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 4:14-20 ‘씨와 밭’

예수님께서는 종종 하늘나라 비밀을 비유를 통해 말씀해 주셨습니다. 비유가 아니면 설명하기가 쉽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비유를 통해서 천국 비밀을 설명해 주셨습니다. 겨자씨, 밭에 감추인 보물, 포도원의 일군과 품삯, 무화과 나무, 낡은 가죽 부대에 담은 새 포도주, 반석 위에 지은 집과 모래 위에 지은 집, 곡식과 가라지 비유 등 일상생활과 밀접한 많은 비유를 통해 천국 비밀을 알려 주셨습니다. 신약시대 이스라엘 백성들의 삶과 연관된 비유를 통해 복음의 비밀을 쉽게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씨뿌리는 자’의 비유도 대표적인 비유 중의 하나입니다.

1. 씨

씨 뿌리는 자의 비유에서 씨는 말씀입니다. 예수님께서 오셔서 하나님의 말씀을 사람들에게 전하셨습니다. 예수님 당시에도 그리고 예수님 오시기 전에도 하나님께서는 사람들에게 말씀을 전해주셨습니다. 농부는 씨를 준비할 때 가장 좋은 것으로 준비합니다. 최상의 씨를 뿌려야 최고의 결실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최고의 씨앗을 뿌리셨습니다. 진리의 말씀을 주셨습니다. 영원토록 변하지 않는 말씀을 주셨습니다. 천지는 없어질지언정 영원토록 변함없는 말씀을 주셨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살아 있고 활력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바위를 쳐서 부스러뜨리는 방망이와 같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살아 있고 항상 있는 말씀입니다. 그 말씀이 우리에게 뿌려졌습니다.

막 4:14 뿌리는 자는 말씀을 뿌리는 것이라

2. 밭

이스라엘에도 비록 넓지는 않지만 비옥한 토양으로 덮인 이스르엘 평야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곳은 신약시대에는 로마가 차지했고, 구약시대에는 주로 가나안 원주민들이 차지했습니다. 이스라엘은 척박한 중앙의 산지 지역에 정착했습니다. 바위가 많은 산지를 계단식으로 개간해서 만든 이스라엘의 테라스 농경지는 비유 속에 나오는 네 종류의 다양한 밭을 만들어 냈습니다. 각 계단의 끝에 있는 담벽 근처에는 비가 올 때마다 위에서부터 쓸려 내려온 고운 흙으로 인해 비유 속에 나오는 ‘좋은 밭’이 만들어졌습니다. 각각의 테라스에는 사람들이 다니는 길이 있었는데 이 길이 비유에 나오는 딱딱한 ‘길가의 밭’입니다. 테라스 농경지는 위로 올라갈수록 토양이 얇아지고 바위가 많은 ‘돌밭’이 됩니다. 농부의 손길이 닿지 않는 테라스의 담 주변에는 ‘가시떨기 밭’이 만들어졌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이스라엘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밭을 비유로 하여 말씀을 전하셨습니다.

막 4:15 말씀이 길 가에 뿌려졌다는 것은 이들을 가리킴이니 곧 말씀을 들었을 때에 사탄이 즉시 와서 그들에게 뿌려진 말씀을 빼앗는 것이요

3. 결실

농부는 최고의 씨앗을 뿌립니다. 씨를 뿌리는 농부의 기대와 소망은 풍성한 결실입니다. 한 해의 농사 과정을 통해 풍성한 결실을 맺을 때 그 밭은 좋은 밭이 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들은 우리에게 하나님께서는 풍성한 결실을 기대하십니다. 좋은 밭은 풍성한 결실을 맺습니다. 말씀이 뿌려진 나의 삶은 어떤 결실을 맺고 있나요? 어떻게 하면 풍성한 결실을 맺을 수 있을까요?

막 4:20 좋은 땅에 뿌려졌다는 것은 곧 말씀을 듣고 받아 삼십 배나 육십 배나 백 배의 결실을 하는 자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