생명에 대한 소중함은 우리에게 큰 도전을 준다. 솔직히 우리는 죽음 앞에 가야만 생명의 가치를 발견하는 경향이 참 많기 때문이다. 그 좋은 생명의 시간, 복된 시간을 다 놓쳐버리고 죽음의 문제에 맞닥뜨리면, 그때서야 어떻게든 살 수 있는 방법을 향해 몸부림을 친다. 우리는 언제든지 찾아올 수 있는 죽음을 생각해야 한다. 죽음이 늘 멀리 있다고 생각하여 죽음을 생각하지 않으면 오늘의 생명을 소중하고 가치 있게 살 수 없기 때문이다.
-예수 안에서 생명을 얻었는데 생명 같지 않게 살면 어떡하냐는 것이다. 예수 안에서 피의 대가를 지불하고 얻은 생명이라면 세상의 생명과 질이 달라야 하는 것이다. 오늘 나의 생명의 가치를 축복하시는 하나님, 산 자의 하나님이라고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음성이 들려지고 가슴에 새겨지는 우리 모두가 되시기를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