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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12:13-17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
10월 29일은 종교개혁 506주년 기념 주일입니다. 종교개혁은 중세 교회의 부패가 심했던 1517년, 루터의 95개 조 반박문 발표로부터 시작합니다. 이를 계기로 기독교 내부에 대규모 개혁 운동이 일어나는데 이를 종교개혁이라고 합니다. 예수님이 오신 이후 교회의 권력과 힘이 가장 강했던 때가 중세시대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역사학자들은 중세시대를 암흑기라고 합니다. 이유가 무엇일까요? 예수님이 공생애를 사셨던 때와, 종교개혁이 일어났던 중세시대, 그리고 지금은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은 무엇일까요?
1. 바리새인과 헤롯당
‘바리새인’이라는 뜻은 ‘분리된 사람들’이라는 뜻입니다. 바리새인들은 유대교에서 영향력 있는 종교 집단의 대표자들입니다. 예수님 당시 바리새인들은 유대교의 지도적인 집단으로서 인정을 받게 되었습니다. 바리새인들은 결례, 금식, 기도, 구제와 같은 외적 경건의 형태와 외적인 의식의 준수를 강조하였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바리새인들의 구전과 바리새인들의 위선을 비판하셨습니다. 예수님 당시 유대인의 종교 지도자였던 바리새인들은 권력을 가지고 있던 사두개파, 헤롯당과 함께 예수님을 반대하고 고소하려 했습니다. 헤롯당은 헤롯 왕가를 지지하던 자들인 것으로 여겨집니다. 그들은 예수님을 파멸시키려 바리새인들과 합세합니다. 예수님 당시에 또 다른 정치적, 종교적 지도자들은 사두개인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제사장 사독의 후손들과 그들의 추종자들을 뜻합니다. 그들은 부와 지위를 누리고 있었으며, 헤롯가와 로마인들과 정치적인 결탁을 하고 있었습니다. 바리새인, 헤롯당, 사두개인들은 그들이 누리고 있는 특권과 기득권을 유지하기 위해 예수님을 파멸시키려 하였습니다. 단지 그들이 누리고 있는 것을 유지하기 위해 메시야를 죽이려 했습니다.
막 12:13 그들이 예수의 말씀을 책잡으려 하여 바리새인과 헤롯당 중에서 사람을 보내매
2. 종교개혁 5대 강령
중세시대 교회에도 예수님 당시와 같은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하나님 중심이 아닌 사람 중심의 일들이 벌어지고 있었습니다. 대표적으로 면죄부와 성물 판매를 통해 교회는 재산을 축적해 나가고 있었습니다. 루터를 비롯한 종교 개혁가들은 종교개혁 5대 강령을 중심으로 개혁을 이루어 나갑니다. 5대 강령은 오직 성경, 오직 그리스도, 오직 은혜, 오직 믿음, 오직 하나님께 영광을 입니다. 초대 교회 믿음의 선배들이 가졌던 믿음의 유산을 회복하고 오직 말씀으로 돌아갈 것을 강조하였습니다. 구원에 있어서도 행위가 아닌 오직 믿음으로 구원받을 수 있음을 다시 한번 새롭게 하였습니다.
3.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
바리새인들과 헤롯당은 예수님을 책잡기 위해 사람을 보냈습니다. 그들의 질문은 가이사에게 세금을 바치는 것이 옳은지, 옳지 않은지를 질문하였습니다. 가이사는 로마의 황제입니다. 만약 바쳐야 한다고 하면 예수님께서는 유대인들에게 배척을 받을 것입니다. 아니라고 하면 로마의 식민지였기 때문에 정치적으로 문제가 될 수 있었습니다. 그때 예수님께서는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 바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세상의 왕을 섬길 것인지 아니면 하나님을 섬길 것인지 선택할 것을 말씀하셨습니다. 지금 우리에게도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 드리라고 말씀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