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T

2024년 2월 21일 QT_박수진 집사

작성자 이은제 날짜2024.02.23 조회수34

호세아 12QT소감문

 

4진 김은희C 지파 이현수셀 박수진집사

 

[본문요약]

1절 하나님이 에브라임의 죄를 지적하심

2~4절 호세아가 야곱의 이야기를 예로 들음

5~6절 하나님 앞에 회개하고 인애와 정의를 지킬 것을 촉구

7~14절 이스라엘의 불의함과 우상숭배, 회개하지 않는 이스라엘이 받을 형벌

 

[소감 및 적용]

지난 2023년 한 해는 말 그대로 다사다난한 한 해였습니다.

저는 친정과 걸어서 5분 거리에 살고 있어서 평일에는 부모님과 많은 시간을 보냅니다. 남편과 아들 둘이 직장에 나가고 나면, 친정에 가서 아침을 먹고 병원진료와 장보기 등 볼일을 보고 점심을 먹습니다. 그런데 파킨슨병을 앓고 계시던 아빠가 봄에는 지팡이를 의지해 걷다가 좀 지나서는 워커에 의지해 걸으셔야만 했고 여름쯤에는 휠체어에 앉아서만 이동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로는 외출은 못 하고 집안에만 계시다 나중엔 침대에만 누워 계시게 되었습니다. 한 해 동안 진행된 병의 속도가 너무 빨라져서 간호하는 엄마와 저도 적응이 안 될 정도이니 고령에 치매가 시작되는 아빠는 더 못 받아들이시고, 걸을 수 없게 되었는데 계속 걸으려 하시고 설 수 없어진 것 앉을 수 없어진 것 그때마다 다 잊고 계속 하려고 하시니 참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작년 상반기는 친정 오빠와 부모님이 참 힘든 시간을 보냈습니다. 어려서 아빠가 오빠를 무척 혼내고 때린 기억이 있는데, 전 그게 과거에 끝난 일이라고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그 일은 오빠에게는 현재도 심하게 아픈 상처로 계속 남아있던 것이었습니다. 아빠는 오빠에게 너무 심하게, 사실 학대라고 밖에 표현할 수 없는 행동을 하셨고 그것이 1차 가해였다면, 오빠가 가끔씩 "나에게 왜 그러셨냐" 할 때 마다 "네가 맞을 짓을 했다" 또는 "매일 때린 건 아니잖느냐" 하며 2차 가해가 자주 있어왔던 상황이었습니다.

아빠로서는 과거에 두 번 사과한 적이 있었으니 왜 계속 그러냐는 생각에다 일을 어떻게 풀어야 하는지 방법을 몰랐던 것이 겹쳐져서 일을 크게 만드신 것 같습니다. 그 동안 참아왔던 오빠는 작년 1월에 더 이상 부모님을 만나기 싫다 라고 하고 그 후로 6개월여 동안은 저와만 만나고 통화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평소에 기도생활을 게을리 하는데 그때는 절로 기도가 나오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만나는 분들에게도 중보 기도 부탁을 많이 하게 되었구요.

그러면서 오빠의 아픈 얘기를 들어주고 오빠를 잘 아는 저의 40년 친구도 동원되어 같이 오빠를 만나고, 저의 친한 이웃 언니도 몇 번 통화하며 오빠의 아픈 마음을 달랬습니다. 그때 셀원들도 모두 엄청 기도해주시고 진 목사님과 지파장님도 기도해주시는 가운데 드디어 7월 아빠의 만 90세 생신에 오빠가 참석하면서 아빠도 미안하다고 다시 한 번 사과하시고 오빠도 아빠를 용서하게 되었습니다, 할렐루야.

그렇게 아빠와 오빠의 일은 은혜롭게 마무리가 되었는데 이제 아빠의 상태가 나날이 나빠져 가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아빠가 침대에 누워만 계시게 되면서 기저귀를 갈고 여러 가지를 해야 하는 엄마와, 엄마를 돕는 저도 지쳐갔습니다.

아빠는 요양원을 안 간다고 계속 그러시는 중이었는데, 심장 스텐트 시술을 받은 적 있던 엄마가 정기 진찰을 받으러 심혈관내과에 갔을 때 의사 선생님이 엄마를 진찰한 후 심장에 통증이 오면 혀 밑으로 넣고 녹여먹는 위급약을 처방해주는 일이 생겼던 것이지요. 또 아빠는 계속 기저귀를 차는 가운데 욕창이 생겨서 잘 낫지 않는 상황이었습니다. 오빠와 저는 상의를 거듭한 후에 아빠는 욕창을 치료받아야 하고 엄마도 심장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결단을 하여 11월 말에 아빠를 요양원으로 모시게 되었습니다. 아빠는 처음 한 달은 적응을 잘 못하셔서 뵙지 못 했는데 12월 말부터 면회가 허락되어 일주일에 한 번씩 뵙고 있습니다. 가서 뵈면 가끔 정신이 없으실 때도 있지만 대체로 건강이 좋아지셔서 오빠한테 미안하다고 계속 사과하시고 요양원에 계실 수밖에 없는 상황을 이해해주시면서 지금 생활이 감사하고 행복하다고까지 말씀해주십니다.

이렇게 아빠와 오빠가 더 늦기 전에 화해의 시간을 갖게 하신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를 드립니다. 절대로 바뀔 것 같지 않았던 완강한 오빠의 마음을 단숨에 변화시켜주신 하나님의 크신 은혜와 많은 분들의 중보기도 덕분에 친정가족이 완전하게 회복되게 하심에 감사드립니다.

 

[결단]

기도생활 열심히 하겠습니다

감사기도 10가지 매일 쓰겠습니다

 

[기도ㅣ

존귀하신 하나님 아버지 감사합니다.

작년 한 해 힘들었던 친정 가족을 사랑으로 서로 용서하며 하나 되게 하시니 감사드립니다. 우리의 기도를 땅에 떨어뜨리지 않으시겠다는 주님의 약속을 의지하며 더욱 기도 생활에 힘쓰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