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나눔
입교 소감문
중등부 정서연
안녕하세요. 이번에 입교를 하게 된 중등부 정서연입니다.
저는 먼저, 이 소감문 발표를 입교 교육을 마치고 입교에 대한 은혜를 나누려고 결정했지만 정말 제가 잘 할 수 있을까 라는 두려움이 앞섰습니다. 하지만 고민을 계속 한 끝에, 부모님과 중등부 윤철 선생님의 격려로 이 자리에 서게 되었습니다.
저는 모태 신앙으로 자라 주일을 잘 지키며 나름대로 성실하게 신앙생활을 해 왔습니다. 또한 어릴 때부터 교회에 와서 하나님께 찬양과 예배를 드리며 말씀을 암송하는 것까지 모든 것이 즐거운 교회 생활을 해 왔다고 생각했습니다. 수련회도 항상 참석하며 새로운 감동을 받고 돌아오곤 했습니다.
하지만 중학교에 올라온 이후로 서서히 하나님과의 관계에 대한 확신이 사라졌던 것 같습니다. 하나님을 만나고 싶었지만 그 방법을 몰랐고, 제가 부족하다는 걸 알면 알수록 더 멀어지는 것만 같았습니다. 어쩌면 저도 모르게 공부라는 핑계로, 또 사춘기라는 핑계로 저에게 손을 내미시는 하나님을 외면했던 순간도 있었을 겁니다. 사실 이 입교도 제가 마음의 준비가 더 되고,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사람으로 삶을 살게 되었을 때 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계속 미뤄 왔었는데요. 하지만 근래에 부모님과 신앙에 대해 얘기를 나누고, 가정 예배도 드리며 생각이 바뀌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계속 신앙적인 부분을 외면하기보다는 한 발이라도 나아가 제가 바뀌려고 노력하는 것이 맞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고, 그래서 입교를 결정했습니다.
입교에 대한 저의 마음이 결정되자 입교 교육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목사님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며 입교 교육도 듣게 되었습니다.
입교 교육을 받으면서 그동안 교회에서 설교 말씀을 통해 많이는 들어봤지만, 정확한 의미를 알지 못하고 신앙생활을 해 온 점이 크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첫 번째로, sonship과 kingship에 대한 의미를 배우면서 sonship은 하나님의 씨를 가진 사람으로서 하나님 나라를 위해 생명의 씨를 확산하고 번성, 충만케 하는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kingship은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심과 그리스도이심을 믿고 세상을 이기는 왕권을 가진 사람으로 하나님 나라의 통치와 권세를 보이는 삶을 살아야 하는 것임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두 번째는 세례정신에 대한 내용이었습니다. 저는 유아 세례를 받았지만 저의 의지로 고백하는 입교를 통해 세례정신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나의 첫 것인 시간, 물질, 건강을 하나님께 드리고 무교병이신 주님의 말씀을 읽으며, 구름기둥과 불기둥의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위해 기도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5대 광야의 의미를 통해서 현재, 그리고 미래에 저에게 다가오는 어려움을 어떻게 이겨낼 것인지에 대해서도 알게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입교를 하고서 제가 어떻게 변화해야 하는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입교 교육을 통해 얻은 지식적인 것에서 끝나지 않고, 제 삶의 변화를 위해 주일을 거룩히 지키고, 꾸준한 말씀 읽기와 기도 생활을 하는 저의 모습이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고, 실천을 다짐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과정을 보내며, 제가 입교를 통해 저의 죄를 씻어 내고 새 사람으로 더욱 하나님과 함께 하는 앞으로를 보낼 수 있다는 것에 너무나도 감사를 느꼈습니다. 마지막으로 저를 놓지 않으시고 끝까지 입교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부모님과, 선생님 그리고 하나님께 모든 감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