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T 소감 나눔 예레미야 8장
-2진 박덕자 지파 이순옥A셀 이순옥A 권사
[내용 요약]
1-7 유다백성이 당할 고통과 돌아올 것을 말씀하심
-악한 민족 유다백성에게 사는 것보다 죽는 것을 원할 만큼 고통스러울 것과 하나님을 거절하고 떠난 백성에게 돌아올 것을 말씀하십니다.
8-12 영적 지도자들의 왜곡된 가르침을 지적하심
-하나님의 말씀을 버린 선지자들이 죄 가운데 있는 백성에게 평강하다 말하지만 하나님께서는 평강이 없다고 말씀하십니다.
13-22 유다 백성이 고통으로 괴로워하는 모습
-유다 백성에게 주셨던 포도와 무화과를 거두시고 뱀과 전갈을 보내 물리게 하신다고 말씀하십니다.
[소감]
QT를 준비하기 위해 말씀을 읽고 묵상하던 중, 하나님께 온전히 순종하지 못한 일이 생각났습니다. 하나님을 알지 못하던 때에 내면의 문제를 어찌할 수 없어 하루하루를 소망없이 지낼 때에 친구의 전도로 교회를 나오게 되었지만, 남편에게 받은 상처가 깊고 아파서 미워하는 마음이 나를 힘들게 했습니다. 내 형편을 아시는 하나님께서는 제게 기도하게 하셨고, 기도하던 중 남편을 사랑하라는 감동을 주셨습니다. 아직 용서할 마음도 없는데 어떻게 사랑할 수 있느냐고 반문하는 제게, ‘너의 사랑이 아닌 십자가의 사랑으로 사랑하라’고 하셨습니다.
마음의 상처가 치유되지 않아 사랑할 수 없으니 주님께서 사랑할 수 있게 해달라고 핑계대며 순종하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미워하는 마음을 해결하지 못하고 지내고 있을 때, 어머니학교 부장으로 섬기게 되었습니다. 그때에 목포에 있는 교회에서 어머니학교를 진행하게 되었는데, 당시 지도 사역자께서 제게 생애간증문을 준비해서 간증해달라고 요청을 하셨습니다. 속마음으로는 하고 싶지 않았지만 ‘무슨 뜻이 있겠지’ 생각하며 순종하는 마음으로 간증을 준비했습니다.
그렇게 제 생애 간증을 마치고 났을 때, 한 젊은 집사님이 다가오더니 ‘권사님, 저 좀 안아주세요.’ 하면서 ‘권사님의 간증을 듣고, 제가 가정을 지키겠다고 결단했습니다’하는 것이었습니다. ‘나는 이 고통의 시간을 버리고 싶었는데, 누군가에게는 그것이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구나’ 생각하니 온 몸에 소름이 돋았습니다. 또한 저라면 굳이 와서 말하지 않았을 것 같은데, 하나님께서 보내셔서 듣게 하셨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 집사님의 고백은 저에게도 많은 변화를 주었습니다.
남편을 향한 마음을 열고 보니 측은하고 미안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고난이 축복이라는 말도 믿어졌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나의 삶을 구속사적 관점으로 바라보게 된 것입니다. 이후 외부나 해외에서의 치유사역을 할 때 내가 만난 하나님을 마음껏 간증하며 사역할 수 있었고, 그때마다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와 제 자신이 치유되는 것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남편을 미워하는 마음을 회개하고 남편에게도 미안하다는 말을 해야 하는데 그 말을 선뜻 하지 못했습니다. ‘언젠가는 해야지’ 하며 지내던 어느 날 아침에 남편은 쓰러져 중환자실에 입원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그날 오후에 급성 패혈증 쇼크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아직 미안하다는 말을 못했는데, 헤어질 준비도 안했는데, 저는 시간이 많이 남아 있는 줄로만 알았습니다.
살아 있을 때 미안하다는 말을 했으면 좋았을텐데 세상을 떠나고 나서야 비로소 미안하다는 말을 수도 없이 해야했습니다. ‘주님 남편이 미안하다는 말을 들었을까요’ 저는 하나님 앞에 온전한 순종도, 온전한 회개도 하지 못한 미련하고 어리석은 사람임을 고백합니다.
[결단]
하나님께서 감동주셨을 때 순종하겠습니다.
하루를 감사로 시작하며 감사로 마무리하겠습니다.
[기도]
지금까지 살아온 것은 주님의 은혜입니다.
어려움을 통해 항상 기뻐하라 범사에 감사하라는 말씀의 의미를 알았습니다.
깨달은 대로 살겠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