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청년예배

누가 크냐?

임광래 목사 / 막 9:3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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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9:33-37 ‘누가 크냐?’

예수님의 공생애 사역이 막바지를 향해 가고 있었습니다. 제자들은 각자의 꿈과 희망에 부풀어 있었습니다. 메시야이신 예수님께서 새 나라를 건설하시면 함께 한 제자들에게 논공행상(論功行賞)을 따라 보상이 이루어 질 거라 생각했습니다. 예수님은 십자가를 향해 가고 계시는데 제자들은 논공행상을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길 가던 중에 제자들은 논쟁을 했습니다. 누구 공이 큰가? 그리고 누가 더 높은 자리를 차지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서 쟁론을 했습니다. 제자들과 함께 계실 때 예수님께서 물으셨습니다. 너희가 길에서 토론한 것이 무엇이냐? 그리고 하나님 나라에서 누가 큰지를 가르쳐 주셨습니다. 하나님 나라에서는 누가 클까요? 하나님 나라의 기준은 무엇일까요?

 

1. 세상

이방인, 예수님을 믿지 않는 세상에서는 어떤 사람이 클까요? 이방인의 집권자들은 자기가 하고 싶은 대로 합니다. 그리고 고관들은 그들에게 주어진 권세를 부리게 됩니다. 세상에서 큰 자는 군림하는 사람이고 높은 자리에 있는 사람입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대로 세상에서 큰 사람은 바로 지시하는 사람입니다. 청함을 받았을 때 높은 자리에 앉은 사람이 큰 사람입니다. 제자들도 당연히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논공행상을 따라 좀 더 높은 자리, 좀 더 중요한 자리에 앉으려 했습니다. 심지어 부모님까지 동원해서 높은 자리에 앉으려 청탁을 했습니다. 세상에서 가지고 있는 가치와 동일한 가치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10:42 예수께서 불러다가 이르시되 이방인의 집권자들이 그들을 임의로 주관하고 그 고관들이 그들에게 권세를 부리는 줄을 너희가 알거니와

 

2. 어린아이

서로 높은 자리에 앉으려는 제자들을 향해 예수님께서는 어린아이와 같이 자기를 낮추는 사람이 천국에서 큰 사람이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신약 시대에 어린아이의 인권은 지금의 어린이와는 전혀 다릅니다. 당시 헬라의 문화권에서 어린아이는 미숙하고 유치한 존재로 이해되었습니다. 유대 문화권내에서도 어린아이들은 방자하고 무분별하며 엄격한 교육을 필요로 하는 존재로 인식했습니다. 전쟁이나 노역에 별가치가 없는 신분으로 이해하였습니다. 어린아이는 상징적으로 가장 낮은 자로 이해했고, 낮고 작은 자의 상징이었습니다. 마가복음에서 어린아이는 한 사람이 아닌 어린이 하나라는 단어가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만큼 어린아이는 가장 낮은 자였습니다. 천국에서 큰 사람은 어린아이와 같이 자기를 낮추는 사람입니다.

18:4 그러므로 누구든지 이 어린아이와 같이 자기를 낮추는 사람이 천국에서 큰 자니라

 

3. 천국

천국에서는 누가 클까요? 예수님께서는 누구든지 첫째가 되고자 하면 모든 사람의 끝이 되고, 모든 사람을 섬기는 자가 되어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누구든지 크고자 하는 사람은 섬기는 자가 되고, 으뜸이 되고자 하는 사람은 다른 사람의 종이 되어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세상의 집권자들이 가지고 있는 생각과는 전혀 다른 방법을 말씀하셨습니다. 작고 낮은 어린아이와 같은 자를 섬기는 사람이 진정으로 큰 사람임을 말씀하셨습니다.

9:35 예수께서 앉으사 열두 제자를 불러서 이르시되 누구든지 첫째가 되고자 하면 뭇 사람의 끝이 되며 뭇 사람을 섬기는 자가 되어야 하리라 하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