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T 눅 13장 1 - 17 복된 회개
2013.2.13. 4진 전 미경집사
1. 본문 요약
1 - 5 : 성전 제사 중 죽임 당한 몇몇 갈릴리 사람과 실로암 망대 붕괴로 죽은 18명의 죄가 살아 있는 자들의 죄보다 많아서가 아니라 회개의 문제라 하심
6 - 9 : 열매 맺지 못한 무화과 나무에 대해 실망하는 주인의 비유
10-17 : 안식일에 회당에서 18년간 등 굽은 여인을 고치신 예수를 비난하는 회당장에 게 참되고 복된 안식일을 가르치심
2. 본문 이해
본문은 회개의 중요성과 위선적인 바리새인의 신앙관을 훈계한다.
누군가에게 닥친 환난에 대해 정죄하지 아니하고 멸망에 이르지 않기 위해 나 스스로를
돌이켜 회개하며 나아가야 한다. 진정한 회개의 열매는 주님이 원하시는 삶의 변화일 것 이다.
안식일은 주 안에서 복된 일, 은혜로운 일을 행하는 날이며 공급 받는 날이다.
3. 소 감
생명샘에서 하나님을 만난 지 벌써 7년이 지나고 있는 것에 놀랍고 부끄럽다.
말씀대로 온전히 순종하면 5년 내에 변화되지 않는 게 기적이라던 목자의 말씀에 전적으 로 동감하며 나의 내적인 변화와 삶의 변화에 대한 소망과 목표가 되었다.
하지만 나를 아는 것은 남을 알고 판단하는 것보다 훨씬 어려운 숙제이며 난관인 것을 흐 르는 시간 속에서 깨닫게 되었다. 내적치유를 통해‘발견된 나’와 신념으로 알았던 썩 ‘멋 졌던 나’ 사이에서의 충돌, 신앙 안에서의 내적 충돌 등.. 사춘기처럼 나는 신앙 안에서 질풍노도의 시간을 보내야 했다.
남편의 말기암 치유를 통해 하나님을 향해 해야 할 것과 되어져야 할 것을 완벽하게 깨 달았음에도 나는 5년이 지나 7년 즈음인 지금도 기준에 턱없이 모자라지만 결핍된 나를 고쳐 쓰시려는 하나님의 섭리임을 믿고 싶다
중학교 2학년 때부터 부모님과 떨어져 지내야 할 만큼 경제적인 위기를 맞아 여동생 둘 을 케어 하며 청소년기를 보내고 대학졸업 후 2년 만에 이른 결혼을 했다.
천상 여자였 던 엄마는 딸 셋을 위해 부비고 따뜻한 식사를 해주는 사랑 대신 물질적인 공급을 선택하시고 여전사처럼 억척스럽게 돈을 버셨다. 덕분에 물질의 어려움없이 지낼 수 있었고 아르바이트조차 힘든 일, 어려운 일은 못하게 하셨다. 어린 나이에 동생들에게 헌신한 큰 딸에 대한 애틋한 사랑의 표현이며 보상이었다. 그 보상은 결혼 후에도 지속적 으로 이어져서 집도, 용돈도, 먹거리도 아낌없이 지원하셨다. 그러면서 나는 점점 경제적 인 부분에 큰 가치를 두지 않고 무계획, 무개념, 의존적 존재가 되었다.
서울의 집을 팔고 넓은 평형의 현재의 용인으로 이사하면서 이자가 발생했지만 크게 신경쓰지 않았다. 이사한 지 10년째...
이사한 지 2년 만에 두 배로 집 값 상승, 추가 대출용이, 남편의 말기암 치료로 고액의 생활비와 치료비발생, 주택 경기 침체로 집 값 하락, 늦둥이 출산으로 생활비 증가, 법정 관리중인 남편회사 ...
일을 하지 않았던 건 아니지만 가계에 영향을 미칠 만큼은 아녔고 내심 편하게 안주하는 삶을 원했다. 남편의 말기암을 통해 하나님을 만나고 늘 기도했던 건 주의 일을 할 수 있도록 물질의 통로는 오직 남편을 통해 이루어 달라는 것이었다. 무엇보다 가치 있는 일은 주의 일이다. 따라서 기도의 내용은 합당하나 내 안의 또 다른 간구는 제발 저를 밖으로 내몰아 힘든 수고 하지 않게 해달라는 것이었다. 가증한 기도였다. 이기적인 기도였다. 주님 만나 붙들고 늘어졌던 집에 대한 집착과 애착을 겨우 겨우 내려놓았을 땐 전혀 매매의 기미가 보이질 않았다. 부동산에 매물로 낸 지 3년이 넘었지만 단 한 사람도 다녀가질 않았다. 앞날이 두려워 걱정, 염려 하는 것은 신앙적이지 않지만 당장 내달의 상황이 그림 그리듯 선명했고 남편의 수입이 두 배가 되거나 돈벼락을 맞지 않는 한 답은 없었다.
“주님! 감사합니다. 남편을 기적처럼 살리신 것처럼 경제적으로 부족한 면을 지혜로 채워 주셔서 잘 관리하게 하시고 주님이 명하신대로 주인 삼았던 집을 내려 놓았으니 부요한 삶을 허락해주세요”
작년 봄 샘파를 섬기던 중 결국 추가대출이 막히기 직전에 전혀 새로운 일을 시작했다. 남편 수입만큼을 나를 통해 이룰 수 있기를 갈망하며 지금도 가끔 의아한 용감한 결단을 이뤘다. 일을 시작하고 9개월이 흘렀다. 일을 시작하고 감사하게도 일원도 빚은 발생하지 않았다. 단지 전혀 생소한 일을 감당하느라 집중하게 되면서 셀과 교회 일에 소원해 졌다. 남편과 아이들이 돕긴 하지만 체력이 약한 내겐 주의 일과 육아와 가사와 일은 너무 역부족이었다. 지치고 힘들었다. 역시 내 마음에 감사와 불평이 동시에 들어 앉아 빛의 역할을 해내지 못하고 있었다. 남편은 나의불평의 총알받이를 감내하며 더 깊이 기도하더니(내 몫까지 곱배기로했다) 회사에서 강제로 남편 명의로 분양했던 아파트 네 채 총25억이 법정관리 상태라 매매불가능 98%인 채로 불안 불안 했는데 대규모 미분양 사태임에도 불구하고 모두 매매완료되는 역사를 경험했다.
나 이상으로 수면부족에 피로한 남편의 주님을 향한 변함 없는 믿음과 신뢰는 불신앙적인 나의 내면을 일깨운다. 나는 늘 남편에게 밸런스를 강조한다. 하지만 그것은 세상적이다. 주님 앞에서 남편은 많은 부분을 그 분께 중심을 둔다. 그러한 맹목적인 쏠림이 내겐 부족하다. 인정하기 싫지만 인정해야 하고 더 훈련돼야 하는 것은 강한 자아이다.
새해에 다시 봉사를 시작했다. 힘들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시작하게 하셨다.
며칠 후, 업무 중 남편에게 전화가 걸려왔다. 조금 더 싸게 다시 부동산에 매매가를 제시하겠다기에 그러라했다. 어차피 팔리지 않을 거니까... 몇 분 후 집을 보러 온다기에 총알같이 귀가해 대충 정리를 하고 기다렸다. 젊은 신혼 부부가 집을 구경하고 돌아갔다. 또 한 시간이 지나지 않아 집을 계약하겠다고 오라는 전화였다. “이게 뭐지?그럴 리가 없는데..
구조도 자재도 별로고, 왜? 어째서?” 되려니 이렇게도 되나 싶었다. 그 젊은 부부는 우리 집의 분위기가 너무 따뜻하고 예뻐서 몇 군데 살피고 결정했단다. 단 한 방에 우리 부부의 문제가 해결되면서 새롭게 다시 독립적인 출발을 다짐하게 되었다.
이제 비로소 제대로 살아갈 수 있는 힘이 준비 되었을 때 역사하신 하나님, 이러실 줄 제가 알았습니다. 감사합니다.
게다가 옮길 집도 예비하셔서 부부가 합의한 다섯 가지 기준에 합당했고 집 보러간 우리 가족을 기도응답이라며 두 팔 벌려 환영했다. 아 이건 또 뭐지? 홀린 듯 계약이 이루어졌다.
2월은 누구에게나 바쁘고 나는 특히 더 분주한 달이다.
그리고 주님을 향해 더 더 더 바삐 가야할 과제가 있다. 내 안의 문제들로 정지되거나 퇴보한 시간들을 달음질하여 나아가야 하는 것, 나의 미성숙함으로 기인한 회개에서 주의 나라에 미친 영향으로 인한 회개로 바뀌어야 하는 것, 나의 결핍된 것들을 빨리 주 안에서 채워가는 것 등이다.
4. 결단 및 적용
*흑암이 역사하지 않도록 회개하기
*세상을 이기는 자가 되도록 말씀으로 무장하고 기도하기(매일 말씀 한 장,한 시간 기도)
*주일 봉사의 기쁨과 감사 찾기
*체력을 위해 운동하기
5. 기 도
참 연약하고 부족한 저희의 의지되시는 주님, 죄악된 것, 거짓된 모든 죄를 뜨겁게 회개 하며 새롭게 나아가 변화된 자녀로 성장해 성화되고 영화되는 놀라운 역사를 이루게 도와 주시옵소서. 놀라운 주님의 사랑을 통해 힘차게 전진할 수 있도록 베푸신 은혜에 감사하 며 원하시는 분량에 이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존귀하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 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