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예배

같은 마음, 같은 간절함

김병진 목사 / 고후 8:16-19,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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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고후 8:16-19, 23-24 “같은 마음, 같은 간절함

 

1. 교회를 향하여 (같은 간절함)을 가진 동역자 디도가 있어서 하나님께 감사해 합니다. 16

하나님께서 바울에게 주신 고린도 교회를 향한 간절함을 동역자 디도의 마음에도 주신 것이 감사하다는 것입니다. 같은 마음을 갖게 하려고 내 마음을 전달하려는 말이 쉽지 않은데, 하나님이 주신 같은 간절함으로 함께하는 동역자가 있음은 너무너무 감사한 일이고 힘이 나는 것입니다. 같은 간절함은 교회를 사랑하는 마음, 교회를 돕고자 하는 마음, 교회를 섬기고자 하는 마음, 성도를 사랑하는 마음입니다. 우리가 이 어두운 세상, 이 혼돈스러운 땅을 살아가면서 진리를 위해, 또 그 진리의 빛을 드러내기 위해 우리는 때때로 고독합니다. 좁은 문으로 들어가라는 예수님의 말씀을 따르는 자는 어느 시대나 소수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한 교회에서 만나 하나님으로부터 같은 마음을 받아 그와 더불어 진리를 위해서 동역자로 같은 시대를 살아가는 것은 우리에게 말할 수 없는 소망과 위로와 힘을 주는 것입니다. 구약의 위대한 선지자 엘리야가 패역한 이스라엘 땅에서 간절한 마음으로 하나님을 따라 삽니다. 그러나 엘리야는 생각과 달리 늘 거꾸로 가는 것을 경험했습니다. 많이 힘들고 외로웠다는 것이죠. 어느 날 엘리야가 호렙산의 동굴 속에 숨었습니다. 그때 하나님께서 그에게 말합니다(왕상 19:9-10). 왜 그렇게 숨어 있니? 엘리야는 사람들이 주의 언약을 버리고, 주의 제단을 헐며, 주의 선지자들을 죽여 버려서 오직 나만 남았습니다. 하나님은 말씀하시기를 바알에게 무릎 꿇지 않은 칠 천명이 있다고 합니다. 엘리야와 동일하게 바울도 하나님께 감사했던 것입니다. 혼자 일하는 것이 아니라 같은 마음을 갖고 사역을 하는 사람이 옆에 있으니 정말 얼마나 힘이 나고 얼마나 감사가 많겠습니까? 나에게도 디도와 같은 동역자가 있습니까? 하나님은 우리에게 모이기를 힘쓰라고 했는데, 그 날이 가까이 올수록 모이기를 폐하지 말고 힘써 하나님을 알아 가라고 모여서 예수를 발견하고 만나고 고백하고 그 예수를 증거하라고 하셨습니다(2:46, 10:25). 같은 마음, 같은 간절함입니다. 바울과 디도처럼 교회와 공동체를 향한 같은 마음, 같은 간절함입니다. 같은 간절함이 큰 능력입니다. 동역이라는 것, 동역자라는 것이 이렇게 중요합니다. 우리 생명샘교회 공동체도 사랑하는 같은 마음, 같은 간절함이기를 바라고, 가정에서도 같은 마음 같은 간절함으로 열매 맺으시기를 축복합니다.

 

2. 디도가 바울의 권함을 받고 더욱 간절함으로 (자원)하여 나아갔습니다. 17

디도가 권함을 받고 더욱 간절함으로 자원하여 고린도교회를 향하여 나아갔다고 합니다. 교회를 사랑하는 같은 마음, 같은 간절함으로 자원하는 마음이 생겼다는 것입니다. 한 사람을 살리기 위해서, 한 가정을 살리기 위해서, 정말 교회를 사랑하고 성도를 사랑하는 마음이 더욱 간절함으로 디도처럼 자원하는 마음으로 동역한다면 얼마나 주의 일을 기쁨으로 감당할 수 있겠습니까? 그리고 놀라운 일이 일어날 것입니다. 혼자 찾아가서 다 해야 한다면 간절함이 있어도 힘이 빠질 것입니다. 그런데 같은 간절함으로 나아가는 동역자가 있다면 얼마나 힘이 나고 감사한 일이겠습니까? 중요한 것은 명령에 의해서 어쩔 수 없이 하는 것이 아니라 간절함과 자원하는 마음으로 즐거이 감당한다면 더욱 감사하고 기쁘다는 것입니다. 자원함이 은혜이고 자원함이 큰 감사의 결과라는 것입니다. 진리를 깨달았다면 그 진리에 자원하여 나가는 것, 달려가는 것 그것이 예수의 십자가를 발 만 고 한 증인이 삶입니다(11:29-30, 요일 5:11-13). 하나님이 권면하는 말씀 앞에 자원하여 사는 것이 그리스도인의 삶의 기본 토대가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3. 하나님은 또 다른 (디도)를 기다리십니다. 18-19

또 한 사람은 모든 교회에서 칭찬받은 자요, 은혜의 일로 동행하는 형제입니다. 모든 교회에서 칭찬받은 자라고 하는 것은 동역의 모습이 다른 성도가 볼 때도 아름다웠다는 것입니다. 그는 디도와 함께 고린도교회를 향해 나아갑니다. 이것이 진정한 동역입니다. 가끔 두 사람의 동역이 서로에게는 힘이 되기도 합니다. 그런데 다른 사람에게 피해가 되고, 덕이 되지 못한다면 그것은 아름다운 동역이 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이 세운 형제자매는 모든 교회, 즉 다른 사람에게도 칭찬받는 것이고 자기 두 사람만 서로 동역하고 두 사람만 서로 칭찬하면 안된다는 것입니다. 끼리끼리가 아니라 모두가 보아도 아름다운 동역이 진정한 동역자의 모습이라는 것입니다(8:28). 같은 마음, 같은 간절함으로 같이 일한다면 우리는 서로에게 기쁨과 힘이 될 뿐 아니라 하나님나라의 자랑이고, 하나님께 기쁨을 드리는 예배인 것입니다. 에베소서의 교회입니다(4:4-6). 우리는 한 동역자, 한 형제, 한 그리스도의 영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