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나눔

 

 

할렐루야~

부끄럽지만 이 자리를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저는 중등부 교사로, 부감으로 섬기고 있는 정시명 권사입니다.

 

지난 주 목사님을 통해 10년이 되었다는 소식과 소감문 작성, 더불어 발표까지 제의하시는 목사님이 살짝 야속했습니다. 제가 상단에 오르는 두려움이 있거든요. 하지만 하나님이 함께 하심을 굳게 믿기에 짧게나마 글로 용기를 내어 봅니다.

 

소감이라기 보다 간증이 될 듯 하니 너그럽게 들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한해 한해 이쯤 되면 많은 반성과 회개를 하게 되는데요, 올해는 공개적으로 하게 되어 많이 쑥쓰럽습니다.

 

제가 10년동안 함께했던 많은 중등부 친구들에게 하나님의 스피릿을 얼마 만큼이나 전달했을까, 감정이 앞서진 않았을까, 하나님이 원하시는 방향으로 잘 진행했을까 등등 돌아보면 언제나 제가 부족했음을 깨닫고 서서히 노력하려 했던 것 같습니다.

때문에 받은 은혜가 너무도 크고 감사하여 흐르는 10년이 감사로 채워진 시간이였습니다.

 

사춘기 우리 청소년들 너무 힘들고 외롭습니다. 앞이 보이질 않아요. 여느 부모들처럼 저도 그랬듯이 자녀의 마음을 이해하고 보듬어 주기보다 내 욕심으로 조정하고 이해시키려 했음을 깨달아 가며 우리 자녀들에게 못했던 부분을 실행하고자 노력했던 것 같습니다.

 

교사 초창기에는 공감보다 헛점이 먼저 보였고 고쳐주려던 마음이 앞서기도 했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부족한 것이 많은 저를 사랑하시고 사명을 주시고 사용해 주심을 깨닫게 되면서 우리 중등부 친구들이 오로지 사랑을 부어주어야 할 대상으로 보이기 시작했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소중한 우리 중등부 친구들이 어느덧 자라서 함께 중등부 교사로 섬기고 있는 지금 너무도 뿌듯하고 감사하여 행복함을 전하게 되었습니다.

 

6:33

그런즉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이 말씀대로 저의 두 딸에게도 가장 큰 유산인 하나님을 의지하며 감사로 살게 하시니 또한 감사합니다. 교사 10년 감사를 계기로 다시금 다짐해 봅니다. 하나님이 허락하시는 동안 초심으로 돌아가 더욱 더 열심히 중등부를 섬기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