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예배

하나님의 땅

김병진 목사 / 삿 1:17-21
... 2 3 4 5 6 7 8 9 10 ... 58

dot01.png

본문

1:17-21 “하나님의 땅

 

1. 골짜기의 주민들은 (철 병거)가 있으므로 쫓아내지 못했습니다. 19

쫓아내지 못했다는 것은 진멸의 반대말로 진멸하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하나님이 유다지파와 함께 하셨기에 계속 전쟁에 승리했고 산지 주민들도 쫓아냈었는데, 유독 골짜기의 주민들은 철 병거가 있으므로 그들을 쫓아내지 못했다고 합니다. 왜 철 병거가 있는 가나안족들은 쫓아내지 못했을까요? 그들은 하나님이 이길 수 없는 더 강하고 센 족속이라서 그랬을까요? 골짜기는 평지에 있는 골짜기로 자연적인 풍화작용과 비로 인해 땅이 패여 있는 평지를 말합니다. 철 병거가 다닐 수 있는 전투력을 갖춘 요새라는 것입니다. 철 병거는 탱크와 같은 것으로 양 바퀴에 칼을 많이 달아 가까이 오는 사람을 죽이는 무기입니다. 그리고 그 위에서 한 사람은 방패로 적의 공격을 막아주고 한 사람은 활을 쏘기도 합니다. 이와 같은 무기를 보고 무서워서 아예 싸우지도 않고 포기한 것입니다. 지금까지처럼 하나님을 의지하여 싸워 진멸하려고 했으면, 사람의 능력이 아니라 하나님의 능력으로 하나님이 쫓아낼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유다지파는 아예 겁을 먹고 포기해 버린 것입니다. ‘쫓아내지 못했다’(/로 레호리쉬)능력이 있으면서도 쫓아내지 아니한이라는 뜻입니다. 여호수아 17:16,18에 비록 철 병거를 가졌고 강할지라도 가나안 족속을 능히 쫓아낼 수 있다고 약속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미리 말씀하시고 약속해 주셨는데도 실물을 보고 겁을 먹고 포기한 것입니다. 결국 순종하지 않은 것입니다. 신앙 생활을 하나님 말씀대로 할 것이냐, 내 방법대로 할 것이냐? 순종을 선택할 것인가 아니면 불순종을 선택할 것인가? 묻는 것입니다. 말씀하신대로 쫓아내라! 진멸하라! 말씀에 순종하면 하나님은 온전한 전리품을 안겨 주십니다. 그러나 순종하지 않으면 하나님이 함께 하지 않으시고 승리도 없는 것입니다.

 

2. 하나님이 가나안 7족속을 진멸하라는 이유는 가나안 땅을 (하나님의 땅)으로 지정하셨기 때문입니다. 17

호르마완전히 파괴하다라는 뜻입니다. 하나님이 지정한 하나님의 땅 가나안 땅에서는 우상을 섬기며 악하게 사는 호흡이 있는 자를 하나도 살리지 말라고 명령하셨습니다(20:16-17). 그 땅은 하나님만 예배받으시고 그 땅은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사는 자들의 땅이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되찾기를 원하시는 땅입니다. 오늘날의 하나님이 지정하신 하나님의 땅, 하나님이 택하신 땅, 오직 하나님만이 예배받으시고 하나님만이 섬김을 받고자 하는 땅은 어디입니까? 우리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지정하신 땅이기에 하나님의 땅인 우리에게 하나님은 예배 받으시고 영광 받으시고 높임을 받으시기를 원하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가나안 족속과의 진멸의 전쟁을 선택한 것입니다. 더 이상 그 땅, 하나님의 땅에서 하나님의 백성들로 우상이 숭배받지 못하도록 진멸의 싸움 방식을 선택한 것입니다. 그 땅을 정화시키고 회복시키기 위함입니다. 성경은 곳곳에서 하나님의 백성을 부르신 목적에 대해서 말씀하시고 있습니다(5:9b-10, 5:17, 벧전 2:9). 하나님은 우리가 하나님의 백성, 하나님의 대행자로 살아가기를 원하십니다. 그런데 구원 받고도 구원의 감격도 없이 하나님을 모르는 자처럼 살면 점점 쫓아내지 못하는 삶을 사는 것입니다. 쫓아내지 못하는 것을 차곡 차곡 쌓아 놓고 끌어안고 살면서 운다는 것입니다. 우리에게는 진멸하고 회복할 것이 많이 있습니다. 철 병거를 쫓아내지 못한 유다지파의 영향력이 베냐민지파에게 흘러가 유다지파가 못한다면 우리도 못하겠네 포기하고 여부스 족속과 함께 거주하는 것을 선택하는 불순종으로 나타났습니다.

 

3. 성경은 철 병거를 쫓아 내지 못한 유다지파 속에 (갈렙의 승리)를 다시 이야기합니다. 20

갈렙은 쫓아내었다는 것을 강조합니다. 아낙 자손들, 네피림들도 철 병거만큼 두렵고 점령하기 무서운 자들입니다(1:10). 그러나 하나님을 의지하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기로 선택한 한 사람의 승리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유다와 베냐민지파는 하나님의 명령대로 싸우지 않고, 사람의 방법을 선택함으로 철 병거를 쫓아내지 못하고 쫓아내지 못한 그들이 옆구리에 가시가 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대로 진멸의 전쟁을 선택하고 순종하여 하나님이 함께 하심으로 승리한 사람도 있다는 것입니다. 순종하면 이기더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가나안 땅으로 지정하셨기에 가나안 땅인 우리가 온전히 승리하고 회복하는 땅이 되기를 기뻐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