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9. 21. 수요예배 큐티
정충래지파 유형권셀 유형권집사
1. 말씀 : 예레미아 12장
2. 문단나누기 및 말씀 요약
가. 1~2 : 악인의 형통에 대한 예레미아의 질문
나. 3~4 ; 유다에 대한 보호와 악인에 대한 진멸의 요청
다. 5~6 : 유다에 대한 하나님의 평가는 예레미아와 다르고, 상황을 억눌리거나 감정에 치우쳐 판단을 흐리지 말고 분별하라는 하나님
라. 7~14 : 사자처럼 하나님께 대들고 하나님의 터를 황폐하게 한 유다에 대한 하나님의 징벌
마. 15~17 : 회개하고 돌아서면 다시 회복시키겠다는 하나님.
3. 소감 및 적용
저로서는 예레미아서는 이해하기 어려운 책입니다. 오늘 본문도 두세 번 읽고 이것저것 찾아보며 이해하려 하였지만 제대로 이해하였는지 의문입니다.
예레미아는 악인의 형통함이 이해되지 않는다며 악인을 진멸하고 유다를 보호해 달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유다 사람들에 대하여 예레미아와 달리 판단하시고 감정에 치우쳐 판단을 흐리지 말고 분별하라고 하시면서, 하나님께 대들고 하나님의 터를 황폐하게 한 유다를 징벌할 것이고 회개하고 돌아서면 다시 회복시키겠다고 말씀하십니다.
악인의 형통함이 이해되지 않고, 미워도 내 새끼인 유다를 보호해달라는 예레미아의 호소가 마음에 와닿습니다. 인간적으로 당연하게 보이고 저로서도 그리하였을 것입니다. 객관적으로도 유다보다 이방 족속이 더 하나님을 무시하고 이방신을 섬겼을 것으로 생각되고, 따라서 형평의 관점에서도 예레미아의 호소는 타당해 보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생각은 다른 것 같습니다. 깊이는 알지 못하지만 하나님은 하나님의 자녀는 이방 족속과 완전히 달라야 한다는 생각이신 듯합니다. 하나님을 전혀 모르거나 그래서 무시하는 이방 족속보다, 유다의 배신적 태도를 더 크게 혼내시는 듯합니다.
이런 하나님을 보면서 하나님은 인자하시나 두려운 심판주라는 사실을 새삼 깨닫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이 아가페 사랑이라기에 마냥 받아주기만 하는 사랑으로 오해하거나 아니면 죄를 용서받아야 하는 어려운 하나님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고, 저 역시도 그랬습니다. 그러나 실상 하나님은 사람 부모보다 인자하면서도 세상 부모보다 엄한 분이시고, 그래서 경외하는 하나님이라고 부르나 봅니다.
길지 않지만 지난 인생을 돌아보면 제가 잘한 것 중 하나가 이제 그만 멈춘 것입니다. 옳지 않은 줄 알면서도 육신이 약한 저는 탐욕이나 음욕이나 혈기나 교만이나 제 생각을 고집한 때가 많았는데, 하나님은 그만 멈추고 돌이키길 기다리면서 참고 또 참으셨던 때가 많으셨던 것 같습니다. 다행히 레드라인을 넘지 않고 멈추었었고 하나님은 없던 일처럼 해주셨던 것 같습니다.
또 나쁘지 않은 어떤 성취나 또는 쉼을 허락해달라고 졸랐던 때도 많았는데, 하나님은 침묵으로 거절하셨습니다. 저는 계속 조르다가 어느 시점에 아! 하나님이 허락하지 않으시는구나! 하고 상황을 받아들이고 조르는 것을 멈춘 때가 여러 번이었고 나중에 보니 제 의도대로 되지 않은 것이 더 좋은 결과로 이어진 때가 많았습니다.
한편 명확히 말씀하지 않으시지만 상황을 그대로 두셔서 저더러 계속 하라고 하시는 듯하여 순종하였으나 오래도록 성과가 보이지 않아 이제 더는 못하겠다고 몇 달씩 울면서 기도하였을 때 하나님은 그제서야 허락하시기도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생각은 금방 알 수 있는 때도 오래도록 알지 못하겠는 때도 있었습니다만, 기도하고 생각하여 느껴지는 하나님의 생각대로 하였을 때 선한 결과로 이어졌습니다.
회개하고 돌아서면 회복시킬 마음을 이미 품고 계신 하나님을 믿고 의지합니다.
4. 결단
ㅇ 매일 성경말씀을 한 장 이상 읽고 기도하겠습니다.
ㅇ 하반기 사역자 훈련원을 2개 이상 이수하겠습니다.
ㅇ 내년 교회 봉사를 하겠습니다.
5. 기도
하나님 감사합니다. 큐티를 통해 교우들 앞에서 저를 내놓고 제 자신을 돌아볼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돌아보니 하나님은 참 오래 기다려주셨습니다. 버거워서 못하겠다고 물러서려 할 때 재촉해 계속하게 하셔서 제 생각이 아닌 하나님의 고집이 선한 결과를 가져옴을 실제로 보게 하시고, 하나님에 대한 믿음의 확신을 더해 주셔서 더욱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그러하셨듯 저의 잘못과 부족함을 앞으로도 깨우치시고 돌이키도록 오래 기다려주실 것을 믿습니다. 버거운 임무도 수행할 수 있는 힘과 지혜를 주실 것 또한 믿습니다.
부디 하나님의 생각을 따라 살아 붙어생존의 복을 누리는 저와 우리 교우들, 생명샘교회가 되게 해주십시오. 우리 주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