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T

2014년8월27일-수요오전(김수민 집사)

작성자 관리자 날짜2014.08.27 조회수1072
2014.8.27 QT 장근주지파 김수민집사

1. 말씀: 고린도전서 2:1~16
2. 본문요약: 고린도 지역을 방문한 사도 바울의 복음 전도는 인간의 설득력 있는 말과 지혜를 배제하고 오직 그리스도와 십자가만을 전합니다(2절). 그는 과거에 자신의 논리와 지혜로 설교함으로써 전도실패를 경험하고 그의 신앙체험을 통해 그리스도만이 참된 지식이며 십자가를 의지할 때 복음의 능력이 드러난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또한 그는 오직 성령의 감동하심과 하나님의 능력에 의지합니다(4절). 전도는 인간의 능력이 아니라 성령님의 인도와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는 기도를 통해 이루어집니다. 하나님의 구원 계획과 섭리(7절)는 인간과 세상의 지혜가 아닌 오직 은밀한 가운데 계시는 하나님의 지혜이며 우리의 능력으로는 그 뜻을 알 수 없으나 성령의 조명과 인도를 통해서 이해할 수 있습니다(12~13절). 육에 속한 사람은 인간의 이성과 지식으로 하나님의 구원의 지혜를 알고자 하나 깨닫지 못하고 성령의 일을 어리석고 미련하게 여깁니다(14절). 성령에 속하고 영적으로 분별되어야만 우리에게 은혜로 주신 것들을 알 수 있습니다.(12~14절).
3. 소감 및 적용: 나는 사람들에게 입술로 하나님의 복음을 전하는 일과 그에 앞서 믿지 않는 사람들 앞에서 내가 믿고 있는 하나님을 드러내는 것이 부담스럽습니다. 내가 그 분을 믿고 의지하는 이유와 논리를 설명할 수 없을 뿐 아니라, 나의 부족함으로 인해 복음의 능력이 왜곡되고 가려질까 두려웠기 때문입니다. 사도 바울도 “내가 너희 가운데 거할 때에 약하고 두려워하고 심히 떨었노라(2:3)”고 고백합니다. 교회에서 여호수아 프로젝트가 진행되면 세 명의 태신자를 정하는 일이 점점 어려워집니다. 떠오르는 사람은 수 없이 많지만 내가 셀장이 된 후로는 이제 그들을 양육하고 섬기며 하나님의 복음을 알리고 전하는 도구로 사용되어야 함을 알기에 더욱 부담이 됩니다. 부담이 시작되면 나의 부족함에 대한 죄책감이 따라오고 내가 하나님을 제대로 알고 이해하지 못하고 있음에 괴롭고 두려웠습니다. 말씀을 묵상할 때, 끊임없는 구속사적 사건과 분쟁 속에서 우리를 은혜와 긍휼로 구원하시려는 하나님의 섭리와 사랑을 배웁니다. 그러나 죄의 본성으로 하나님의 뜻에 따라 사는 것이 너무도 어려운 나약한 인간들에 대한 실망감, 그토록 따르기 어려운 하나님의 뜻과 법도, 진노하시고 징벌하시는 하나님, 역사 속에 택함 받지 못하고 희생되는 수 많은 사람들에 대한 안타까움, 반복되는 죄와 사함, 십자가를 통한 완성된 구원의 계획, 이 모든 것을 이해하는 것이 어렵고 버거웠습니다. 비단 오래 전 성경의 역사 속에서 뿐 아니라, 세간의 비일비재한 사건사고들 속에서 이들을 바라보시는 하나님의 뜻과 마음을 헤아리기 어려웠습니다. “누가 주의 마음을 알아서 주를 가르치겠느냐 그러나 우리가 그리스도의 마음을 가졌느니라(고전2:16)” 본문을 묵상하는 동안 가장 마음에 남았던 마지막 구절 말씀입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생활하는 중에, 말씀을 읽고 묵상하는 동안, 잠자리에 들 때에도 문득문득 떠올랐습니다. “누가 주의 마음을 알아서….주를 가르치겠느냐..…..그러나 우리가 그리스도의 마음을 가졌느니라”. 그 동안 나는 내 지식의 범주 안에서만 하나님을 이해하려 했습니다. 수증기가 소멸되듯 그토록 짧은 삶에 집착함으로 일상 속에 일희일비하며 하나님께 다가가기도 하고 원망도 하였습니다. 영원한 것을 기대하지 못하고 근시안적 사고로 세상의 사건, 사고와 아픔에 낙심하고 두려워하였습니다. 가끔 아이들이 잘못한 것을 지도할 때, 위험한 상황에도 훈육이 필요할 때가 옵니다. 아직 어린 아이들은 왜 엄마가 혼내는지 이해하지 못하고 “엄마 화내면 무서워! 엄마 미워!”하고 울어버립니다. 그러면 나는 안타깝고 서운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 모습마저 애석하고 사랑스러워 꼭 안아주며 엄마가 여전히, 언제나 사랑하고 있음을 전하고 싶어합니다. 하나님도 나를 바라보실 때 그런 마음이 아니었을까 조금이나마 헤아려봅니다. 나는 여전히 하나님의 뜻을 모두 헤아리고 이해할 수 없지만, 하나님은 나를 시험하시는 분이 아니며 두려움을 주시는 분도 아닙니다. 은혜와 긍휼로 나를 인내해주시며 변함없이 사랑과 구원을 약속하셨고 성령님이 내 안에 계심으로 나는 그것들을 확신합니다. 그럼으로 나도 사도 바울처럼 자신의 능력이 아닌 하나님의 능력에 의지함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나타내신 십자가 구원의 지혜를 전하도록 힘쓰겠습니다. 셀원들과 태신자들이 성령에 속하고 영적으로 분별되기를 간절히 기도하겠습니다.
4. 기도: 하나님 우리에게 사랑과 은혜를 베푸시며 십자가의 구원을 누리게 하심을 감사합니다. 그리스도의 마음을 가진 우리가 그 마음을 본받고 하나님의 능력과 은혜로 힘입어 성령의 도구로 사용되기를 원합니다.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