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예배

사사

김병진 목사 / 삿 2: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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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2:15-23 “사사

 

1. (하나님)이 세우신 사사의 직임은 무엇인가요? 16

사사(/샤파트)는 재판하다, 다스리다, 통치하다, 건져낸다는 뜻입니다. 사사는 이스라엘을 다스리고, 통치하고, 재판하고 대적들의 위협에서부터 백성들을 건져내고 보호하는 정치적, 군사적인 지도자입니다. 사사는 이스라엘이 가나안 땅을 정복한 이후부터 왕정 체제가 성립되기 전까지의 기간동안에 하나님의 뜻을 전달하는 대리자로 구원자라고 불리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이들은 왕과 제사장과는 달리 세습되지 않고 단회적으로 통치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필요에 따라서 사사를 세우셨는데 대적들의 손아귀에서부터 이스라엘을 구원하시려고 할 때 한 사람을 선택해서 그 사람을 쓰셨습니다. 또 다른 사사의 역할은 하나님의 공의를 시행하고 백성들을 하나님의 율법과 교훈으로 지도하는 것입니다. 결국 사사가 주는 의미는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사사는 이스라엘 백성들에 대한 하나님의 사랑과 긍휼이 얼마나 큰지를 보여주는 것입니다. 시대는 암울했지만 하나님은 사사를 통해서 그 패역한 이스라엘 백성들을 여전히 사랑하고 있다고 표현한 것입니다. 하나님은 공의 하나님이기 때문에 이스라엘 백성이 죄악에 빠졌을 때는 오래 참으시다가 심판과 징벌을 하기도 하지만 그러나 그들이 고통 중에 신음할 때는 사사를 통해서 그들을 구원하셨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우리는 이 시대의 사사입니다. 우리도 부름받은 사람으로 사사가 되어 누군가가 하나님에게로 돌아오도록 통로가 되어 주어야 한다는 것입니다(3:6-7, 8:17). 우리는 하나님의 구원을 나타내고 하나님의 사랑을 나타내는 이름으로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부르신 이유이고 왕 같은 제사장의 삶인 것입니다(벧전2:9-10).

 

2. 하나님은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세우신 사사와 (함께) 하신다고 합니다. 18

하나님은 모세와도 여호수아와도 함께 하셨습니다. 그리고 세우신 사사와도 동일하게 함께 하셨다는 것입니다(4:12, 1:5). 하나님은 모세와 여호수아에게 함께 하시겠다 약속하고 그렇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사사를 세우실 때도 함께 하심으로 그 사사가 사는 날 동안에는 이스라엘을 대적으로부터 구원하셨습니다. 사사는 자신으로 능력으로 사사의 직임을 감당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힘과 능력을 부어 주셨기 때문에 그들의 직무를 감당할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4:13). 하나님은 왜 우리를 부르고 힘과 능력으로 함께 하시는 것일까요? 하나님은 나 하나만을 구원하시려고 나를 부르신 것이 아니라 나를 통해 내 아내, 내 남편, 우리 아이들 그리고 하나님이 맡기신 자들을 살게 하시려고 우리에게 기름 부으시고 함께하셔서 성공적으로 직임을 감당하도록 힘과 능력과 은사까지도 더 해 주신 것입니다(4:8, 11-12, 벧전4:10). 그리스도안에서 받은 것은 다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서 살게 하시려는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세상 끝날까지 항상 함께 있겠다고 약속하셨기에 우리가 지금 이 자리에서 예배하며 살고, 하나님 나라를 위해 쓰임 받고 있는 것입니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하나님은 부르시면 책임 지시는 분이십니다. 그리고 부르신 그 자리에서 감당하도록 하나님은 도우십니다.

 

3. 사사를 통해 구원받은 이스라엘은 사사에게도 순종하지 않고, 우상 숭배하며 속히 치우쳐 패역하게 되어서 하나님은 그들을 (시험)하신다고 합니다. 16-17, 19, 21-22

이스라엘이 다른 신들을 숭배했다고 하는 것은 하나님의 영적인 신부로서 영적인 간음과 육체적 간음을 했다는 것입니다. 가나안인들의 종교적 제의에는 음행의 순서가 들어 있었습니다. 치우치다(/수르)는 외면하다, 반역한다는 뜻으로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을 외면하고 엉뚱한데로 돌아섰다는 말입니다. 이런 일이 벌어질까 봐 하나님이 그토록 가나안 사람들을 진멸하라고 했던 것입니다. 타락하다(/쉐하투)는 도덕적 타락을 의미하는데 썩어서 못쓰는게 만드는 것입니다. ‘행위는 동사로 반복하다, 목이 곧다는 뜻으로 한번의 행위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그 행위를 반복하는 것을 말합니다. 영적 간음과 신체적 간음을 계속 반복했다는 것입니다(벧후2:22). 그래서 하나님은 그들을 시험합니다. 시험(/나사)은 시련을 가하다, 연단하다, 입증하다. 즉 어느 기간 동안 시련 가운데 내버려 둠으로 하나님의 의의 길로 돌아오게 하는 것입니다. 시험의 목적은 의의 길로 돌아오게 하려고 당분간 시험하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백성답게 살게 하려고 시험하시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