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보다는 말이 더 쉬운 저 김현주라 마음을 담아 적습니다.
변화한 현주라서 다시 읽으니 밝음이 느껴집니다.
31년을 살아오면서 이제는 삶을 잘 살아갈 줄 아는 사람이라며 교만했습니다.
아픔은 스스로 감당할 수 있고, 가슴에 너무 많은 분노, 열등감, 낮은 자존감을 감추며 살았습니다.
무엇인지 모를 편안함, 행복을 기대하며 온 테라피는 그동안 제게 늘 신보를 주신 주님을 만나는 날이었습니다.
종교적으로 많이 부족한 저이고, 단순히 상처를 치료하겠다는 마음으로 와서 너무 강한 충격과 반작용이 혼란스러웠습니다.
같이 온 동기, 집사님 성도님들과 너무도 다른 제가 주님을 의심할 지경까지 이르렀습니다.
모두들 많이 울고, 많이 아파하며 고통에서 벗어났는데 저는 바람에 먼지가 날아가듯이 내 옷에 묻어있던 더러운 흙을 주님이 조용히 떨어주셨습니다.
여기까지 오기도 힘들었고, 3박4일간 제가 변화하리라는 상상도 못했습니다.
31년간 흘린 눈물이 비명이 싫었던 저는 주님께 늘 진심으로 웃게 해달라 진심으로 주님을 만나 봉사하는 삶을 살게 해달라고 가슴속에 기도해봤었습니다.
오래전부터..
테라피에 오기전까지는 잊고있던 저의 소망이었습니다.
전 이제야 제소망을 다시찾은 믿음으로 알게 됐습니다.
다시 주님의 사랑을 제가 원하고 원하던 온유하고 따뜻한 손길로 가슴에 가득 채웠습니다.
제 자신을 사랑하고, 내 자신을 소중히 여기고, 무거운 짐을 내려놓았습니다.
이제 온전히 주님의 뜻을 알기로 작정했습니다.
봉사할 수 있게 ..
제 사명을 일깨워 저의 소중함을 알 수 있게 해주신 주님께 감사합니다.
저의 비전은 내 자신을 스스로 사랑하고, 제 고통을 늘 옆에서 더 아파하신 주님을 온전히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그리고 제가 그렇게 하고 싶던 의미있는 주님이 주신 사명.. 치료에 관한 공부를 시작하려고 합니다.
테라피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스트레치를 시작으로 봉사할 수 있는 그래서 더 사랑의 하나님께 다가가는 현주가 되려합니다.
진심으로 주님과 연결고리가 되어주신 사역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사랑합니다.
더욱 사랑으로 충만한 현주가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