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T (누가복음 9:37~62)
(2진 김성빈집사)
1. 말씀요약
예수님께서 제자들이 고치지 못한 귀신 들린 아이를 고치시고 믿음이 부족한 제자들을 꾸짖으시며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음과 장차 고난 당하실 것을 말씀하였으나 제자들은 그것을 깨닫지 못한다. 한편 서로 크고 작음을 다투던 제자들에게 겸손에 대한 교훈과 다른 공동체에 대한 포용의 마음을 말씀하시고 사마리아 사람들에게 격분하는 제자들을 탓하시며 제자가 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제자의 길에 대해 말씀하신다.
2. 단락별 주제와 깨달음
1) 37~43a절 : 귀신들린 아이를 고쳐주심
à 성령님께서 치유하시되 믿음이 없이는 결코 치유의 역사가 일어나지 않는다.
2) 43b~45절 : 예수님께서 고난 당하실 것을 예고하심
à 우리의 삶 가운데 순간순간마다 주님의 말씀에 집중하고 그 뜻을 깨닫기 위해 온 마음을 다해야 하겠다.
3) 46~48절 : 겸손에 대한 가르침
à 아무런 힘도 영향력도 없는 어린아이라 할지라도 온전한 섬김으로 주의 이름을 높이는 자가 큰 자이며 사람들이 보기에 작은 자가 하나님 보시기에 큰 자이다.
4) 49~50절 : 포용과 관용에 대한 가르침
à 비록 우리와 같은 공동체에 속해 있지 않더라도, 또한 함께 일을 도모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주의 이름을 욕되게 하는 것이 아니라면 그들을 열린 마음으로 포용할 수 있어야 한다.
5) 51~56절 : 사마리아 사람들이 예수님을 배척함
à 예수님께서는 이 땅에 인간을 멸하기 위해 오신 것이 아니라 구원하기 위해 오신 것이다.
6) 57~62절 : 예수님을 따르는 자의 자세
à 주님의 길은 잠자리조차 여의치 못한 고난의 길이며, 세상의 그 어떤 일보다 하나님 나라의 일이 우선되어야 하고, 세상 일에 대한 미련을 모두 떨쳐 버려야 한다.
3. 소감 및 적용
나의 어린 시절 교회는 학교처럼 어떤 일이 있어도 반드시 가야만 하는 그런 곳이었고 그것은 어쩌면 너무나 엄하셨던 아버지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가야만 하는 그냥 습관이 되었던 것인지도 모른다.
그러다 아버지께서 돌아가시고 성인이 되면서 세상의 단 맛을 알고 난 후부터, 수시로 성문 밖을 들락거리다가 결국엔 참으로 오랜 시간을 세상에서 탕자로 살면서 하나님께 많은 죄를 범하며 살았었다.
어느 날 문득 정신이 들어 교회 문에 들어 섰을 때 가슴 벅찬 감동으로 하염없이 뜨거운 눈물을 흘리기도 했지만 그것은 잠시뿐.. 어쩔 수 없는 습관처럼 주일만 지키며 그렇게 또 몇 년을 보내던 어느 날, 말씀세미나 걸개그림을 보고 무작정 찾아왔던 생명샘교회는 말씀에 목말라했던 나에게 그야말로 생명의 샘이 되었고 등록하고 얼마 후 새가족부에서 그야말로 생전 처음으로 봉사라는 것을 하게 되었다.
어쩌면 그 섬김의 시작이 나에게는 새로운 신앙생활의 시작이 되었는지 모른다. 닐 앤더슨 목사님의 고백처럼 내가 누구인지 이제 알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때마다 이어지는 말씀공부와 말씀세미나, 그리고 샘파를 비롯한 여러 프로그램 등을 통해 하나님께서 주시는 만나를 그야말로 정신 없이 공급받으며 지금까지 생명샘교회에서의 나는 너무도 행복한 감사의 삶을 살고 있다. 오랜 세월을 탕자로 죄 가운데 살았었던 나에게는 너무 과분한 은혜의 밥상인지도 모른다.
한편으로 나는 나의 그 부끄럽던 과거의 시간들이 쉽게 지울 수 없는 흔적으로 남아 늘 부담을 갖고 있었던 것 같다. 아마도 레위기 말씀공부를 마치던 즈음이었던 것 같다. “거룩”이라는 단어가 늘 머릿속에 맴돌며 “주님! 저의 탕자시절에 대한 죄값을 갚게 해 주십시요. 무엇이든 하라시는 대로 하겠습니다” 주체할 수 없는 눈물이 흐르며 이런 기도가 한동안 계속되었다. 하나님께서 이런 기도는 참 빨리도 들어 주시나 보다. 상사와 동료들의 온갖 엄포에도 불구하고 단호하게 술을 끊게 하시더니 교구장의 직분을 맡기시고, 샘파를 비롯해 여러 곳에서 섬길 수 있도록 불러주셨다.
요즘은 가끔씩 예배당의 십자가를 바라보며 “하나님! 저 잘하고 있는 거 맞나요?” 하고 묻곤 한다.
언젠가부터 너무 많은 곳에서 내 모습이 보여지게 되고, 너무 많은 사람들 앞에 나서게 되면서 왠지 내가 지금 서 있는 곳이 하나님 앞인지 사람들의 앞인지, 나 스스로가 의심을 갖게 될 때가 많았기 때문이다.
나는 그저 빚진 자의 마음으로 섬기는 것이라 생각하면서도 어느 순간엔가 나 스스로 사람들의 눈에 띄는 것을 즐기고 있는 것은 아닌지, 나의 섬김이 진정 오직 하나님만을 바라 보고 있는지, 크고 작음을 다투던 예수님의 제자들처럼 나 역시도 그러하지는 않은지..
이제 새로운 한 해가 시작되고 우리 교회 역시 새로운 모습으로 새 힘을 얻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하나님께서는 나에게 또 어떤 일을 맡겨 주실지 알 수 없지만 나는 다시 기도한다.
“주님! 무엇이든 하라시는 대로 하겠습니다. 부족함은 주님께서 채워 주십시오! 어린아이처럼 작은 지체들을 그들보다 더 낮은자가 되어 주님의 이름으로 섬기겠습니다”.
4. 결단
1) 예배생활
- 주일 낮예배, 금요 철야예배 개근하기
- 주일 및 수요 저녁예배 90% 이상 참석하기
- 일주일에 2회 이상 새벽기도 참석하기
2) 경건생활
- 하루 1시간 이상 기도하기
- 매일 하루에 성경 10장 이상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