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일 설교요약
「하나님의 통치를 실현하는 교회」
민수기2:1-2 박승호 목사
하나님이 사람을 만드실 때 특별한 목적을 가지고 만드셨다.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가? 바로 하나님의 이 사람을 향한 목적을 깨닫고 자신의 사명을 발견하고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이다. 미켈란젤로의 조각을 보고 모두 감탄한다. 그토록 훌륭한 조각이 될 수 있었던 것은 처음, 형태가 없던 돌덩이 안에 미켈란젤로가 구상한 상(像)대로 정으로 쪼았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사람을 향한 하나님의 목적을 이루려면 먼저 우리 안에 하나님의 비젼을 따라 하나님의 형상을 이루기까지 우리 속에 불순물을 제거하는 것이 필요하다. 하나님이 내게 주신 꿈에 집중해서 하나님의 꿈을 이루어 드릴 때 하나님이 의도한 내가 될 수 있다.
하나님의 꿈은 곧 우리의 꿈이어야 한다. 이 하나님의 꿈을 가지고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인생이 바뀐다. 꿈을 이루는 사람은 그 꿈에 집중하기 때문이다. 이스라엘이 실패한 이유는 하나님의 비젼을 정확히 깨닫지 못했고 또 그 비젼에 성실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꿈은 우리에게 열방을 유업으로 주시고 우리가 하나님의 통치를 대행하는 일이다. 오늘 본문은 바로 이러한 꿈을 이루기 위해서 하나님께서 어떻게 이스라엘을 배치하고 계신가를 보여준다.
Ⅰ. 전투 편제로 바꾸라는 명령권자는 하나님이시다.
[민2:1]여호와께서 모세와 아론에게 일러 가라사대
전투를 위해서 모든 진영의 배치를 하나님께서 구체적으로 지시하고 계신다. 모세를 전체통수권자로 세우시고 족장들을 임명하시고 친히 전체를 지도하고 계신다. 가나안을 정복하기 위한 전투편제이다. 전쟁의 승리는 총사령관의 명령에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는 데 있다. 오늘 교회의 인사권자도 하나님이시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이 세우신 권위에 순종해야 한다. 진리에 어긋나지 않는 한 세우신 권위에 대항하는 것은 하나님을 대항하는 것이 된다. 자신의 위치를 지키고 감사하지 않으면 조직은 와해된다. 이견이 있을 수 없고 명령에 순종해야만 한다. 가나안 정복 즉 세상에 하나님의 통치(세계복음화)를 실현하기 위해서 우리가 부름을 받았기 때문이다.
Ⅱ. 회막을 중심으로 진을 치라
[민2;2]이스라엘 자손은 각각 그 기와 그 종족의 기호 곁에 진을 치되 회막을 사면으로 대하여 치라
회막을 중심으로 진을 치라고 한다. 회막은 하나님의 임재의 장소이며 예배처소이다. 전쟁이 나면 쉽게 전투를 치를 수 있도록 해야 배치하는 것이 상식인데 이런 배치는 효율적이지 않은 배치이다. 전쟁을 하든 무엇을 하든 이스라엘백성에게 있어서 무엇보다 하나님 중심, 예배가 우선이라는 의미이다. 레위지파를 전쟁에 편제하지 않은 것은 예배를 담당하는 직분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의미이다. 예배의 승패가 전쟁의 승패이다. 하나님은 군대숫자보다 예배하는 일을 더 중시하신다. 모세가 기도하는 손을 들 때 전쟁에 이겼다. 여호사밧의 군대가 전쟁에 나갈 때 레위인들로 구성된 찬양대를 조직하여 군대 앞에 세우고 싸웠다. 찬양대가 있는 군대가 승리하게 되었다. 하나님을 예배하는 군대가 승리한다. 모든 전쟁 앞에 예배가 있어야 했다. 오늘날에도 하나님께 예배하는 일이 우선순위가 되지 않을 때 영적인 전쟁에서 패하게 된다. 우리의 삶의 우선순위가 예배여야 한다. 예배에 성공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예배보다 우선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된다. 하나님을 잃으면 다 잃은 것이기 때문이다. 나는 예배에 성공하고 있는가?
Ⅲ. 종족의 기호 곁에, 관계중심, 피, 생명중심
[민2;2]이스라엘 자손은 각각 그 기와 그 종족의 기호 곁에 진을 치되 회막을 사면으로 대하여 치라
[민2:34]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하신대로 다 준행하여 각기 가족과 종족을 따르며 그 기를 따라 진 치기도 하며 진행하기도 하였더라
우리가 항상 주목해야 할 푯대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뿐이다. 그러나 그 그리스도를 따르는 일에는 세우신 깃발이 무엇인지, 내게 하락하신 나의 목자는 누구인지를 알아야 한다. 최고의 지도자는 모세였다. 그러나 모세가 직접하지 않고 각지파의 족장들을 세우고 다시 진의 기를 들고 세우게 했다. 하나님은 족장의 이름을 일일이 부르심으로 족장이 각 지파의 중심임을 보여주셨다. 이 일을 통해서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나라, 교회, 신자들에게 있어서도 지도자는 대단히 중요하다고 말씀하심을 알 수 있다. 잘 믿는다고 하면서 지도자의 지도를 받지 않겠다고 하는 것은 하나님이 자신의 위에 지도자를 세우심을 인정하지 않는 일이 된다. 주님께서 친히 말씀하시기를 “너희를 영접하는 자는 나를 영접하는 것이요. 나를 영접하는 자는 나 보내신 이를 영접하는 것이니라”
사역보다 관계를 정립하는 것이 먼저이다. 천당가는 일은 개인적으로 해결받는다. 그러나 정복을 위한 전투(세상을 복음화하는 일)는 혼자할 수 없다. 함께 전쟁을 할 다른 군사가 있어야 한다. 이스라엘은 혈연중심의 군대편성이다. 생명으로 만나야 하나님의 진이 될 수 있다. 나는 생명을 전수하는 생명관계에 있는 사람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