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T

2023년 8월 23일 QT_김성빈 집사

작성자 이은제 날짜2023.08.25 조회수54

 

요한계시록 8QT 소감문

3진 이상수 지파 김성빈 안수집사

 

<말씀 요약>

계시록 8장은 6~16장까지의 세가지 재앙, 즉 일곱 인과 일곱 나팔, 일곱 대접의 재앙 중에서 나팔 재앙이 시작되는 부분으로 첫번째 나팔부터 네번째 나팔을 불때까지의 내용이며 일곱 나팔의 재앙은 일곱 인 중 마지막 일곱 번째 인을 뗄 때에 일어나는 일입니다.

<단락별 내용>

(1-5) 일곱 천사가 일곱 나팔을 준비함.

일곱째 인을 떼실 때에 하늘이 반 시간쯤 고요하더니 일곱 천사가 하나님 앞에서 각각 나팔을 받고, 또 다른 천사가 금 향로에 많은 향을 받아 성도의 기도와 함께 향연을 하나님께 올려 드린 후, 향로에 제단의 불을 담아 땅에 쏟자 우레와 음성과 번개와 지진이 일어납니다.

(6-12) 일곱 나팔의 재앙 중 넷째 나팔까지의 재앙.

첫째 나팔이 불 때 피 섞인 우박과 불이 에 쏟아져 땅과 수목의 1/3이 타 버립니다.

둘째 나팔이 불 때 큰 산만한 불덩이가 바다에 던져져 바다의 1/3이 피가 되고, 바다 생명체의 1/3이 죽으며 배들의 1/3이 깨집니다.

셋째 나팔이 불 때 쓴 쑥이라는 불타는 큰 별이 강과 물샘에 떨어져 물의 1/3이 쓴 물이 되어 많은 사람이 죽습니다.

넷째 나팔이 불 때 해와 달과 별 1/3이 타격을 받아 빛을 잃고 어두워집니다.

(13) 공중에 날아가는 독수리가 소리쳐 남은 세 나팔이 불 때에 화, , 화가 있을 것이라 합니다.

   넷째 나팔이 불때까지는 사전 경고 없이 주로 자연계에 재앙이 닥쳤지만 이제 남은 세 나팔이 불때부터는 화가 있을 것이라 경고합니다. 지금까지의 재앙이 간접적인 재앙이었다면 이제부터는 인간에게 직접적인 화가 미치게 될 것이라는 경고로 보입니다.

 

<묵상 및 적용>

계시록을 접할 때마다 종말론적 최후의 심판과 대환난의 모습 등에서 늘 무거운 마음이었는데 계시록의 기록 배경과 신앙을 지키기 위해 처참한 고난을 감내하던 당시의 성도들을 향한 하나님의 위로, 그리고 궁극적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완성될 하나님나라의 모습을 예언한 것이라는 목사님의 말씀에 계시록을 다시 한번 꼼꼼하게 새겨 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말씀을 묵상할 때마다 한 두개의 키워드를 중심으로 연관도를 그려보는 습관이 있는데 QT를 준비하던 8장에서 묵상의 키워드는 반 시간쯤의 고요성도의 기도그리고 독수리의 외침이었습니다.

먼저 반 시간쯤의 고요는 어떤 의미일까...? 여섯 인을 떼면서 이미 여러 재앙들이 나타났던 상황에서 이제 일곱째 인을 떼는 순간 반 시간쯤 주어진 고요의 시간은 긴장감을 극대화하시려는 하나님의 침묵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노아의 시대에는 하나님께서 120년이라는 회개의 시간을 주셨지만 앞날의 상황이 보이지 않는 120년의 시간보다 당장 눈 앞에 펼쳐지는 재앙들 앞에서 반시간 고요의 시간은 사형수에게 주어진 마지막 5분만큼이나 절박한 시간이었을 것입니다. 저는 IMF 직후에 7년을 중국에 파견되어 근무한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은퇴 후 7년을 다시 그 곳에서 근무하다가 지난해말 귀국하였습니다. 두 번에 걸쳐 같은 곳 각기 다른 상황 속에서 오랫동안 홀로 타국생활을 하게 하신 것은 아마도 부족한 제가 뭐 하나라도 온전히 쓰임 받도록 다듬어지기 위한 하나님의 기다리심과 앞일들을 위해 준비하라는 경고하심이 아니었던가 생각해 봅니다. 그 시간들을 나는 하나님나라와 구속사를 위해 무엇을 어떻게 준비하고 대응하였던가 조용히 되짚어 보며 지난 날을 돌아보게 합니다.

성도의 기도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칠 일이 없는 하나님께서 가장 기뻐하시는 선물입니다. 톨스토이는 사형장에서 마지막 주어진 5분의 시간을 기도로 마무리하였을 때 극적으로 구조되어 훗날 세계적인 대문호가 되었다고 합니다. 귀국 후 모든 긴장으로부터 해방되어 소위 말하는 백수의 자유를 누리며 살던 어느 날, 기도 중에 갑자기 나는 네게 모든 것을 주었는데 너는 나를 위해 무엇을 하였느냐하는 하나님의 음성이 들리는 것 같았습니다. 그렇습니다. 누릴 줄만 알았지 일 하던 것만큼 열심으로 하나님을 섬기지 못했습니다. 때마침 캄보디아 단기선교 프로그램이 있어 기회다 생각하며 지원하였는데 뜻밖에도 셀원 2명이 흔쾌히 함께 동행하기로 하면서 너무나 큰 감사함에 기대하며 기도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독수리의 외침을 묵상하면서 하나님의 대행자로서 안타까운 영혼들을 향한 부르짖음에 내가 감당해야 할 역할은 무엇일까 생각해 봅니다. 믿지 않는 이들을 향한 전도의 목소리뿐만 아니라 경건한 예배와 예배자들을 위한 봉사, 그리고 맡겨진 사역의 자리에서, 자신을 광야에서 외치는 자의 소리로라말했던 요한처럼 나의 모습은 감추어지고 오직 하나님의 메시지만 전달하는 외침을 위해 오늘도 기도하며 나아갑니다.

 

<결단>

1. 더욱 더 경건함으로 예배와 말씀과 기도에 집중하겠습니다.

2. 셀원들과 끊임없이 소통하며 교제의 폭을 넓혀 가겠습니다.

3. 앞으로도 주차봉사부에서 풀타임 무기한으로 섬기겠습니다.

 

<기도>

고난과 역경 가운데서도 늘 보호하시고 안전한 길로 인도해 주시는 하나님, 잠시 잠깐의 시간에도 늘 주님께 집중하게 하시며 주님께 올려 드리는 기도의 향로가 항상 가득 차게 하여 주시옵소서. 이름 없이 빛도 없이 오직 하나님의 메시지만 외치는 주의 종이 되기를 원하오며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