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나눔

6단계 인지테라피 소감문

작성자 설진용 날짜2007.01.15 조회수3515

 6단계 인지테라피 소감문


설진용 집사




40대 후반의 나이로 접어드는 2007년의 시작을, 6단계 Trans Therapy로 시작한다. 20대 중반까지 주님을 알지 못하고, 의미 있는 삶을 찾지 못하여, 어둡게 살아오던 나를 불러, 새로운 삶을 살게 해주신 주님이, 이제 40대 중반을 넘긴 시점에 새로운 변화를 요구하고 계신다.


여러 번의 죽을 뻔한 위기들 가운데서, 보이지 않는 손길로 나를 지켜주신 주님은, 1985년 가을 어느 날, 어둡고 황량한 들판을, 목적도, 방향도 모른 채 그렇게 걷고 있던, 한 안타까운 젊은이를 불러주셨다.


그 어떤 대상에게서도 공허한 마음을 채우지 못하고, 사람들에게 입은 상처와 세상에서 버려진 사람이라는 절망감 속에 허덕이던, 가련한 젊은이를 붙들어 주신 것이다. 그래서 삶의 의미와 목표를 발견하게 하시고, 예수님을 믿고 영원한 생명을 갖게 하셨다.


성경 말씀과 기도를 중심으로 한 신앙생활을 하게 하셨고, 삶의 의미를 찾은 기쁨을 갖게 하셨다. 그러나 나의 감정은, 오로지 주님을 향해 반응할 때만, 의미 있는 것이었다. 그랬기 때문에, 영화나 TV 등을 보며, 세상적인 감정에 휩싸이지 않으려 하였고, 주님을 떠난 다른 어떤 것들에도, 내 감정을 빼앗기지 않으려고, 철저히 억제하는 삶을 살아왔다.


그러던 나를 주님은, 40대가 되면서 바꾸기 시작하셨다. 주님을 알고 그분의 말씀을 지키려고만 애쓰며 살아온 내게, 주님은 이제 그분을 느껴보라고 하신다. 자연을 바라볼 때도, 그것을 보며 감정이 일렁이는 것을 억제하려 했던 내게, 주님은 자연을 느끼며, 그 속에서 하나님의 사랑을 느껴보라고 하신다. 생각하지 말고 그냥 느껴보라고 하신다.


이성과 논리 중심의 삶을 살아왔던 젊은이는, 그 이성과 논리를 가지고 하나님을 만났다. 하나님의 말씀을 붙들고, 그 속에서 삶의 의미를 찾으며, 현재에 충실하게 살아왔다. 현재를 충실하게 살아가는 것이, 곧 미래를 위한 것이었다. 그러나 이제 주님은, 그 이상의 미래를 보라고 하시며, 나를 변화시키려고 하신다. 그 변화의 정점은 이번 6단계 변화 테라피였다.


청년들과 학생들의 틈바구니에서, 게스트로서 성인은 나 혼자이다. 그들과 함께,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활동을 해야 하는 테라피였지만, 나는 처음부터, 내가 담임하고 있는, 고등학교 2학년 정도의 학생이 되기로, 작정을 하고 시작하였다. 그랬기에 웃음 테라피를 하면서도, 다른 게스트들보다, 더 적극적으로 활동하며, 즐거운 기분을 만끽할 수 있었다. 또 그런 자세였기에, 여러 가지 프로그램에서, 나를 더 적극적으로 표현할 수 있었다.


이번 기간을 통해, 저절로 긍정적인 생각만이 솟아나, 내 생각이 늘 긍정적인 사람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임했다. 내 비전을 명확히 갖기를 갈망했고, 포용적인 마음으로, 내 주위에 있는 것들과 사람들을, 다 사랑하는 마음을 갖게 되기를 기대하며,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생명을 나누어주는 삶을 살기 위해, 말하는 이의 말을 들어주며, 그 영혼에 주님의 사랑의 빛을 비취리라. 그렇게 하기 위해, 내 몸과 영혼에, 주님의 따뜻한 사랑을 가득 채우고, 주님의 생명을, 온 몸 깊숙이 풍성하게 느끼며, 누리리라. 그 힘과 에너지를 가지고, 많은 사람들에게 생명의 빛을 비추리라.


내 과거 경험 가운데, 내 삶에 큰 영향을 주었던, 많은 자원들을 찾을 수 있었고, 인도해 오신 섬세한, 하나님의 손길을 느낄 수 있었다. 콜라주, 밀가루 반죽 만들기 등을 하면서, 아무런 격식과 절차 없이, 눈을 감고 그저 느껴보면서, 지금까지 알지 못했던 많은 것들을, 깨달을 수 있었다. 나를 붙들어 구원하고 인도해주시는 주님의 손길이 따뜻하게 느껴지며, 테라피 기간 내내 나는, 그 아늑한 느낌 속에, 편안한 시간들을 보내고 있었다.


2007년 연말까지의 G12Cell과, 2010년까지의 VisionCell이, 주님의 사랑과, 포근한 인도하심의 손길 속에서 이루어지는 것을 경험했다. 현재의 시점에서 미래의 모습을 예상하는 것이 아니라, 미래를 현실 속에서 느끼고 경험하는 시간이었다.


3일째 저녁 축사기도 시간에는, 천국에 지어지고 있는 큰, 내 집을 보았고, 지금 내 좌우에 서서 나와 동행하고 있는, 두 명의 큰 장수와 수많은 천사들, 그리고 보석들을 보았다. 내 아버지와 어머니의, 꼬막 껍데기 집을 보고, 너무 마음이 아파, 흐느껴 울 수밖에 없었다.


사랑의 Position Change에서, 아내의 역할을 해보며, 아내가 내게 어떤 감정을 느끼고, 무슨 말을 할 것인가를 해봐서인지, 아내에 대하여 받은 것이 가장 많았다. 주의 종이 한 말은, 하나님의 명령이라고 한 것, 교회가 합심하여, 하나님의 의를 이루어가야 한다고 한 것, 등을 떠올려보며, 교회와 목사님께, 내가 어떤 자세를 가져야 할지, 다시 한 번 확실히 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Time Line 상의 수많은 나의 Resource들을 내 몸에 심고, 그 느낌을 가지고, 나의 가까운 Outcome인, 비전셀 리더가 되어 내가 하고 있는 일을, 그 현장에서 생생하게 보고 듣고 느꼈다. 또 나의 먼 미래의 Outcome인, 하나님과 동행하는 에녹과 같은 삶, 그 삶을 느껴보는 즐거움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나를 encourage 시켜 주고, 또한 empowering 시켜주었다.


무엇이 되어있기 보다는, 내 삶이 예수님의 복사판이 되어 있는 그 모습을 보며, 하나님의 넓고, 따뜻하고, 포근한 사랑 안에, 녹아들어 헤엄치고 있는 내 모습을, 그저 아무런 거리낌 없이 느끼고 경험하는 시간이었다. 이러한 경험을 한, 6단계 변화테라피 기간은, 내 인생의 제3단계를 살아가는, 새로운 출발이 되어 준 것이다.


목사님과 섬기미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나를 사랑으로 품어주시는 하나님!!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2007년 1월 1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