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예배

약함이 자랑입니다

김병진 목사 / 고후 11:1-4, 12-14, 2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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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고후 11:1-4,12-14,24-27 “약함이 자랑입니다

1. 바울은 나의 좀 (어리석은 것)을 용납하라고 말합니다. 1

바울이 말하는 어리석음은 부득불 자기를 자랑하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내가 나를 자랑할 수밖에 없는 이 상황을 좀 용납해 주시요하는 것입니다. 바울은 자기 자랑하는 것을 왜 어리석다고 할까요? 바울은 자화자찬하는 사람들을 지혜가 없는 자다, 어리석은자다 라고 했습니다. 기준이 자기가 된다는 것은 지혜롭지 못한 것이고 어리석은 일이라고 했던 것입니다(고후10:12). 그럼에도불구하고 바울은 부득불 자기 자랑을 통해서 무엇을 이루려고 하는 것일까요? 바울은 오직 예수그리스도에 의해서 구원을 받는 다는 복음으로 교회를 세웠는데, 예루살렘 본토에서 이방지역에 교회가 생겼다고 하니까 예루살렘교회로부터 추천서를 가지고 온 사람들이 문제가 된 것입니다. 이 사람들은 유대주의적 교리를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개종자였기 때문에 다른 복음을 가르친 것입니다. ‘믿음도 중요하지만 율법을 이행해야 하고, 할례를 받아야만 구원을 얻을 수 있다고 바울의 복음과 다른 유대적 교리를 가르친 것입니다. ‘오직 믿음으로 구원받는다는 바울의 복음과는 다르게 믿음도 있어야 되지만 믿음만 가지고는 구원을 받을 수 없다고 가르친 것입니다. 결국 고린도 교회가 흔들리기 시작했고 예수에게서 멀어지는 지경에 이르게 되어 바울의 마음에 불이 일어난 것입니다. 성도가 예수에게서 멀어지는 것을 더 이상 볼 수 없어서 몸 부림 치며 예수에게로 다시 돌아오게 하겠다는 그 의지를 나타낸 것입니다. 이것이 우리를 향한 하나님을 의지입니다. 십자가의 대속의 능력으로 구원을 이루었는데, 세상의 다양한 거짓 정보로 말미암아 예수로부터 멀어져 가는 그 모습이 너무 안타까운 것입니다. 다른 복음으로 인하여 거짓 가르침을 주는 자 때문에 예수와 멀어졌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낮아지고 희생하신 예수님을 기억하고 더 세례정신으로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성도님들 되시기 바랍니다.

 

2. 바울은 (해오던 대로 계속) 하겠다고 합니다. 12-14

바울은 앞으로도 지금까지 해 온 대로 계속 하겠다고 합니다. 바울의 복음과 같은 방식으로 일하고 있다고 자랑할 구실을 찾는 자들에게 그 구실을 주지 않기 위한 것입니다. 바울은 진심으로 복음을 위해서 성도들에게 더 낮아지고, 더 겸손하게 그리스도의 성품인 온유와 겸손, 관용으로 계속 대하겠다는 것입니다. 거짓 교사들은 자기 이익을 위해, 자기 이름을 위해, 자기 유익과 이득을 위해서 우리와 같은 방식으로 일하고 있다고 자랑할 구실을 찾는 자들이지만 그러나 나는 이제도 더 착한 행실과 더 낮아짐으로, 스스로 약해짐으로 내가 모든 사람에게 자유 하나 모든 사람의 종이 되겠다고 하는 것입니다. 오직 복음만 하나님만 나타나도록 더욱더 낮아지겠다는 것입니다(고전9:19). 거짓 교사들이 빛의 탈을 쓰고 교인들의 마음을 빼앗아 자기 사리사욕을 채우고 잘못 가르쳐 예수를 멀리하게 하니까 부득불 자기의 진심을 자랑해서라도 교회인 성도의 마음을 돌리려고 하는 것입니다. 우리도 진리를 사랑한다면, 우리도 예수 안에 영원한 죄 씻음이 있다고 확신 한다면 우리 가족에게, 교회 공동체에게 바울처럼, 베드로처럼, 예수님처럼 더 낮아지고 더 겸손해 질 수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고전2:1-2, 6:9-10).

 

3. 바울은 자기의 (약함)의 이야기들을 자랑합니다. 24-27

거짓 교사들은 이런 것을 자랑하지 못합니다. 그들의 사역이 복음을 전하는게 목적이 아니고 자기 과시, 자기 명예, 자기 이익과 유익이기에 약함으로 자랑할 것이 없습니다. 바울은 성도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피의 복음 안에서 정결한 신부가 되어 신랑이신 예수 그리스도와 중매(약혼,혼인)하기 위해 이런 패배의 과정, 사연들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바울이 자기 약함의 이야기를 부득불 자랑하는 이유는 성도들을 세상과 악한 세력에 빼앗기고 싶지 않아서 이런 과정을 거처 교회로 세워졌다는 것을 알려 주는 것입니다. 바울의 삶은 십자가의 정신, 십자가의 도와 일치합니다. 낮아짐과 약함을 통해서 교회가 세워지고 공동체가 세워졌다는 것을 보게 하고, 듣게 하여, 깨닫기를 원하는 것입니다. 강함으로 선교가 아니라 약함으로의 선교라는 것입니다. 다른 거짓 교사는 업적을 자랑합니다. 그들은 높아진 것을 자랑합니다. 그런데 바울은 자기가 패배한 이야기를 합니다. 이것이 십자가의 도와 일치합니다. 예수님도 낮아지고, 죽어짐으로, 십자가를 지심으로 구원의 도, 생명의 도를 우뚝 세웠습니다. 여러분 우리 가정의 교회, 그 가정의 구원의 도, 생명의 도가 우리 강함으로 세워지는 것이 아니라 우리 낮아짐으로, 약함으로 세워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