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TC

2024년 7월 10일 RTC_조현우 안수집사

작성자 이은제 날짜2024.07.12 조회수41

20240710-19 RTC 소감

1진 이성구지파 주원섭셀 조현우 안수집사

 

1.말씀 요약 (3:7-13)

너의 마음을 완고하게 하지 말라.

너의 마음이 미혹되지 말라.

너희는 오늘 피차 권면하라.

 

2. 소감 및 적용

설교 말씀에 자신을 비추어 보면 자신이 갖고

있는 완고함을 버리고, 수시로 세상의 유혹에 빠져드는 현실에서 이것들을 버리고, 이웃에게 권면하는 삶을 살아야겠다는 각오를 합니다.

 

50여 연간 교회에 다니면서 절실하고 간절하게 기도하지 않았으며, 선량하게 살면 된다는 생각을 해 왔습니다. 그러다가 어느 한순간에 오직 하나님만이 살려줄 수 있다는 절체절명의 순간을 맞아 간절히 기도하였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부르짖으라 그러면 응답하겠고라는 말씀이 사실로 다가왔습니다. 이 체험을 간증하고자 합니다.

 

저는 71년도에 성경을 처음 접하였으니까 54년 전입니다. 저는 살아오면서 모든 것을 스스로 해결하여야 한다는 신조로 살아왔습니다. 결혼 후 교회에는 가지만 하나님께 맡기고 기도하지는 않았습니다. 아내는 어려운 일이 생길 때마다 간절히 기도하였으며, 그때마다 기도에 응답하시고 해결해 주시는 하나님을 보면서도 저는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였습니다.

 

저는 20165월 중순 무렵에 몸의 이상 신호를 감지했습니다. 눈이 아파서 안과에 가도 안과적 이상이 없었고, 차량 운전 시 차량이 왼쪽으로 쏠리고 공간 지각 능력이 감소함을 느꼈습니다. 아파트 상가에 있는 가정의학과에 갔습니다. 의사 선생님은 뇌의 이상일 수도 있으니 대학병원 신경외과 진료를 받아보라고 권했습니다. 201663일 중앙대학교 병원에서 신경외과 진료를 받았습니다. 의사는 손발을 움직여 보라고 하여 그대로 하니까 이상이 없는 것 같은데 그래도 확인차 뇌 영상 촬영을 해보자고 했습니다. 의사 선생님 말씀도 일리가 있다고 생각하고 영상 촬영을 했습니다. 그리고 일주일 후에 결과를 보기로 하고 진료 예약을 하였습니다.

영상 촬영 1주일 후인, 2016610일 아내와 함께 대학병원에 결과를 보러 갔습니다. 전광판에는 진료 중이라는 영상이 떠 있는데 이름을 부르지 않아 이상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왜 안 부르는지 물어보려고 진료실 문을 열었습니다. 그런데 교수님 세 분이 컴퓨터 화면을 보면서 심각한 얼굴로 무슨 말인가 주고받고 있다가 잠시만 더 기다리라고 하여 문을 도로 닫고 나왔습니다. 조금 있다가 진료실에서 부르길래 들어갔더니 지금 긴급수술을 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렇게 말씀하시는 근거가 뭐냐고 물었더니 피가 뇌 속에 가득 차서 오른쪽 뇌가 왼쪽 뇌 쪽으로 쏠려 수막이 깨알만 해졌다면서 이 정도 상황이면 사망이거나 의식불명이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걸어 다니는 것이 이해하기 어렵다고 했습니다. 영상 촬영을 다시 하고 긴급수술을 해야 한다고 하여 몹시 당황스럽고 혼란스러웠습니다. 머리 수술은 후유증이나 생명의 위험 등을 각오해야 하는 상황이어서 난생처음 혼란스럽고 두려움이 엄습했습니다.

서울대학병원이나 서울 성모병원으로 가겠다고 하니 가다가 죽을 수도 있다고 했습니다. 15분 내로 수술실로 가서 수술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때 처음으로 하나님을 간절히 불렀습니다. 그리고 수술하기 전에 목사님 안수를 받고 싶다는 말을 아내에게 했습니다. 아내는 교회로 연락했고 조금 있다가 수술실에서는 준비가 끝났다며 데리러 옴과 동시에 목사님께서 부랴부랴 달려오셨습니다. 수술대 위에서 목사님의 안수기도를 받았습니다. 목사님은 이사야 4110절 말씀을 주셨습니다.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와 함께함이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 됨이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손으로 너를 붙들리라.” (이사야 4110)

목사님의 안수기도를 받으며 나는 하나님이 나를 고쳐주실 것이라고 확신하며 간절히 살려달라고 기도드렸습니다.

 

그 순간 수술대 위에 누워있는 나에게 환상으로 스프링노트에 쓰인 악보가 보였습니다. “너 근심 걱정 말아라. 주 너를 지키리. 주 날개 밑에 거하라. 주 너를 지키리. 주 너를 지키리 아무 때나 어디서나 주 너를 지키리. 늘 지켜 주 시리” ”찬송가 “382장 너 근심 걱정 말아라라는 찬송가입니다. 나는 속으로 찬양하고 있었고, 하나님이 옆에 계신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런 느낌은 처음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의사의 손을 통하여 나를 고쳐주신다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2시간 30분간의 수술을 의사와 이야기하며 편안한 마음으로 받았습니다. 머리를 뚫는 소리가 드르륵드르륵 들렸지만 전혀 두렵지 않았습니다.

수술 전 만일의 경우 이렇게 될 수도 있다는 여러 이야기를 의사로부터 들었는데 하나님은 그 경우의 수를 다 목격하게 하였습니다. 입원실이 없어 잠시 당뇨 합병증 환자들이 있는 병실에 있다가 이튿날 뇌신경외과 환자들이 있는 병실로 옮겨 왔을 때 저와 똑같은 수술을 받고 식물인간이 되어 6개월째 누워있는 여자분을 보았습니다. 그다음 날은 똑같은 수술을 받은 남자분이 입원실에 왔는데 갑자기 발작을 일으켜 수술 후 박아놓은 것들을 모두 뽑고 펄펄 뛰며 소동을 일으키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런데 저는 의사들이 놀랄 정도로 빠른 회복세를 보였습니다. 그제야 저는 살아계신 하나님, 역사하시는 하나님, 사랑의 하나님, 치료하시는 하나님을 체험하면서 하나님의 말씀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영원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 이후 8년 동안 건강하게 살고 있음에 하나님께 매일매일 감사를 드립니다. 찬양할 때도 즐겁게 찬양합니다. 기도할 때도 간절히 기도합니다.

이 일을 겪으면서 하나님 말씀을 굳게 믿고 간절히 기도드릴 때 하나님은 우리를 지켜주시고 도와주신다는 확신을 갖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힘든 일이 있을 때마다 혼자 해결하려 하지 말고 하나님 앞에 내려놓고 하나님 말씀 의지하여 간절히 기도드리면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기도를 들어주시리라고 확신합니다.

오늘 당장 자신이 갖고 있는 완고함을 버리고, 세상의 미혹을 물리치면서 서로서로 권면하는 삶을 산다면 하나님께서는 미쁘사 우리의 연약함을 도우시고, 우리는 구속사의 삶, 축복된 삶을 누릴 수 있을 것입니다.

 

3. 결단

매일 취침 전에 자신이 갖고 있는 완고함을 버리고 세상의 미혹으로 그르친 일이 없는가를 점검하고 기도로 하루를 마무리한다.

 

4.기도

항상 우리 곁에서 우리를 바라보시는 사랑의 하나님! 생사의 길목에서 저를 살려주시고, 2의 삶을 살게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살아가면서 매일 매일 자신의 완고함을 버렸는지, 세상의 미혹에 빠지지 않았는지, 서로서로 권면하는 삶을 살았는지 점검하고,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깨달아 알고 하나님께로 더 가까이 나아가는 삶이 되게 하소서. 하나님께 기도하는 모두에게 같이 역사하시는 하나님 아버지신 것을 믿습니다. 병으로, 생활의 문제로 고민하는 자녀가 있다면 기도할 때 아버지께서 응답하여 주소서 오로지 예수님의 보혈 피로 덮으시고 죄를 사해 주시는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 아멘