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난희 -
인지 테라피를 한다고 광고를 하실 때만 해도 자격미달이라 생각지도 않았는데..갑자기 모집사님께로부터 연락이 왔다. 인지치유를 급으로 공부하고 함께 갈 수 있도록 하지고 한다.
처음에는 부정적인 생각이 들어 안가겠다고 했는데 공부를 마치던 주일예배에서 강하게 감동이 왔다. 꼭 가야할 것 같은 마음이 너무 많이 들어서 등록을 하고 그 집사님께도 연락을 했다.
그러면서도 테라피를 위해 기도 중에 주시는 감동이 “사람에게 집중하지 말고 주님께만 집중” 하길 원하시는 주님의 마음이 느껴졌다. 그리고 마음에 대해 깊이 묵상하길 원하신다고 말씀을 주신다. 계속 마음에 대해 묵상하고 느낌을 적으면서 기도로 준비했다.
기도제목은 인지 테라피를 통해 마음을 만져주시고 성령의 터치하심을 민감하게 느낄 수 있도록, 영적 기름부음이 넘치기를 위해 기도했다.
오던 첫날부터,
주님의 응답은 시작되었고, 마음에 말할 수 없는 사랑으로 충만하게 채워주시기 시작하셨다. 첫 찬양시간부터 눈물이 왜 그리 나는지 말할 수 없는 고난의 시간들이 떠오르면서 가슴을 메이게 하고 그때 그렇게 주님을 부르짖었던 때를 생각하며 울고 또 울었다.
분노를 보내는 시간에서도 나는 내속에 그렇게 말할 수 없는 분노가 있는지 조차 몰랐고 또 그 떠오르는 분노 때문에 몸을 떨다가 ..또 말할 수 없는 눈물이 흘렀다. 사람안에 이렇게 많은 눈물이 들어있나 싶게..울고 또 울고..
얼마나 그 동안 내 자신이 현실에 눌려 있었는지.. 내 자신을 패대기 치다시피 던져주었는지..그 모습이 보이면서 현실의 아픔 때문에 고난 때문에 주님이 주신 모든 달란트도 다 잊어버리고 눌려 살아왔던 아픔이 고스란히 뼈 속으로 스미는 느낌이었다. “그래요! 주님! 나는 고난을 잘 이겨왔다고 생각했는데 주님을 더 신뢰하지 못하고 고난 때문에 마음속에 있는 행복의 방문을 잠그고 살아왔군요..! 나의 자존심 때문에 나의 의 때문에 ..주신 것을 다 누리지 못하고 살아왔네요..!”
둘째날..
평소의 나와는 다른 내가 거기에 있음을 보며 지체들과 식사하고 웃고 떠들고 목사님의 자유함에 함께 자유하며 오랜만에 맛보는 편안함이 거기서 배어 나온다.
그리고 내가 얼마나 감성적인 사람이었던가..?
얼마나 분위기를 따지며 살았던 사람이었던가..?
하는 생각을 하며 그렇게 눌리고 억압받아서 그런 좋은 것들을 잊어버렸던 내가 보인다..
강가의 물안개를 보며 안온한 그리움도 느낀다.
아스라이 사라져가는 듯한 신비로움, 고요함, 여유로움, “주님 저 때문에 속상하셨겠네요, 좋은 것을 많이도 주셨는데 제가 사용하지 않아서요”
오후
가시나무 노래시간은 남편에 대한 마음을 회복시켜 주시는 시간이었다.
더 이해하지 못하고, 더 품어주지 못한마음, 남편이 지니고 있음직한 슬프고 우울한 아파하는 마음이 그대로 내게 전달이 되는듯하다.
참 그 사람도 힘들었을 텐데.. 고단했을 텐데....미안하네..여보..
말 할 수 없는 눈물 또 눈물..
눈물로 나의 눌림, 억압, 미움, 고통을 모두 발산시켜 주시는가 주님은..
수요예배는 내 마음을 거의 완벽의 수준으로 끌어 올려주었다. 심금을 울리는 찬양, 지체들의 빛나는 분위기, 거기에 목사님의 말씀은 시 한편을 완성하여 마침표를 찍는 순간처럼 느껴졌다.
나의 영혼 속에 들어오셔서 말씀하시는 것처럼 말씀이 머리에 마음에 온몸에 사르르 울려 퍼졌다. “그래요 주님! 주님이 내 인생에 1순위가 되는 삶을 살길 원해요, 순종하며 말 잘 듣는 착한 딸로 살길 원해요. 줄로 재어준 아름다운 나의 구역을 소중히 여기며 모든 재능을 다 발휘해서 주님을 섬기며 지체를 섬기며 살고 싶어요. 사랑합니다! 주님..!”
셋째날..
눈을 뜨면서 찾아온 행복, 그래 오늘의 주제는 행복이지.. 함께 잠을 깨듯 잔잔히 빛으로 시작하는 강물을 따라 걸으며 나도 내 마음도 빛나기 시작한다. 함께 걷는 귀염둥이 행복천사 배꽃 신아도 반짝반짝 빛이난다.
마음이 깨어보는 세상은 아름답다. 삐둘이도 귀엽다.
비록, 짧은 일정이지만 지체들과의 하나 됨이 서로 챙겨주고 사랑의 눈길로 바라과주고 같이 울어주고 행복에 행복은 더 해주는 시간이었다.
내 일생에 인생이 풀리지 않고 다시 답답해 올 때 이 시간을 떠올리며 이기며 사랑하며 가고 싶다. “생명의 부양자‘로 살 나를 위해 주님 축배를 들어주세요!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