롬 7:1-6 ‘율법의 효력(效力)’

로마서는 율법과 성도의 관계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다른 각도에서는 죄와 성도의 관계이기도 합니다. 로마서 6장에서 율법과 성도의 관계를 죽음으로 설명을 합니다. 죽었기 때문에 더 이상 율법은 성도를 괴롭힐 수 없음을 설명합니다. 율법은 사람이 살아 있을 때만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죽으면 더 이상의 영향력은 없어지게 됩니다. 로마서 7장에서도 계속해서 율법과 성도의 관계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죄와 성도의 관계를 결혼에 비유하여 설명하고 있습니다. 율법의 효력은 어디까지일까요? 성도의 삶에서 율법은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우리는 죄를 어떻게 대해야 할까요?

1. 율법의 효력 - 결혼(結婚)

결혼한 여자는 그 남편이 살아 있는 동안 법으로 남편에게 매여 있습니다. 고대 근동에서 결혼한 여자에게 남편은 살아 있는 동안 절대적 영향을 미쳤습니다. 남편이 살아 있는 동안 남편의 영향력에서 벗어나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까웠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율법에도 결혼에 대한 분명하고 명확한 기준이 있습니다. 특히 공동체의 기본이 되는 가정에 대해서 성경은 높은 수준의 거룩을 요구하였습니다. 간음은 공동체 전체의 적이었습니다. 간음한 남자와 여자를 공공장소에서 돌로 쳐 죽였습니다. 누구든지 남의 아내와 간음 하는 자는 그 간부와 음부를 반드시 죽일 것을 명령하셨습니다. 이스라엘의 성결 공동체를 위해, 거룩을 위해 꼭 필요한 조치였습니다.

롬 7:1 형제들아 내가 법 아는 자들에게 말하노니 너희는 그 법이 사람이 살 동안만 그를 주관하는 줄 알지 못하느냐

2. 율법과의 이별 - 사별(死別)

고대 근동에서 남편의 영향력에서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사별(死別)입니다. ‘사별(死別)’은 죽어서 이별함을 뜻합니다. 남편이 죽었을 때 남편의 영향력에서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죽은 남편은 더 이상 살아 있는 아내에게 영향을 미칠 수 없습니다. 아내가 죽었을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혀 죽었습니다. 우리의 옛 사람은 예수님과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더 이상 율법의 영향을 받지 않습니다. 죄에 대하여 죽었기 때문에 더 이상 죄는 우리에게 영향을 미칠 수 없습니다. 예수님과 함께 십자가에서 죽은 우리는 율법과 죄의 영향을 받지 않습니다.

롬 7:4 그러므로 내 형제들아 너희도 그리스도의 몸으로 말미암아 율법에 대하여 죽임을 당하였으니 이는 다른 이 곧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나신 이에게 가서 우리가 하나님을 위하여 열매를 맺게 하려 함이라

3. 새로운 출발 - 개가(改嫁)

‘개가’는 결혼하였던 여자가 남편과 사별하여 다른 남자와 결혼함을 의미합니다. 우리는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율법에 대하여 죽임을 당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다른 분, 죽은 사람들 가운데서 살아나신 예수님께 속하게 되었습니다. 우리를 옭아매었던 죄와 율법에서 풀려났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섬기는 것이 문자에 얽매인 낡은 것이 아니라 성령님으로 인해 새롭게 섬기게 되었습니다. 이전에는 죄로 인해 죽음에 이르는 열매를 맺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하나님을 위해 새로운 열매를 맺게 되었습니다.

롬 7:6 이제는 우리가 얽매였던 것에 대하여 죽었으므로 율법에서 벗어났으니 이러므로 우리가 영의 새로운 것으로 섬길 것이요 율법 조문의 묵은 것으로 아니할지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