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예배

하나님의 사람은

김병진 목사 / 고후 6: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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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고후 6:1-10 “하나님의 사람은

1. 하나님의 은혜를 (헛되이) 받지 말라고 하십니다. 1

헛되이(/ 에이스케논)는 빈, 공허한 이란 뜻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공허하게 만들지 말라는 뜻입니다. 복음을 통해서 하나님의 의가 부어진 자, 구원을 받은 자는 하나님 나라를 살아야 하는 자입니다. 그런데 하나님 나라를 살지도 않고, 이해도 없다면 하나님의 은혜를 헛되이 받는 거라는 것입니다. 하나님 나라를 위하여 하나님과 함께 일하는 화목의 직분을 감당하기 위해서 은혜를 헛되이 받지 말라는 것입니다. 바울은 직분이 비방을 받지 않게 하려고 무엇에든지, 아무에게도 거리끼지 않게 했다고 합니다. 일에 있어서든 사람에게 있어서든 거리끼지 않게, 실족하지 않게 하려고 애썼다는 것입니다(고전10:23-24). 바울은 그리스도 안에서 자유인입니다. 가하지 않은 일이 없습니다. 무엇이든지 할 수 있어요. 그러나 그 가한 모든 일 들이 모두 다 유익한 것도 아니고, 덕이 되는 일도 아니라는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은 자기가 할 수 있는 모든 가한 일들을 자기의 유익을 위해서 합니다. 남에게 해를 끼치고 덕을 세우지 못합니다. 그래서 바울은 모든 것이 가하고 이것이 나에게 유익하지만 다른 사람에게 불리한 일이라면 스스로 안 했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이 땅에서 살면서 의식하든 의식하지 않든 우리의 삶은 우리 주위에 있는 사람들에게 어떤 형태로든 영향을 미치기 마련입니다. 우리의 일거수일투족이 복음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 우리는 이 시대에 그리스도의 대사로서 사명에 충실한 자가 되어야하는 것입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의 삶만이 가장 확실한 추천서고, 자천서입니다.

 

2. 화목케하는 직분을 위하여 모든 일에 자천하여 많이 (견디었다고) 합니다. 4-5

첫째 환난입니다. 육체적인 것을 포함해서 정신적이고 영적인 외적 압박입니다. 둘째 궁핍입니다. 궁핍에 처할 줄 아는 일체의 비결을 배웠다고 합니다(4:11-12). 셋째 고난입니다(고후1:8, 4:8). 주님을 위해서 사는데 설 수도, 누울 수도, 앉을 수도, 운신조차 할 수 없는 곤고의 상태에 빠질 때도 있었다는 것입니다. 넷째 매 맞음입니다(16:21-23, 고후11:24-25, 25:2-3). 오직 진리만을 위해서 살았는데 매도 맞았습니다. 다섯째 갇힘입니다. 빌립보, 예루살렘, 가이샤라, 로마에서도 갇혔습니다. 여섯째 난동입니다. 바울을 죽이려고 유대인들이 사람들을 선동하고 소란을 일으키기도 했습니다. 복음으로 하나님과 사람을 화목시키려고 했는데 비방도 받았습니다. 일곱째 수고로움입니다. 진리를 좇았는데 피곤했음을 고백하는 것입니다. 주어진 사명에 모든 진액을 쓰고 주체할 수 없는 육체적 피곤입니다. 여덟째 자지 못함입니다. 아홉째 먹지 못함입니다. 예수님을 사랑하기 때문에 많은 것을 견디었다고 고백합니다.

 

3. 화목의 직분자로서 수고로움 가운데서도 여러 가지를 (지켰다고) 합니다. 6

첫째 깨끗함입니다. 예수그리스도의 증인으로 살기 위해 사심 없는 동기를 계속 지켰다는 것입니다. 두 마음을 품지 않은 것입니다.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 믿지 않는 자처럼 행동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둘째 지식입니다. 하나님께서 베풀어 주신 사랑에 대한 이해가 날로 더 깊어가는 것입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구원에 대한 지식, 구속사적 지식을 알고 전했다는 것입니다. 지식은 삶을 사는 것까지입니다. 그렇게 살지 않으면 지식이 없는 것입니다. 셋째 오래 참음 입니다(5:22). 나를 속상하게 한 것과 같은 방식으로 보복하지 않은 마음입니다. 넷째 자비함을 지켰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우리가 변화될 때까지 기다려 주시는 자비입니다. 우리도 다른 사람이 변화할 때까지 기다려 주어야 합니다. 다섯째 성령의 감화입니다. 어려움을 당할수록 성령의 빛을 따라갔다는 것입니다. 여섯째 거짓이 없는 사랑을 지켰습니다. 위선적인 사랑이 아니었다는 것입니다. 일곱째 진리의 말씀입니다(119:71-72). 주님을 위해서 살다가 주님 때문에 고난 당해 보면 말씀을 더욱 붙잡게 됩니다. 여덟째 하나님의 능력으로 견디고 지키어 냈으며, 아홉째 의의 무기를 좌우에 가져야 지킬 수 있다고 고백합니다. 믿음의 방패와 성령의 검을 가지고 하나님의 은혜를 헛되이 받지 않기 위해서 견디고 지켜내기 위해 애쓰고 힘썼다는 것입니다.

4. 그러므로 바울은 자기 정체성을 즉 그리스도인은 무명한 자 같으나 (유명한 자)라고 합니다. 9-10

무명한 자는 것은 사람에게는 무시당한다는 것입니다. 유명한 자라고 하는 것은 하나님에게 인정받는 자라는 것입니다(9:15). 세상은 나를 죽이려고 해도, 그리스도인은 영원히 죽지 않은 존재라는 것입니다(고후5:1). 세상적으로 보면 근심이 떠날 날이 없는 것 같지만 마음속 깊은 곳에서부터 우러나오는 기쁨이 근심할 수밖에 없는 모든 상황도 웃을 수 있게 했다는 것입니다. 주 예수그리스도에 대한 사랑과 복음으로 부요하게 하는 자라고 합니다. 예수를 품고 하나님을 섬기고 사는 자는 모든 것을 다 가진 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