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예배

마음을 넓히라

김병진 목사 / 고후 6: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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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고후 6:11-18 “마음을 넓히라

1. 우리의 마음이 넓어졌으니 너희의 (마음도 넓히라)고 하십니다. 11-13

우리의 마음이 넓어졌으니 너희도 마음도 넓히라는 것에는 두 가지 의미가 있습니다. 첫째, 복음이 우리의 마음을 열리게 한 것처럼 복음이 너희 마음에 들어가도록 너희의 마음도 열려지기를 원하다는 것입니다. 복음이 받아들여지기를 원한다는 것입니다. 세상에서는 무명한 자이지만 예수 안에서 유명한 자가 될 수 있기 때문에 복음을 향하여 너희 마음이 열려지기를 바란다는 것입니다. 둘째, 복음이 우리의 마음이 넓혀 준 것처럼 너희도 복음으로 인하여 마음을 넓히라고 하는 것입니다. 바울이 화목의 직분을 감당하기 위해서 고린도 지역과 고린도 교회 성도들에게 마음이 더 열리고 더 넓어졌다는 것입니다. 예수의 복음으로 너희에게 모든 마음이 열리고 넓어진 것처럼 너희도 다른 성도들에게 마음을 열고 넓어지라는 것입니다. 닫혀진 마음이 있다면, 좁혀진 마음이 있다면 넓어지기를 원하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 앞에 은혜받은 우리는 마음을 넓혀야 한다는 것입니다. 은혜받은 사람은 마음을 넓히기로 생각을 바꾸어야 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받은 사람은 관대해야 된다는 것입니다(6:45). ‘여러분을 대하는 우리의 마음이 옹색한 것이 아니라 여러분이 자기 마음을 스스로 옹색하게 만들었습니다’(공동번역 고후 6:12). 외부 조건들이 나의 마음을 옹색하게 한 것이 아니라 스스로 자기의 마음을 옹색하게 만들었다는 것입니다. 우리 기독교인이 기독교인과 화해하지 않으면 이상한 거 아닌가요? 예수님의 피로 한 형제가 되었잖아요. 영원까지 같이 가야 하잖아요. 그리스도인이 된다고 하는 것은 스스로 옹색하게 했던 좁아진 마음의 자물쇠를 예수의 사랑으로 깨뜨리는 것입니다. 우리 마음 속에 주님께서 좌정하고 계신다는 것을 기억하시고 그 주님을 힘입어 화목해야 할 사람들에 대해서 넓은 마음을 가지시기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그 때부터 우리 삶의 의미가 달라질 것입니다(17:20-21, 12:14, 고후6:1-2, 49:2).

 

2. 유명한 자는 믿지 않는 자와 (멍에)를 같이 하지 말라고 하십니다. 14-15

참 이상하지요. 마음을 활짝 넓히라고 한 후에 믿지 않는 자와 멍에를 함께 메지 말라고 하십니다. 교제의 대상과 전도의 대상이 다르다는 것입니다. 오히려 잘못 교제하다가 그쪽으로 넘어 간다는 것입니다. 믿지 않은 자와 멍에를 함께 메지 말라는 것은 하나님의 사람을 보호하고, 하나님의 사람의 정체성을 유지하고, 하나님의 사람이 거룩해야되기 때문입니다. 불법과 의가 함께 갈 수 없다는 것입니다. 보호를 위해서 구별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믿지 않는 자를 넓은 의미로 세 가지로 말할 수 있습니다. 1) 불신자(하나님을 전혀 모르는 사람). 2)믿음의 순수성을 잃어버리고 세상과 타협하고 세상의 방식으로 사는 사람(믿는다고 말로만 하면서 믿음의 삶이 없는 사람). 3) 거짓 선지자와 연합한 자입니다. 제대로 믿지 않으면 믿지 않는 것입니다. 같이 멍에를 메면 따라 간다는 것입니다. 연결되어 있으면 따라가게 되고, 정체성을 잃어버리고, 거룩함이 훼손되어 하나님의 보호를 거절한다는 것입니다(22:9-11). 우리는 믿는 자가 믿지 않은 자를 끌고 갈 것 같지만 오히려 믿지 않은 자를 따라 가더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예수를 통해서 우리를 구별하셨지만 우리가 하나님과 동행하지 않으면 다시 세상으로 따라 간다는 것입니다.

 

3. 거룩함을 (온전히 이루라)고 하십니다. 71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들에게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가운데서 거룩함을 온전히 이루라고 하십니다. 두려움(/포보)은 더러움과 죄악을 심판하시는 하나님의 공의에 대한 두려움입니다. 하나님의 전능함과 하나님을 경외함에서 오는 두려움입니다(고후5:11). 바울은 하나님에 대한 경외심 때문에 사도로서 복음을 순수하게 전하고 가르칠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에 대한 경외심에 오는 두려움이 삶의 지혜가 되었다는 것입니다(잠언1:7, 고전3:16). 거룩함은 선택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거룩하시기 때문에 거룩하신 하나님이 거하시는 성전인 사람도 마땅히 거룩해야 한다는 것입니다(19:2, 11:45). 거룩이라는 덕목은 일회적으로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성숙을 향하여 끊임없이 노력하므로 얻어지는 것입니다. 한두 번으로 완성 되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거룩함으로 나가야 얻어지는 것입니다. 거룩함을 이루어 육과 영을 깨끗하게 하라고 합니다(5:19-21). 성도의 거룩함은 하나님이 요구하는 것입니다. 성도는 거룩함이 우선입니다. 예수님이 대가를 지불 했기 때문에 하나님의 임재가 선재 되기 때문입니다. 이제는 아버지와 자녀의 관계입니다. 그래서 징계를 통해서라도 거룩함을 이루어 가기도 하시는 것입니다(삼하7:14-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