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T

2023년 4월 19일 QT_서은미 집사

작성자 이은제 날짜2023.04.21 조회수51

3진 이주용지파

김영미 셀 서은미 집사

 

요약 

 

1-3 요하난과 백성들이 예레미야에게 기도를 간구

4 예레미야가 여호와께 기도할 것을 약속

5-6 요하난과 백성들이 여호와의 말씀에 순종할 것을 약속

7-12 여호와의 말씀이 임함

13-18 불순종할 경우 받을 저주와 경고

19-22 순종하지 않는 이스라엘 백성의 마음을 다 아시는 하나님

 

성경을 읽으면서 이스라엘 백성의 이야기가 나올때마다 난 종종 이런 생각을 하곤 했다. 어쩜 저렇게 고집도 세고 말도 안듣고 교만하고 똑같은 죄를 반복적으로 저지르면서도 자신들의 잘못은 모르고 남 탓만 하는 참 뻔뻔하기 짝이 없는 한심한 사람들….  그러던 차 나이 40이 넘어서 하나님이 넷째 아들 막둥이를 우리 가정에 선물로 보내주셨다. 이제 38개월된 이 아이가 요즘 나에게 가장 많이 하는 말이 있다. “엄마는 왜 이렇게 모르는게 많아?” “알았어요. 미안해요. 다음에는 안하면 되잖아요.” 존재만으로도 귀염뿜뿜 넘치는 보석같은 아이지만 하지 말라는 건 더 하고 내가 잠시 눈을 때면 여기 저기서 조용조용히 사고를 친다. 도대체 누구를 닮아서 이렇게 아이가 고집이 세고 사고치고 나선 말로만 미안하다 다음엔 안하겠다만 무한반복….오늘도 어김없이 내 속을 한번 휘젓고 나의 인내심의 바닥을 보게하는 이 작은 아이……. 맞다 바로 나를 닮은 아이고 이스라엘 백성의 교만함과 완악함도 내 옆의 사람이 아닌 바로 나의 모습임을 하나님이 알게해주셨다. 

 

오랜시간 기도를 참으로 오해하고 잘못하고 있었다. 

하나님께 내가 마땅히 갈 길과 할일을 보여달라고 입으로는 고백하면서 마음에는 이미 내가 생각하고 기대하는 그림을 다 그려놓고 하나님이 오케이 승락해주시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열심히 부르짖는 기도를 했다. 

내 말만 실컷 다 하고 하나님이 정작 나에게 말씀하시려는 그분의 뜻에는 관심을 집중하지도 않고 경청하려고 시도하지도 않았다. 

그 결과 나는 어마어마한 복음을 듣고도 기쁨과 감사, 그리스도안에서 받을 참 자유와 평안의 열매보다는 거듭된 관계의 실패속에서 지옥을 맛보며 우울과 무기력의 터널속에 갇혀버렸다. 나쁜 그 사람 그리고 불쌍한 나에 집중하다 보니 그 사람은 갈수록 더 악한 사람이 되어 나를 공격하는 것 같고 재수없고 불행한 난 시간이 지날수록 자책과 후회외에는 할수 있는게 별로 없는 나약하고 미성숙한 아이가 되어 가고 있었다. 

 

어둠속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건 단 하나 렘33:3 말씀을 붙잡고 눈물로 구하는 진실한 기도뿐이었다. 하나님 살려주세요 십자가의 은혜를 입은 자로서 이런 모습으로 사는 건 너무 부끄럽고 저를 구원해주신 하나님께도 죄송해요. 성령님 도와주세요. 무지하고 교만하고 완악한 이 죄인을 용서해주세요. 

 

신실하고 참 좋으신 하나님은 이런 나를 있는 모습 그대로 따뜻하게 안아주시고 주변에 기도의 용사들을 보내주시며 다시 일어날수 있는 용기와 믿음을 선물로 주셨다. 한 때 세상 사람들은 나의 포장된 화려한 겉사람만 보며 부럽다고 너무 행복하겠다고 말했다. 그때 난 겉으론 그런척 내가 뭐 좀 된줄 착각하며 분주한 삶을 살면서도 속으론 언제 추락할지 모르는 두려움과 외로움과 싸워야 했다. 물질적으로는 편안한 삶속에서도 진정한 마음에 평안이 없었다. 하지만 속사람에 집중하는 삶을 사는 지금 사람들은 나를 보며 어쩌다 그 힘든 이혼에 재혼에 이젠 아들넷을 키우는 전업주부가 되었냐고 참 짠하고 안타깝다고 한다. 하지만 그들의 말과 평가는 더 이상 나에게 중요하지 않다. 내 안에는 말로 설명하기 힘든 담대함과 자유함이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하루하루 내게 주어진 시간을 감사하고 내 주변에 허락하신 인연을 소중히 여기며 선물같은 오늘을 살려고 한다. 내 모든 실패와 실수에도 불구하고 내 안에 참 평안과 감사를 거저 주신 그분을 이제 나는 자랑하는 삶을 살고 싶다. 

 

기도

참 좋으신 하나님 감사합니다. 

나는 깨어진 그릇이라 더 이상 쓸모가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내 안에 보배되신 예수님은 오늘도 이런 나를 있는 그대로 사랑하고 귀하다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기도를 할 수 있도록 성령충만과 지혜를 구합니다. 

주님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주님을 자랑하는 삶을 살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