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 1:2-8 ‘주의 길을 준비하라’

말라기 선지자의 예언 이후 하나님의 긴 침묵의 시간이 이스라엘에 있었습니다. 세례 요한이 나타나서 하나님의 마음을 전하기 전까지 400여 년 기간을 ‘중간기’라 칭하기도 합니다. 당시 팔레스타인 지역은 로마의 지배를 받고 있었습니다. 로마의 압제가 심하여 피정복민인 이스라엘 백성들은 간절히 ‘메시야’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오실 길을 준비하기 위해 한 사람이 준비되었습니다. 제사장인 아버지 사가랴와 아론의 후손인 어머니 엘리사벳에게서 태어난 세례 요한입니다. 하나님의 계획하심과 인도하심 가운데 세례 요한은 주의 오실 길을 준비하였습니다.

눅 1:17 그가 또 엘리야의 심령과 능력으로 주 앞에 먼저 와서 아버지의 마음을 자식에게, 거스르는 자를 의인의 슬기에 돌아오게 하고 주를 위하여 세운 백성을 준비하리라

1. 주의 길

고대 근동에서는 왕이 어떤 지방을 방문할 계획이 세워지면 신하들이 먼저 가서 왕의 길을 준비하였습니다. 산을 깎고 골짜기를 메우고 왕이 지나갈 길을 준비하셨습니다. 세례 요한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오실 길을 준비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오랫동안 하나님을 떠난 이스라엘 백성들의 마음과 삶이 준비되어야 했습니다. 골짜기마다 돋우어지고 산마다 언덕마다 낮아지며 고르지 아니한 곳이 평탄하게 되어야 했습니다. 세례 요한은 주의 길을 준비하기 위해 삶을 드렸습니다. 요한은 정통 제사장 가문에서 태어났기 때문에 많은 기득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고 낙타 털옷을 입고, 메뚜기와 석청을 먹으며 살았습니다. 그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나님 오실 길을 준비하라고 외칩니다.

막 1:3 광야에 외치는 자의 소리가 있어 이르되 너희는 주의 길을 준비하라 그의 오실 길을 곧게 하라 기록된 것과 같이

2. 회개

세례 요한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해 죄 사함을 받게 하는 회개를 외쳤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오랫동안 하나님을 떠나 있었습니다. 그들은 각기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였습니다. 어떤 사람은 극단적인 금욕을 실천함으로 하나님을 섬기려 했습니다. 어떤 부류는 세속주의에 깊이 물들어 세상 가치관을 따라 살고 있었습니다. 세례 요한의 외침에 따라 유대 지방과 예루살렘 사람이 나아가 자기 죄를 자복하였습니다. 주의 길이 준비되기 위해 먼저 있어야 할 것은 회개입니다. 죄를 자복하고 하나님 앞에 아뢰는 마음이 있을 때 주의 길이 준비됩니다. 주의 길을 준비하기 위해서는 죄에서 돌이키는 회개가 있어야 합니다.

막 1:4 세례 요한이 광야에 이르러 죄 사함을 받게 하는 회개의 세례를 전파하니

3. 세례

주의 길을 준비하기 위해 회개와 함께 있어야 하는 것은 세례입니다. 하나님과 나와의 관계에서 죄를 자복하고 돌이켰다면 하나님과 사람 앞에서 하나님의 뜻대로 살겠다고 약속하는 세례가 필요합니다. 세례는 자기 부인입니다. 세례는 나는 죽고 예수님이 사신다는 약속이고 선포입니다. 오랫동안 죄 가운데 살았던 이스라엘 백성들은 출애굽 이후 하나님과 세례 언약을 맺습니다. 삶과 죽음의 현장이 있어야 합니다. 새롭게 다시 사는 분명하고 명확한 목표가 있어야 합니다. 주의 길을 예비하기 위해 세례가 있어야 합니다.

막 1:8 나는 너희에게 물로 세례를 베풀었거니와 그는 너희에게 성령으로 세례를 베푸시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