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절 특새에 참여한 차문희 성도님의 소감문입니다. 함께 공유하고자 이곳에 게시합니다. 은혜의 시간되기를 원합니다.
` 사실 이번 새벽기도는 주님을 정말로 느껴보고 싶다는 마음과 남편이 4월 1일 유럽으로 일주일간 출장을 가게 되어 출장을 마치고 돌아왔을 때 혜연이와 나의, 출석카드를 짜-짠하며 보여주면서 자랑하고 싶은 마음에 시작하게 되었다.
어설픈 내 믿음으로는 새벽에 일어나기가 힘들어 꾀만 부리다가 마음으로만 끝낼 것 같은 생각에 구역장님 차를 타고 다니기로 하였다. 첫 날 기도를 하는데 나의 머릿속에 분명 “나”라고는 하는데 조그마한 아이가 보였고 내가 하얀 구름 속 같은 곳으로 막 뛰어가더니 누군가에게 안기는 것이었다.
그분이 나를 번쩍 안아 들어올려 빙글 빙글 돌면서 활짝 소리 내어 웃는 모습이 스쳐갔다. 순간 난 헷갈렸다. 다른 집사님들이 말씀하신 것처럼 기도 도중에 뭔가를 보여주기도 한다던데 바로 이넌 건가-- 아니면 내가 진실로 “쇼킹”한 은혜 체험을 하는데 그 누군가가 주님이라고는 느껴지기는 했는 데 --.
나는 새벽기도를 하면서 난 그나마 가슴속에 품고 있던 작은 기도제목도 이루어졌다. 금요철야 예배 후에는 목사님이 기도 받을 분을 앞으로 나오라고 하실 때 확실한 주님을 만나보고 싶어서 정말 처음으로 앞으로 나가게 되어 기도를 받는데 몸이 너무 뜨거워졌다. 후근후끈 거리면서 덥게만 느껴지는 것을 체험하였다. 이런 일을 처음으로 해본 것이라서 이번 구역 예배 때는 다른 집사님들도 이러했는지-- 본래 이러는 것인지 물어볼 생각이다.
난 아직도 주님을 잘 알지 못한다. 그분에 대해서 알고 있는 게 별로 없다.
하지만 이젠 주님에 대해서 알고 싶고 확실하게 사랑하고 싶다. 세상이 조금씩 아름답게 보이기 시작했다.
가사도 모르는 찬송가 음을 흥얼흥얼 거리기도 하고 순간순간 주님과 대화체로 이야기를 나누기도 한다. 차 안에서는 유행가 테이프가 아닌 목사님 설교 테이프와 찬송가 테이프를 듣게 되고 주일 날에만 만져보든 성경책을 이제는 시시때때로 가까이 하게 되었다.
뭔지는 모르지만 아주 작은 사사로운 것에서 작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음을 느낀다. 가끔은 주님이 정말로 날 위해서 그 고통을 당하셨을까--많은 사람들이 다들 “자신”을 살리기 위해서라고 하는데 주님는 그 많은 사람들을 살리기 위해서지 굳이 날 위해서 일까 --하는 생각이 들 때도 아직은 있다.
하지만 난 주님께 칭찬받고 싶다. “그래 문희야 ! 잘했다”하며 주님이 나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시길 원한다.
언젠가 목사님의 설교 말씀 중에 주님의 파파라치가 되자고 하신 말씀이 생각난다. 난 한번 제대로 미쳐보고 싶다. 이 따스한 봄날-- 34살의 나이로 새롭게 -- 제대로 한번 그분에게 미쳐보고 싶다. 난 지금 뜨거운 사랑을 배워가고 있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