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T

201110126수요예배-장근주권사QT

작성자 관리자 날짜2011.01.26 조회수3483
 

2011.01.26. 수요예배큐티


                                                      희락교구 장근주권사


제     목:  우리의 자랑은 오직 예수그리스도


본     문:  고전1장


본문 요약: (1~9)  그리스도 예수의 사도로 부르심을 받은 바울은 고린도에 있는 성도들에게 편지하며, 하나님께서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은혜주심으로 모든 언변과 모든 지식에 풍족함과 은사을 주심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나타남을 기다리며 책망 받을 것이 없는 성도로 견고하게 세우시며 예수 그리스도와 더불어 교제하게 하신 하나님을 찬양함.




(10~17)  고린도 교회가 바울파, 아볼로파, 게바파, 그리스도파로 분열이 생김을 책망하며 그리스도께서 바울을 보내심은 오직 복음을 전하게 하려 하심이요 말의 지혜로 하지 아니함은 그리스도의 십자가가 헛되지 않게 하려 함을 분명히 전함.




(18~31)  멸망하는 자들에게는 십자가의 도가 미련한 것이요 이 세상의 지혜로는 하나님을 알지 못하며, 오직 부르심을 받은 자들에게는 그리스도가 하나님의 능력이요 하나님의 지혜이며, 부르심을 받은 자들은 세상적으로 지혜로운 자가 많지 아니하며 능한 자가 많지 아니하며 문벌 좋은 자가 많지 아니하며 세상의 미련한 것, 세상의 약한 것, 세상의 천한 것들, 멸시 받는 것들, 없는 것들을 택하사 사용하심은 아무 육체도 하나님 앞에서 자랑하지 못하게 하려하심이요, 우리의 지혜와 의로움과 거룩함과 구원함은 하나님으로부터 나오신 예수그리스도로부터 나왔으니 그러므로 자랑하는 자는 주 안에서 자랑하라 하심.




소감 및 결단:   고린도 교회가 지도자에 따라 분열됨을 보고 바울은 오직 예수그리스도만이 우리의 구원자이시며 우리가 자랑할 것은 오직 예수그리스도이심을 명백히 말씀하신다.


바울은 부르심을 받은 자로서 그리스도만이 하나님의 능력이요 하나님의 지혜임을 분명히 밝혀 성도들을 바른 길로 인도하고 있는 모습을 보며 지난주 캄보디아 중고등부 비젼트립에 동행하면서 받은 은혜를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약 5년 전쯤 캄보디아에서 만난 임만호 선교사님은 이동하는 차 속에서 본인의 삶과 사역에 대해서 조용하고 느린 경상도 사투리를 쓰시며 잔잔한 감동을 주셨습니다.


자신의 어린 시절 돈이 없어 중학교에 2년이나 늦게 들어가게 되었으며 시골교회에서 목사로 헌신할 것을 서원하고 섬 사역을 시작하면서 본인의 전셋집을 빼서 섬에 교회를 짓고 그 곳을 떠날 때 후임 사역자에게 아무 댓가없이 이양하고, 캄보디아에서 빈민촌 사역과 학교 사역을 하고 계셨으며 함께 동거하며 키운 현지 목사님들을 세우셔서 여러 교회를 개척하고 계셨습니다.


빈민촌 아이들과 하루 종일 생활하다가 저녁에 가족이 있은 집으로 갈 때는 너무나 미안한 마음이라고 하시던 선교사님, 메콩강변에 국적도 없이 떠도는 캄보디아와 베트남 난민에게 복음을 전하다 예수님의 뒤를 따르고 싶다고 하신 말씀이 아련히 기억납니다.


그 후 지금의 희망의 학교와 생명샘 교회를 건축하는 도중 파킨슨병이라는 진단을 받게 되셨습니다.


그러나 사모님과 함께 두 분은 병에 매이지 않고 여전히 예전과 동일하게 사역을 하고 계시고 항상 밝게 말씀하셔서 옆에서 보는 저희들은 선교사님의 병을 잊어버릴 정도입니다.


이젠 학교의 규모도 커지고 학생들도 많아져서 학교 사역만으로도 일이 많으실텐데 지금도 목요일이면 여전히 스템들과 함께 전도를 떠나신다는 말씀에 한결같으신 저 마음을 하나님이 기뻐 받으시는구나 하는 감동이 왔습니다.




지금의 희망의 학교가 지어지기 전에 이 동네와 좀 떨어진 곳에 있던 희망의 학교 학생들에게 자전거를 사주어 등교하게 하였고 선교사님의 땀과 기도로 세워진 이전 학교는 유치원 사역을 하시겠다고 준비하시는 전혀 모르는 분에게 양도하며 그 분이 다른 사역지로 옮기실 때 누군가에게 조건 없이 무상으로 양도할 것만을 약속받으셨다는 이야기를 선교사님 사모님께 들으며 한국 교회와 선교사님들에게 좋은 귀감이 되겠다는 요즘 들어 오랜만에 듣는 시원한 소식이었습니다.




이번 중고등부학생 팀들은 주일 밤늦게 도착하여 월요일 아침부터 목요일까지 준비한 사역을 잘 마치고 저녁 식사 후에는 캄보디아의 훌륭한 선교사님의 강의를 듣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강의를 마치고 기도회 시간을 갖을 때마다 선교사님의 애절한 기도 소리는 저희들 모두를 뜨겁게 하셨습니다.


목요일 오후 계획을 바꾸어 희망의 학교를 졸업하고 저희 생명샘교회에서 보내는 장학금으로 중고등학교를 다니는 학생들과 희망의 학교 선생님을 하면서 야간에 대학 공부를 하고 있는 선생님들이 학사라는 공동체 생활공간에서  22명이 생활하고 있는데 이 학생들과 지금의 희망의 학교 중학 1학년 학생들과 우리 학생들이 연합집회를 갖게 되었습니다.


초등학생들이 다 하교한 뒤 석양이 멀리 지는 바로 캄보디아의 생명샘교회 안에서 찬양소리가 온 동네를 뒤흔들었습니다.


캄보디아의 청년들이 하나님을 찬양하며 언어는 다르지만 같은 음으로 하나님을 높이 찬양하였습니다.


선교사님의 말씀은 파킨슨병으로 예전보다는 어눌하고 간간히 말씀이 끊겨 안타까왔지만 기도의 시간이 되자 어떻게 저의 짧은 언변으로는 표현할 수 없는 그 애절하고 교회가 뒤흔들릴만큼 간절한 기도는 성령님을 감동시키셨는지 캄보디아 아이들과 우리 아이들이 또한 우리 어른들이 하나가 되어 울부짖는 기도로 캄보디아 땅을 진동시켰습니다.




우리의 머리로는 그렇게 헌신하시고 주님만을 좇으려는 한창 일하실 나이의 선교사님을 왜 희귀병으로 고통스럽게 하시는지 도저히 알 수 없습니다.


분명한 것은 선교사님의 기도는 예전보다 더욱 간절했으며 선교사님의 빈민촌 아이들에 대한 사랑은 더 깊어졌다는 것입니다.


또한 한창 사춘기때인 두 아들들이 사역으로 부부가 의견의 불일치가 될 때 전적으로 아빠편을 들어주며 아빠를 지지한다고 합니다.


마지막 날 두 아들을 불렀습니다. 전에는 사람들 앞에 서기 싫다고 거절한 아이들이 순종하고 나왔습니다.  어떤 공부를 하고 싶은지 큰아들에게 묻자 신학교에서 교육행정학을 공부하고 신학을 공부하여 청소년 사역을 하겠다고 또렸이 자신의 비젼을 이야기 했습니다.


결국 아빠의 사역을 이어서 하겠다는 포부였습니다.


열악한 환경에서 10년이 넘게 사역하시는 아빠가 병들게 되었을 때 이 아이들은 어떻게 이해할 수 있었겠습니까?


그 아들이 아빠를 이어 이 캄보디아 땅의 복음화를 위해 헌신하겠다는 결단을 어떻게 할 수 있었을까요?


아빠의 병을 통해 그 아이들을 철부지 사춘기 소년에서 성숙한 아빠의 동역자로 변화시켰다고 저는 느껴졌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세상의 기준으로는 천한 것, 멸시 받는 것, 없는 것, 약한 것인 산골 소년 임만호를 택정하셔서 오직 예수님만 자랑하는 자로 삼아 강한 것들을 부끄럽게 하셨으며, 자신의 것을 몽당 드려 교회를 짓고 학교를 지어 빈 몸으로 떠나는 세상의 지혜로는 미련한 자이지만 아들이 그 아비의 유업을 이어 가는 모습을 통해 세상의 지혜 있는자들의 자녀들이 망령되이 행하는 모습 속에서 세상의 지혜있는자들을 부끄럽게 하시는 하나님이심을 보게 하셨습니다.




감히 말씀드립니다.  선교사님의 육체의 고통을 통해 더욱 성숙되어지며 자랑할 것을 주심은 고전1장에서 말씀하신 것처럼 예수님의 십자가의 고통으로 우리에게 지혜와 의로움과 거룩함과 구원함을 주시는 주님을 더욱 깊이 알게 하시니 감사드립니다.




또한 20년이 넘게 박목사님 밑에서 훈련받았지만 아직도 나의 영역이 무엇인지 분별하지  못한 나를 보며 부끄럽고 한심스러웠는데 내게 부족한 것이 기도임을 깊이 깨닫게 하십니다.


예수마을셀교회가 온전히 예수님을 자랑할 수 있는 열정도 기도의 힘이요, 캄보디아의 빈민촌에 예수님을 심을 수 있었던 힘도 기도의 힘임을 깨닫게 하셨습니다.


올 해는 기필코 기도로 하나님의 세미한 음성을 듣는 한 해가 될 것을 결단합니다.




기    도:   하나님 감사합니다.  세상의 약한 자를 들어 사용하시니 감사드립니다. 하나님! 임만호 선교사님의 육체의 고통을 굽어 살피소서.  종의 사역이 완성될 때까지 종을 지켜 보호하여 주시옵소서.  우리 교회는 동역자입니다.  기도로 동역하는 일에 인색하지 않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렸습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