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T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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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 집사 (임기환 지파/ 오수 셀)

[말씀 요약]

1 . 주제: ‘사사’ (사사기 2:15~23)

2 . 설교

가) 하나님이 세우신 사사의 직임은 무엇인가요 (16절)

■ 우리는 이 시대의 사사입니다. 우리도 부름받은 사람으로 사사가 되어 누군가가 하나님에게로 돌아오도록 통로가 되어 주어야 합니다. 이것이 부르신 이유이고 왕 같은 제사장의 삶인 것입니다.

나) 하나님은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세우신 사사와 함께 하신다고 합니다 (18절)

■ 하나님은 왜 우리를 부르고 힘과 능력으로 함께 하실까요? 하나님은 나 하나만을 구원하시려고 나를 부르신 것이 아니라 나를 통해 내 가족과 하나님이 맡기신 자들을 살게 하시려고 우리에게 기름 부으시고 함께 하십니다. 이것이 왕과 제사장으로서의 삶입니다.

다) 사사를 통해 구원받은 이스라엘은 사사에게도 순종하지 않고, 우상 숭배하며 속히 치우쳐 패역하게 되어서 하나님은 그들을 시험하신다고 합니다 (16절~)

■ 사사들의 인도와 경고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영적 신부로 초대받은 이스라엘 백성은 영적 간음과 육체적 간음을 반복하며 도덕적 타락에 빠졌습니다. 하나님은 이 백성을 시련 가운데 내버려 둠으로 하나님의 의의 길로 돌아오게 하려 하십니다. 

 

[묵상]

이 RTC를 하려 작년에 썼던 RTC 파일을 읽고는 놀랐습니다. 지금의 상태가 작년과 똑같았습니다. 일년의 시간 동안 한걸음도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있었음을 제가 쓴 글이 증언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세상 속에서 세상 일을 하며 살아가는 집사입니다. 모든 시간과 에너지를 세상 일에 쏟고 있고, 또 그래야만 생계를 이어갈 수 있습니다. 일의 성취와 일터에서 만나는 사람들이 제게는 주님이 맡기신 저의 포도원이라 여기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 안에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 주님의 뜻이 무엇일까 생각하며 제 삶의 방향을 찾으려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일년이 넘도록 제자리걸음 뿐이었습니다. 여전히 제게는 길이 보이지 않고, 육신의 나이만 채워가고 있습니다. 오히려 영혼은 더욱 둔감해지고, 오늘 말씀처럼 세상 속에서 이핑계 저핑계로 육신과 영혼의 간음을 반복하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무엇이 문제일까? RTC 자리를 빌어 되돌아봅니다. 오늘 말씀을 되새기며 답을 헤아려 봅니다.

하나님은 오직 하나, 하나님과 나의 동행을 통해 이루어 가는 세상 속에서의 성취를 원하시는 것 같습니다. 하나님은 저를 목회자, 전도자로 세우지 않고, 세상 속에서 살아가는 아무개의 남편, 아빠, 그리고 어느 기업의 일원으로 세우셨습니다. 세상 일이 제 소임입니다. 그런데 그 일은 또한 하나님께서 가장 간절히 원하시는 일이기도 하십니다. 하나님은 당신의 고통받고 울부짖는 그리스도인 자녀들 뿐 아니라, 이 세상 모든 사람, 만물을 사랑하시고, 제 손을 통해 그들에게 당신의 보살핌과 긍휼을 펴고자 하십니다.

그런데, 제가 하나님과 온전히 동행하지 않고, 가끔씩 문안인사나 올리는 아들이었던 것입니다. 매일 아침 하나님과 독대하는 시간, 그 속에서 하루 일과와 일년의 살림살이, 평생의 계획들을 함께 상의하지 않고, 저 혼자 저 앞으로 달음질해간 것이 문제였던 것 같습니다.

저는 제 고민과 이러저러한 핑계를 앞세워 하나님께 약간 삐진 포즈를 취하며 일년을 허비해왔습니다. 마치 어린 제 아들이 제게 하듯이. 하나님은 그런 저를 내버려두고 기다려주십니다. 그리고 적당한 때를 골라 넌즈시 말씀해주십니다. 이제... 풀렸니? 이제... 다시 시작할까?

네. 다시 시작하겠습니다. 세상을 바라보며 세상을 위해 힘쓰는 삶. 그러나 세상을 믿지 않고, 오직 아버지 하나님만 믿고 의지하는 삶. 다시금 그 삶을 배우겠습니다.

 

[작년의 결단]

①  주께서 제게 구원을 주신 뜻을 찾아 가겠습니다. 아직 성한 몸과 마음으로, 세상의 어두운 곳에 빛을 비추이는 등불의 자리를 찾아 가겠습니다.

②  세상살이가 힘들고 버겁더라도, 주님의 의를 배반하지 않고, 정도를 걷겠습니다.

③  제게 허락하신 질문들을 피하지 않고, 끈질기게 매달리며 답을 구하겠습니다. 실천으로 답을 확인하고 주님의 등경이 되어 주님의 빛을 세상에 비추는 삶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④  이를 위해 다시금 기도와 묵상의 자리를 회복하겠습니다.

[올해의 결단]

⑤  작년의 결단을 실행하겠습니다.

⑥  다시금 말씀으로 돌아가고, 형제들과 함께 하는 시간을 회복하겠습니다. 성경필사와 일일묵상을 하루하루 실천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