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세례 소감문
김예준 엄마 이지현C 성도
제가 교회를 찾았던 날이 기억이 납니다.
유독 힘들었던 시기에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무작정 동네교회를 다니게 되었습니다.
그 교회에서 말씀과 찬양을 들으며 새롭게 태어나는 느낌이 들었고 찬양과 기도드릴 때에는 온몸에 전율까지 느끼며 감동받을 때가 많았습니다. 마치 치유 받는 느낌으로 교회를 다니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세례도 받게 되고 열심히 교회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교회 다닌 지 얼마 안 되어서 첫 송구영신예배를 드리며 찬양을 하는데 왠지 모르게 내 뱃속에 아기가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들었고, 그때 더 간절하고 진실 된 기도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제 뱃속에 아기가 있다면 하나님의 자식으로 키우겠다고 다짐합니다.’
그다음 날 산부인과에서 아기 소식을 들었고,
마치 하나님께서 주신 선물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감동적이었고 절대적이었습니다.
그렇게 첫 아이 출산과 세례를 마쳤습니다.
이사 온 마북동 에서 새로 다닐 교회를 찾았습니다.
하지만 마음처럼 쉽게 마음 둘 교회를 찾지 못했습니다.
마음 한구석이 비워 있는 상태로 근처에 있는 이 교회, 저 교회를 다니다…
힘이 들었습니다. 하나님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어느 교회든 무슨 상관인가! 하면서도 스스로 마음을 열지 못하고 있다가 5년 전 우연히 보라색 건물이 눈에 띄었고 그곳으로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생명 샘 교회에 처음 들어온 순간을 기억합니다.
목사님의 말씀과 찬양이 제 가슴을 울렸고 이제 내 교회이구나! 마음이 편안해지며 너무 좋았습니다.
이제는 이사를 갈 계획이 없으나 혹시나 있다고 하여도 다른 곳으로 방황하는 바보짓을 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렇게 매주 교회에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코로나가 터지고 제 마음속에 거리두기 하는 것 처럼 교회를 멀리하게 되었습니다. 용기를 잃은 저희를 알아보신 강경희 집사님에 도움을 받고 조금씩 더 교회에 다가갈 수 있었고 그렇게 용기를 내게 되었습니다.
지금 둘째 아이 유아세례를 준비하면서 변함없으신 하나님의 사랑을 알게 되었고 느끼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저희에게 자식을 주시며 마치 새로 태어나는 의미로 두 아들을 주신 것 같습니다. 세례 받았을 때의 전율, 다시 한 번 기억에 되뇌어 하나님의 사람으로 살아갈 것을 다짐합니다. 어쩌면 유아세례가 저에게 부모로서의 성장의 기회를 주신 것 같습니다. 그날과 지금 이 순간을 잊지 않겠습니다.
첫 아이 세례 받았을 때 교회에 열심히 믿음을 다했었는데, 둘째라 그런지 그 마음을 많이 잊고 살아왔던 것 같습니다. 유아세례를 준비하며 자녀마음이해하기 수강하러 간 첫날, 교육받을 때 다시 한 번 말씀을 기억하게 되었습니다.
못 다한 숙제가 있는 것 마냥 둘째 예준 이 에게 세례만 받게 하면 `난 할 일 다 했다`
는 그런 안일한 생각을 했고 큰 반성을 하게 되었습니다. 내가 먼저 하나님을 진실로 섬기고 교회 안으로 들어가 열심히 신앙생활을 하기 를 다짐합니다.
그리고 예준 이 에게 알려주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먼저 저부터 성경책 읽기와 기도하는 삶으로 바꾸도록 다짐합니다.
어쩌면 유아세례가 아이를 위한 것만이 아닌 하나님께서 부모로서 올바른 길로 인도하라고 제게 기회를 주신 것 같습니다.
열심히 하나하나 다시 시작해보리라 다짐합니다.
제가 아이를 키우는 것이 아니라 어쩌면 아이가 우리에게 하나님의 길로 다시 돌아갈 수 있는
힘을 길러 준 것 같습니다.
교회 속으로 들어가서 제 자신 스스로 먼저 하나님을 대하는 태도를 보여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자식은 부모의 등을 보고 자란다’라는 책이 있습니다. 저희 아이가 제 모습을 보며 하나님의 자식으로 자라나도록 잘 인도하겠습니다. 부모로서 잘 헤쳐 나가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