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예배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김병진 목사 / 마 16: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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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16:13-18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1. 예수님이 물으시기를 사람들이 (인자)를 누구라고 하느냐?’ 13

가야샤라는 이스라엘 땅 북방 끝에 있습니다. 이곳은 갈릴리 호수 북방 40km 떨어진 아름다운 헐몬산 기슭에 있는 도시입니다. 당시 유대 분봉왕 헤롯이 로마 황제 가이샤에게 잘 보이고 충성하기 위해 빌립이라는 자기 이름과 로마 황제 이름을 결합해서 빌립보 가이사랴로 지어서 그 황제 가이샤에게 봉헌된 도시입니다. 하나님이 이스라엘에게 주신 땅이 우상숭배와 세속주의, 자본주의, 물질 만능주의로 오염된 곳이었습니다. 예수님이 그곳 가아사랴 빌립보에 가서 제자들에게 물었던 것입니다. ‘사람들이 인자를 누구라고 하느냐?’, ‘더러는 세례 요한이라고 하고, 더러는 엘리야라고 하고, 어떤 이는 예레미야 혹은 선지자 중의 하나라 합니다라고 대답합니다. 그러자 예수님이 다시 제자들에게 묻습니다. ‘그럼 너희는 나를 누구하고 하느냐?’ 그러니까 예수님은 지금 누구에게 바른 고백을 듣고 싶어 하시는 것일까요? 사람들이 아니라 제자들인 것입니다. 예수님을 따라 다니고 있는 그들의 대답을 듣고 싶어서 다시 묻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세상 사람들이 예수를 그렇게 생각할 때에 예수님을 따르는 너희들은 예수를 누구라고 생각하느냐가 중요한 것입니다. 예수님은 인자라는 표현을 쓰셨는데, 예수님은 하나님의 본체이시고, 같은 위격이시고 성품도 갖고 신성이 충만한 분이십니다(1:3, 2:9).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수님은 스스로 사람의 아들이라고 표현하셨습니다. 예수님 스스로가 인자라는 것이 긍지이고 자랑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사람을 위하여 사람으로 이 땅에 온전한 대속 제물로 온 것이 자랑이고, 기쁨이며 사람을 사랑한다는 사랑의 표현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이 스스로 인자라고 말씀하신 이 한 단어 속에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무한한 사랑이 느껴지시나요? 신이지만 인간의 몸으로 낮아진 자신의 기쁨과 사랑을 인자라고 표현한 것입니다(2:14). 그리고 예수님의 질문에 대한 우리의 대답이 우리의 현재를 결정하고, 미래를 결정하기 때문에 매우 중요한 질문이자 중요한 대답입니다. 예수님의 이 물음에 베드로가 정확히 예수님이 기뻐하는 대답을 합니다.

 

2.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 16

하나님의 본체이시나 하나님의 백성을 구원하시려고 성육신하신 하나님의 아들, 신성을 가진 하나님이시지만 하나님과의 동등됨을 취하지 않고 인성을 가지고 인자로, 십자가의 완벽한 제물로 오신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고백한 것입니다(2:6-8).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고백은 기독교 신조입니다. 예수님은 이것을 너에게 알게 한 것은 혈육이 아니고 하늘의 계신 내 아버지라고 하십니다. 하나님이 베드로에게 알게 하시는 복을 주었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하는 고백은 하나님이 복을 주신 자가 고백할 수 있는 것입니다. 말하는 그 입에는 영적 복이 있습니다(1:12-13). ‘알게 하다(헬 아포칼립토)’계시하다’, ‘보여주다는 뜻입니다. 하나님께서 자기 자신 혹은 하나님의 뜻을 알게 할 때 사용하는 단어입니다. 하나님이 하나님의 사람에게 영적 지각의 능력을 주셔서 알게 한다는 의미로 쓰이는 단어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깨달으라고 하나님이 영적 능력을 주셔서 알게 하는 것입니다.

 

3. 하나님이 주시는 복을 받은 사람은 예수님이 약속을 하시기를 ‘(교회)로 세우시겠다고 하셨습니다. 18

하나님은 베드로에게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인 것을 알게 하는 복을 주셨습니다. 이제 예수님은 그 복을 받은 베드로에게 진리를 선포하며 약속하십니다. 내가 너를 교회로 세우고, 교회로 살게 하시겠다는 것입니다.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는 교회로, 죽음이 이기지 못하는 교회로 예수님의 능력으로 세우시겠다 약속하시는 것입니다. 믿음의 고백을 하였으므로 반석이 되었고 이제 그 고백 위에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는 교회로 세우겠다고 약속하십니다. 처음 만났을 때 장차 게바(베드로)로 반석이 될 것이라고 계시하였습니다. 이미 복을 받고 태어난 존재입니다(1:42). 우리의 교회됨의 근거는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고백입니다. 이 고백은 나로 하여금 믿는 대로 살게 하느냐, 믿음 없이 살게 하느냐를 결정하는 것입니다. 내가 겉사람으로 살 것이냐, 속사람으로 살 것이냐를 결정하는 것입니다. 또 종말에는 포지션을 결정합니다. 내가 갈 곳이 천국이냐 지옥이냐를 결정하기 때문에 이 고백은 너무 중요합니다(요일 5:1, 5, 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