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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기도 말씀(예레미야애가 1장)

작성자	관리자	날짜	2020.02.25	조회수	439

십자가를 붙드는 삶

본문 : 예레미야 애가 1장 1~12절

옛날, 아주 강하고 부요한 나라를 다스리던 왕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왕에게는 눈에 넣어도 안 아플 만큼 귀한 자녀가 있었습니다. 사람들은 그런 왕의 자녀를 부러워했고 그는 부강한 아버지 밑에서 모든 것을 누리며 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한 가지 안타까운 것은 자녀가 아버지의 말씀과 나라의 법을 어기는 행동을 자주 반복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주변에 있는 많은 사람들이 걱정하는 마음으로 왕의 자녀에게 아버지의 뜻과 나라의 질서를 따르며 살아가길 권면하였지만, 듣지 않았고 급기야는 아버지와의 사이가 벌어지기 시작하였습니다. 왕이었던 아버지도 사랑으로 타일렀지만, 돌이키지 않았으며 아버지의 눈 밖에 나게 되어 자녀로서의 특권마저 상실하게 되는 상황에까지 이르게 되었습니다.

결국 그는 모든 권한을 잃게 되었고 참담한 상황에 처하게 됩니다. 그들이 오늘 본문에 등장하는 유다 민족입니다.

유다 민족은 하나님의 선민으로써 참으로 많은 것을 누리던 민족이었습니다. 애 1:1 ‘...전에는 사람들이 많더니...전에는 열국 중에 크던 자가...전에는 열방 중에 공주였던 자가...’ 그랬던 유다가 범죄함으로 말미암아 모든 것을 잃게 된 것입니다(애 1:8 a 예루살렘이 크게 범죄함으로…). 그들이 처한 상황을 살펴보면, 이웃 나라인 스바의 여왕까지 지혜를 얻고자 솔로몬을 찾아왔을 정도로 사람들이 넘쳐났었는데, 이제는 그들의 어려움을 돕는 자조차 없는 상황이 되었습니다(애 1:7). 또한 다윗 시대에 강성대국을 누릴 정도로 열국 중에 컸던 나라가 바닥까지 낮아지게 됩니다(애 1:9).

그리고 열방 중에 공주로 여겨질 만큼 존귀했던 그들이 업신여김을 당하게 됩니다(애 1:8).

그렇습니다. 이처럼 죄는 우리가 누릴 수 있는 모든 존귀함과 특권을 앗아가 버립니다. 잠시의 쾌락에 취해서 혹은 무의식적으로 행하던 악한 문화가 모든 것을 무너뜨린 것입니다. 처음에는 별 것 아니라고 생각했던 것들로 인해 멸망의 자리에 이른 것입니다. 약 1:15 욕심이 잉태한즉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한즉 사망을 낳느니라

이제 우리의 모습을 돌아보길 원합니다. 유다가 당하고 있는 모습을 그들만의 심판이라고 생각해서는 안됩니다.

그들이 당하고 있는 심판을 바라보며 우리의 모습을 돌아볼 수 있어야 합니다.

애 1:12 지나가는 사람들이여 너희에게는 관계가 없는가 나의 고통과 같은 고통이 있는가 볼지어다 여호와께서 그의 진노하신 날에 나를 괴롭게 하신 것이로다

그렇기에 유다의 넋두리가 우리의 넋두리가 되지 않도록 하나님께서 말씀하실 때, 돌이켜야 합니다. 많은 선지자를 통하여 유다와 이스라엘이 돌이키기를 바라셨던 하나님께서 오늘 우리에게도 동일하게 말씀하십니다.

“죄 가운데 거하지 말고 하나님께로 돌이키라” 우리는 언제라도 실수할 수 있고 죄 가운데 빠질 수 밖에 없는 연약한 존재들입니다. 그런 연약한 우리를 위해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지셨습니다. 그리고 이제 주님의 십자가 은혜 앞에 응답하셔야 합니다. 나에게 아직 기회가 있을 때, 주님의 십자가를 붙드시길 바랍니다. 여전히 나를 향해 긍휼의 시선을 보내고 계시는 주님의 십자가 앞에서 나의 죄를 자복하시길 바랍니다. 한 번만? 몇 번만? 아닙니다. 끊임없이 반복하며 죄의 굴레에서 벗어날 때까지 안간힘을 다해 십자가를 붙들어야 합니다. 완전하지 않은 우리가 완전해지는 유일한 길이 십자가를 붙드는 길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