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예배

우리가 교회입니다

김병진 목사 / 엡 2:13-16,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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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2:12-16, 20-21 “우리가 교회입니다

구약에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하나님의 백성이라고 불렀으며, 아브라함의 후손으로 이루어진 혈통 공동체입니다. 신약에서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피로 만들어진 새로운 교회 공동체를 하나님의 백성이라고 하며,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부활, 승천으로 탄생된 새로운 공동체입니다. 이제 교회는 혈통으로가 아니라 이방인도, 유대인도, 헬라인도 누구나 차별 없이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피, 그 대속의 은혜로 새로운 공동체에 참여가 가능해 진 것입니다(10:12, 3:22).

 

1. (교회)의 가치는 무엇인가요? 13-14

우리가 하나님과 교제를 나누는 존재가 되었다고 하는 것은 어마어마한 일입니다. 우리는 하나님과 가까이 할 수도 없고, 알 수도 없는 본질상 진노의 자녀였고, 죄에 종노릇하는 존재였습니다(4:8, 2:3). 그런데 어떻게 우리가 하나님과 교제할 수 있는 반전이 일어났을까요?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하나님과 화목하고 교제 교통하게 된 것입니다(2:13, 16). 그리스도의 희생의 피, 대속의 피로 하나님과의 막힌 담을 허시고 한 새사람으로 만들어 주신 것입니다. , 교회가 되게 하신 것입니다. 율법을 적용하면 우리는 죽을 수밖에 없는 존재였습니다. 그래서 그 죄의 대가를 치르기 위해서 예수님이 죽으신 것입니다. 따라서 이제 예수를 믿는 자에게 율법은 더 이상 죽음을 요구할 수 없는 것입니다. 이미 예수님이 대신 죽으심으로 대가를 치뤘기 때문입니다(7:4). 이제는 죽음의 법을 따르지 않고 생명의 법을 따라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나를 살게 하신 이를 위해서 살 수 있는 존재가 된 것입니다. 예수님을 따라 사는 존재가 된 것입니다(7:6).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대속의 은총 앞에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고백한 우리는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는 생명이 되고, 교회가 된 것입니다(16:16-18). 한 사람이 교회로서의 가치를 갖게 된 것입니다. 우리의 가치가 예수님의 피에 있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어서 하나님과 교통하는 관계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2. 우리가 하나님과 (화평)을 이룬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요? 14

구약에서는 화평을 샬롬’(), 신약에서는 에이레네’()라고 합니다. 이 화평은 인간의 삶에 있어서의 총체적인 행복과 평안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화평을 주시려고 우리에게 오신 것입니다.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하나님과 우리의 관계를 화평하게 하려고 자기 몸을 찢으셨고, 하나님과 화평을 이룬 교회된 우리를 사람과 사람사이에서도 화평하게 하려 한 것입니다. 하나님과의 화평, 사람과 사람 사이의 화평, 이것이 예수의 피로 세워진 공동체의 가장 큰 특징으로 나타나야 하는 것입니다(10:20). 하나님의 교회 된 자는 반드시 사람과 사람사이에서도 샬롬이 있어야 된다는 것입니다. 예수로 인해 하나가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훈련하고 배우는 것입니다. 교회 안에 절대 담이 있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교회된 우리가 하나님과 하나되고, 사람과도 하나되게 하려고 찢어지신 것입니다. 하나님과 사람 사이의 벽을 찢어 주셨기 때문에 사람과 사람 사이에 벽도 무너져야 된다는 것입니다. 전체가 하나되게 하려는 것, 이것이 교회의 가치입니다(4:3). 교회는 절대로 하나님의 통치를 거절할 수 없는 것입니다(10:14-17).

 

3. (예수 그리스도)께서 친히 교회의 모퉁잇돌이 되어 주셨습니다. 20

건물의 기초석 혹은 건물의 꼭대기에 얻는 돌을 모퉁잇돌이라고 합니다. 머릿돌은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머리라는 것을 강조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그의 몸이고, 그는 몸인 교회의 머리라는 것입니다(1:18, 4:15). 예수님이 우리의 모퉁잇돌이 되셨다고 하는 것은 몸인 우리가 머리이신 주님의 통치를 받아야 하고, 그분을 따라가야 하고, 인도함을 받아야 하고 닮아가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믿음의 고백도 있고 진리의 기둥이 있어도 머리이신 주님의 통치가 없으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모든 삶에 머리이신 예수님이 나타나야 하고 머리이신 주님을 따라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교회로 부름 받았다면 그 신분에 맞는 삶과 모양이 있어야 합니다(1:23). 교회는 함께 상속자가 되게 하고, 함께 지체가 되게 하고, 함께 약속에 참여하는 자가 되게 하는 것입니다(3:6-7).

우리가 교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